안드로이드 개발자 모임 게시판
(글 수 7,949)
안녕하세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많은 26살 청년입니다.
저는 지금 직원 10명의 작은 IT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입사한지 3달 반 되었네요~
대학교 4학년때 이곳 저곳 원서를 넣었는데 이름있는 개발사는 서류합격조차 힘들었고 필기시험까지 통과하고 면접을 보아도 면접에서 어버버 하다가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에 연봉 2천 중반을 받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랑 거리가 멀어서 최종합격 통지를 받고도 입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회사측에서 계속적으로 와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처음에 이야기 했던 연봉보다도 올려주었으며 모바일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길래 그 말을 믿고 입사하였습니다.
근데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나니 너무 힘듭니다.
일단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업무가 밀려있습니다.
직원은 10명이고 이중 개발자가 6명(사장님 포함)인데 회사가 너무 잘나가서인지 프로젝트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한 사람이 3가지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 정신이 산만에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선 사람을 더 뽑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름있는 학교에 대학다니면서 단체활동한 경력과 다양한 수상 경력도 있었기에 나름 괜찮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적은 연봉으로 좋은 인재 구하기가 어려운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회사 일 처리 방식이 현재 이렇습니다.
A라는 프로젝트가 제 주 업무입니다. 오전에 출근해서 A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면 이미 판매한 제품인 B의 수정 요청이 들어와 수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회사 막내니까 상사분들이 시키신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으면 하루가 다 가버립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A라는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0%에 가깝죠. 그럼 A라는 프로젝트를 야근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렇게 3일정도 하면 상사과 와서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묻고 지금까지 개발한 코드를 문서화해서 보여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문서화 하면 상사가 이해 안간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다시 문서화 하길 반복하고 한주가 지납니다.
결국 1주일 동안 제가 제 주업무를 하는 시간은 매일같이 야근을 해도 20시간이 안됩니다.
그럼 사장님이 오셔서 왜 이것밖에 진행이 안되냐고 한소리 하십니다. 그러면서 밤을 새가면서 하라고 독촉합니다.
생각해보니 전 이 회사가 솔루션 개발 업체라는 것 하나만을 보고 입사하였는데 막상 입사하고 보니 SI일을 하고 있네요. SI/SM은 죽어도 하지 않고 창의적인 일을 하겠다고 대기업 SI 업체엔 원서도 쓰지않았는데요...
에효.. 암튼 제가 진짜 분통이 터지는 것은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항상 IT관련 서적을 가지고 다니면서 봅니다. 예를들면 SQL포캣북 처럼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IT 서적이요. 업무시간 전, 퇴근시간 이후, 업무중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틈틈히 이러한 책을 보는데 사장님이 오늘 그러시더군요. '언제까지 학생이냐? 회사에 뭐하러 왔냐? 회사는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자기계발 하는 곳이 아니다. 앞으론 주말에도 출근해라. 직장인은 일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니 주말에도 일을 해라.'
물론 사장님 말씀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에게 자기계발비는 커녕 교육비 1원 한푼 지원 안하는 회사에서 내가 혼자 스스로 노력해서 열심히 하면 나 뿐만 아니라 회사에게도 이로울 것이라 생각하고 매일같은 야근에도 틈틈히 공부해 왔던 것인데 이런 말을 들으니 회사에 대한 정이 뚝 떨어져 버리네요.
에효.. 어찌되었건 지금은 퇴사를 결심한 상태입니다. 저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 제 사수님껜 정말로 죄송하지만, 하루 10시간이란 업무시간, 여기에 추가되는 야근, 그리고 새벽에 들어와 새벽에 출근하는 아들을 보며 걱정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자신과는 생각이 너무도 다른 사장님 때문에 결심하였습니다.
전 이제 27살이 되네요. 더이상 어린 나이라 부를순 없지만 아직 열정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해쳐나갈수 있겠죠?
퇴사하고 1인 창업을 해서 안드로이드 개발로 나아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각종 세미나와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아 못간게 많이 아쉽네요.
어찌되었건 선배님들! 저에게 힘들 주세요.
저는 지금 직원 10명의 작은 IT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입사한지 3달 반 되었네요~
대학교 4학년때 이곳 저곳 원서를 넣었는데 이름있는 개발사는 서류합격조차 힘들었고 필기시험까지 통과하고 면접을 보아도 면접에서 어버버 하다가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에 연봉 2천 중반을 받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랑 거리가 멀어서 최종합격 통지를 받고도 입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회사측에서 계속적으로 와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처음에 이야기 했던 연봉보다도 올려주었으며 모바일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길래 그 말을 믿고 입사하였습니다.
근데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나니 너무 힘듭니다.
일단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업무가 밀려있습니다.
직원은 10명이고 이중 개발자가 6명(사장님 포함)인데 회사가 너무 잘나가서인지 프로젝트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한 사람이 3가지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 정신이 산만에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선 사람을 더 뽑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름있는 학교에 대학다니면서 단체활동한 경력과 다양한 수상 경력도 있었기에 나름 괜찮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적은 연봉으로 좋은 인재 구하기가 어려운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회사 일 처리 방식이 현재 이렇습니다.
A라는 프로젝트가 제 주 업무입니다. 오전에 출근해서 A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면 이미 판매한 제품인 B의 수정 요청이 들어와 수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회사 막내니까 상사분들이 시키신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으면 하루가 다 가버립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A라는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0%에 가깝죠. 그럼 A라는 프로젝트를 야근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렇게 3일정도 하면 상사과 와서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묻고 지금까지 개발한 코드를 문서화해서 보여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문서화 하면 상사가 이해 안간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다시 문서화 하길 반복하고 한주가 지납니다.
결국 1주일 동안 제가 제 주업무를 하는 시간은 매일같이 야근을 해도 20시간이 안됩니다.
그럼 사장님이 오셔서 왜 이것밖에 진행이 안되냐고 한소리 하십니다. 그러면서 밤을 새가면서 하라고 독촉합니다.
생각해보니 전 이 회사가 솔루션 개발 업체라는 것 하나만을 보고 입사하였는데 막상 입사하고 보니 SI일을 하고 있네요. SI/SM은 죽어도 하지 않고 창의적인 일을 하겠다고 대기업 SI 업체엔 원서도 쓰지않았는데요...
에효.. 암튼 제가 진짜 분통이 터지는 것은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항상 IT관련 서적을 가지고 다니면서 봅니다. 예를들면 SQL포캣북 처럼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IT 서적이요. 업무시간 전, 퇴근시간 이후, 업무중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틈틈히 이러한 책을 보는데 사장님이 오늘 그러시더군요. '언제까지 학생이냐? 회사에 뭐하러 왔냐? 회사는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자기계발 하는 곳이 아니다. 앞으론 주말에도 출근해라. 직장인은 일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니 주말에도 일을 해라.'
물론 사장님 말씀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에게 자기계발비는 커녕 교육비 1원 한푼 지원 안하는 회사에서 내가 혼자 스스로 노력해서 열심히 하면 나 뿐만 아니라 회사에게도 이로울 것이라 생각하고 매일같은 야근에도 틈틈히 공부해 왔던 것인데 이런 말을 들으니 회사에 대한 정이 뚝 떨어져 버리네요.
에효.. 어찌되었건 지금은 퇴사를 결심한 상태입니다. 저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 제 사수님껜 정말로 죄송하지만, 하루 10시간이란 업무시간, 여기에 추가되는 야근, 그리고 새벽에 들어와 새벽에 출근하는 아들을 보며 걱정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자신과는 생각이 너무도 다른 사장님 때문에 결심하였습니다.
전 이제 27살이 되네요. 더이상 어린 나이라 부를순 없지만 아직 열정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해쳐나갈수 있겠죠?
퇴사하고 1인 창업을 해서 안드로이드 개발로 나아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각종 세미나와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아 못간게 많이 아쉽네요.
어찌되었건 선배님들! 저에게 힘들 주세요.
2009.12.19 02:25:23
중소기업 연봉 2천중반을 받는다면 신입으로 적지 않은 돈입니다. (대기업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
어느 회사 가더라도 전부 동일합니다.. 위의 내용들은..
단, 책을 보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라...쪽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있어서는 안되죠.
주말에 일을 꼭 시켜야하더라도 ...형식적으로나마 격려를 해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곳과는 일하는데 느끼는 것은 정말
다릅니다. 참고 서적보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는 곳은 ...말할 가치 조차 없네요.-_-;;
아예 인터넷에 있는 레퍼런스 보는것도 막으라고 하십시오.
위 내용이 정말 과장된 것이 아니라면, 퇴사를 하시되 갈 곳은 정해놓고 나오세요.
위와 같은 상태로 마음이 떠났다면, 또 다시 부딪히게 될것 같습니다.
창업은 무조건 반대입니다. 개발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우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대입니다.
다른 분과 비교를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회색님 못지 않게 잘 하실 자신 있다면 창업에 도전하시고, 아니라면 최소 경력 3~5년 이후로 미루세요.
각종 기관이나 업체에서 주관하는 멋진 수상경력이 있거나 정말 돈을 벌수 밖에 없는 획기적인 개발 아이템이 있다면
물론 이야기는 다르겠지만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장소를 구하는 것을 우선 권합니다.
어감은 좀 그렇지만, 백수상태에서 입사를 준비하는 것은 완전 다릅니다.
초조함 때문에 또 다시 원하는 회사로 갈 수 도 없고. 비슷한 일을 되풀이하게 됩니다.
연봉을 조금 덜 받더라도 안드로이드 개발쪽을 꼭 하고 싶다면,
규모가 작은 벤쳐기업을 선택해서 입사지원을 하세요.
정말 안드로이드 개발 혼자서 다 해야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현재는 폰 출시 전이라서.
안드로이드 개발에서 돈이 되는 일은 통신사 및 단말 제조사 관련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협력 업체..SI 업무가 대부분입니다.
2009.12.19 02:47:28
추가적으로 안드로이드 개발이라고 하면 ....안드로이드 단말을 이용해서 위치기반 서비스나 SNS 같은 것을 만들 수도 있지만,
안드로이드와 연동되는 서버쪽이나 웹쪽 일을 맡게 될 확률도 높습니다.
(실제 하는일은 안드로이드 개발쪽과 무관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창업은 국내/국외 마켓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상태에서 다시 고민해보세요~
1년 정도는 돈 벌지 않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국내 안드로이드폰 출시되면 바로 구매하셔서. 마켓 공략 멋지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요즘 한창 청년들에게 1인 창업하라고 국가에서 권하지만..
경력이나 남보다 아주 뛰어난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힘듭니다.
정말 좋은 것을 개발했더라도, 그것을 돈으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1인 창업하시는 분들 등처먹으려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_-;;
출처는 ...돈이 보이는 안드로이드 세미나 뒷풀이에서 불법 인용하였습니다.
2009.12.19 05:42:07
저랑 같은 나이시네요 :) 사장이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변할 가능성은 제로네요 계속 야근에 이제는 주말에도 나오라고 했으니 주말에도 계속 나가게 될 수 있겠네요... 정말 우리나라 IT관련 프로젝트들을 보면 20명이 해야될껄 10명이 하고 1년만에 해야될일을 반년만에 해야되고 이런일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개발일을 하게 될건데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좋은 근무여건에서 일하게되길 바랍니다..
2009.12.19 15:06:03
저두 매 프로젝트마다 계약 - 투입 - 개발 - 종료 이런식으로 대기업 정부기관들과 일을 했는데
항상 느끼는것은 어떤 사람하나도 불만없는 사람이 없더군요..(갑이라는 놈들도) 아마도 처음이라 당연히 힘들겁니다.
조금 견디고 나면 어려운 상황을 관리하는 능력이 자연히 생길거구... 그때 퇴사 하셔도 늦지 않을듯 싶습니다.
책을 보게 되면 뭐라는 사람이 있더군요...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눅들 필요도 없구요..
IT 라는곳은 물과같이 항상 새로운것을 접하는 사람만이 살아 남을수 있어서... 보는 사람과 안보는 사람의
실력차이가 나중에는 많이 나게 됩니다. (사장이 그런 소리를 했다면 그건 좀....)
항상 느끼는것은 어떤 사람하나도 불만없는 사람이 없더군요..(갑이라는 놈들도) 아마도 처음이라 당연히 힘들겁니다.
조금 견디고 나면 어려운 상황을 관리하는 능력이 자연히 생길거구... 그때 퇴사 하셔도 늦지 않을듯 싶습니다.
책을 보게 되면 뭐라는 사람이 있더군요...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눅들 필요도 없구요..
IT 라는곳은 물과같이 항상 새로운것을 접하는 사람만이 살아 남을수 있어서... 보는 사람과 안보는 사람의
실력차이가 나중에는 많이 나게 됩니다. (사장이 그런 소리를 했다면 그건 좀....)
2009.12.21 10:21:58
음.... 위의 얘기가 100% 진실이라면 그회사는 그만 두시는게.. 딴건 몰라도... 책을 못보게 한다... 암울하네요...쩝.....
그리고 크리어스님 창업은 다시 한번 생각 해보심이 어떠실지요?
결국 사업이란것도 결국 작게 보면 장사와 매우 유사한데.. 남에게 물건??( 소프트웨어 or 하드웨어 ) 판다는게 단순 기술이 있다고 되진 않습니다. 여기에 짧은 글로 남기기에는 너무 많은 지식 and 경험이 필요하죠.....
크리어스님 처럼 먼가 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있으시면 같은 열정이 있으신 회사 or 팀 을 찾아보심이 아무래도 초기에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좋은일 생기시길 빕니다....
수고하세요~~
2009.12.21 10:49:06
저는 프로그래머 6년차인데..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망해도 먹여살릴 처, 자식 없을 때 해보는 것이 좋죠^^
아무래도 프로그래머는 다른 직업과 다르게 공백기가 좀 있더라도 실력이 있으면 채용이 나름 잘 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시고 실력을 쌓아나간다면 어딜 가더라도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은 대기업에 있지만 중소기업에 있었을 때는 고생 참 많이 했죠^^; 여기서도 고생을 하긴 합니다만 크게 고생은 안합니다; 보상도 괜찮구요.
저도 중소기업에서 꽤 일해봤지만 주말에 무조건 출근하라고 하고, 맨날 야근 하는데도 그러면 당장 나왔을꺼 같습니다-_-;
아직까지 망해도 먹여살릴 처, 자식 없을 때 해보는 것이 좋죠^^
아무래도 프로그래머는 다른 직업과 다르게 공백기가 좀 있더라도 실력이 있으면 채용이 나름 잘 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시고 실력을 쌓아나간다면 어딜 가더라도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은 대기업에 있지만 중소기업에 있었을 때는 고생 참 많이 했죠^^; 여기서도 고생을 하긴 합니다만 크게 고생은 안합니다; 보상도 괜찮구요.
저도 중소기업에서 꽤 일해봤지만 주말에 무조건 출근하라고 하고, 맨날 야근 하는데도 그러면 당장 나왔을꺼 같습니다-_-;
2009.12.21 12:13:44
무조건 책 많이 읽고 공부 많이 하셔야 하는때입니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책펴놓고 공부 하고 있으면 그걸 좋아하는 사장님은 별로 없을거구요. 아무래도 신입이지만 적지 않은 연봉을 챙겨준것이라면 그만큼 기대도 많이 하고 뽑았다는 것이라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공부해서 실력도 키우고 두마리 토끼 다 챙기실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개발자는 피곤해)
2009.12.21 16:53:13
우리나라 IT 개발자의 한계를 보고 있는듯해서 안타깝네요.
제 이야기를 하자면 개발직에 종사한지 이제 10년이 넘어가네요.
저는 첫 입사를 대전에 있는 에이젼시에 입사를 했습니다.
첫 월급은 100만원정도였는데요. 그당시 4년제 대학을 나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사무직으로 입사한 사람들이 대략 초봉 80~90정도를 받았으니 그리 작은 웝급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꽉 막힌 개발실에서 남정네 10명남짓이 몇일 입은 속옷과 양말을 아무곳에나 던져놓고 줄기차게 펴대는 담배연기가 가득한 방과 불법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개발PC등 열악한 개발환경과 매일 날을 새도 끝이 없는 업무때문이었습니다. 차라리 하루가 48시간 아니 100시간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출퇴근에 대한 개념은 없어진지 오래고, 낮에 근무하는것이 정상근무인지 야간에 근무하는 것이 정상 근무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6년을 에이젼시사무실, 전산실, 프리랜서로 일을 했죠.
6년을 일했지만, 나아진것 하나 없는 월급과 가는 곳마다 월급이 연체되어 늘어가는 빚들..
6년을 일한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6년간 인상된 월급 180만원, 연체된 월급 4천, 빚만 1억이 넘었죠.
물론, 저의 개발은 완료를 봐야 하는다는 전산쟁이의 고집때문에 또는 같이 일하는 직원, 오너와의 의리 때문에 월급이 몇 개월씩 연체되어도 참고 견딘 참담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그시대에 지방에서 근무하던 전산직의 대부분의 비슷한 모습일것 입니다.
일은 일대로 힘들고, 능력에 걸맞는 대우도 못 받고, 부실한 IT업체의 몰지각한 오너의 경영관으로 인하여 개발자들은 입에서 피를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능력있고 IT에 대한 개발에 대한 열망이 있어도 개발자의 60~70% 이상이 5년안에 개발직 직종을 버립니다.
현재 이야기를 하면.. 더 웃깁니다.
지방에서 개발직으로 일하기가 너무 힘들어 수도권에 SI 업체를 통해 00전자에서 근무합니다.
그곳에서 SI직으로 근무를 하다 그곳에서 요청을 하여 현재는 SM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연봉도 6천이상을 받고 있고 하루에 10시간 근무로 정시출근, 정시퇴근을 지향합니다.
운영중 남는 시간은 자신의 스킬업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도 권장을 합니다.
좋은 교육이 있으면 지원도 해줍니다.
하지만, 그래도 일용직입니다. 계약직일뿐이죠.
계약을 할때는 이제는 10년을 넘은 고급 개발자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항상 오늘 내일하는게 현실입니다.
SI로 갈때도 이제는 고급 개발자와는 계약을 잘 안 해줍니다. 그냥 중급상 정도 개발자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발직에 있는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10년이 넘는 시점에서 제 2의 직종을 사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1억 연봉을 바라볼수 있나 싶으면 그만 둬야 하는것이죠.
그동안 너무 힘들고 어렵게 그자리에 왔지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IT의 개발직은 오로지 중급만 있습니다. 초급은 경력이 안되서 안 써주기 때문에 도태되고, 고급은 비싸서 안 써주기 때문에 도태됩니다.
저도 이제 10년이 넘으니 이제야 알고리즘이 보이기 시작하고 프로그램을 읽을 줄 알고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을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을 할 줄 알게되자 제 2의 인생설계를 해야 하는 시점이 찾아오네요.
물론 아직은 나이가 아직은 안 차서 5년은 더 일하겠지만, 등급도 낮추고 자세도 낮추고 일을 해야 겠지요.
40이 넘는 SI,SM을 찾는 기업은 업으니 말입니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개발직에 종사한지 이제 10년이 넘어가네요.
저는 첫 입사를 대전에 있는 에이젼시에 입사를 했습니다.
첫 월급은 100만원정도였는데요. 그당시 4년제 대학을 나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사무직으로 입사한 사람들이 대략 초봉 80~90정도를 받았으니 그리 작은 웝급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꽉 막힌 개발실에서 남정네 10명남짓이 몇일 입은 속옷과 양말을 아무곳에나 던져놓고 줄기차게 펴대는 담배연기가 가득한 방과 불법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개발PC등 열악한 개발환경과 매일 날을 새도 끝이 없는 업무때문이었습니다. 차라리 하루가 48시간 아니 100시간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출퇴근에 대한 개념은 없어진지 오래고, 낮에 근무하는것이 정상근무인지 야간에 근무하는 것이 정상 근무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6년을 에이젼시사무실, 전산실, 프리랜서로 일을 했죠.
6년을 일했지만, 나아진것 하나 없는 월급과 가는 곳마다 월급이 연체되어 늘어가는 빚들..
6년을 일한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6년간 인상된 월급 180만원, 연체된 월급 4천, 빚만 1억이 넘었죠.
물론, 저의 개발은 완료를 봐야 하는다는 전산쟁이의 고집때문에 또는 같이 일하는 직원, 오너와의 의리 때문에 월급이 몇 개월씩 연체되어도 참고 견딘 참담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그시대에 지방에서 근무하던 전산직의 대부분의 비슷한 모습일것 입니다.
일은 일대로 힘들고, 능력에 걸맞는 대우도 못 받고, 부실한 IT업체의 몰지각한 오너의 경영관으로 인하여 개발자들은 입에서 피를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능력있고 IT에 대한 개발에 대한 열망이 있어도 개발자의 60~70% 이상이 5년안에 개발직 직종을 버립니다.
현재 이야기를 하면.. 더 웃깁니다.
지방에서 개발직으로 일하기가 너무 힘들어 수도권에 SI 업체를 통해 00전자에서 근무합니다.
그곳에서 SI직으로 근무를 하다 그곳에서 요청을 하여 현재는 SM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연봉도 6천이상을 받고 있고 하루에 10시간 근무로 정시출근, 정시퇴근을 지향합니다.
운영중 남는 시간은 자신의 스킬업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도 권장을 합니다.
좋은 교육이 있으면 지원도 해줍니다.
하지만, 그래도 일용직입니다. 계약직일뿐이죠.
계약을 할때는 이제는 10년을 넘은 고급 개발자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항상 오늘 내일하는게 현실입니다.
SI로 갈때도 이제는 고급 개발자와는 계약을 잘 안 해줍니다. 그냥 중급상 정도 개발자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발직에 있는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10년이 넘는 시점에서 제 2의 직종을 사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1억 연봉을 바라볼수 있나 싶으면 그만 둬야 하는것이죠.
그동안 너무 힘들고 어렵게 그자리에 왔지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IT의 개발직은 오로지 중급만 있습니다. 초급은 경력이 안되서 안 써주기 때문에 도태되고, 고급은 비싸서 안 써주기 때문에 도태됩니다.
저도 이제 10년이 넘으니 이제야 알고리즘이 보이기 시작하고 프로그램을 읽을 줄 알고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을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을 할 줄 알게되자 제 2의 인생설계를 해야 하는 시점이 찾아오네요.
물론 아직은 나이가 아직은 안 차서 5년은 더 일하겠지만, 등급도 낮추고 자세도 낮추고 일을 해야 겠지요.
40이 넘는 SI,SM을 찾는 기업은 업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