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에서 하는 앱 공모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국무선인터넷협회라는 곳에서 개인 천만원, 법인 이천오백만원을 내걸고 공모전을 내걸었습니다..

조건은 정부기관의 데이타를 이용하여 앱을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희한한 것이

공모전을 하면서 서류를 거의 20 ~ 30페이지 정도 만들어서

각 10부씩 책자 형태로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인감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데이타도 관계 유관기관과 협의도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해당부처하고 연락해서 알아봐야 한다.

여기 응모한 사람들 제안서 형태로 해서 제본을 해서 제출하였습니다..

그것도 10부씩 제작해서..

DB도 준비 안해놓고 공모전을 한 것이죠..

좀 이상해서 안할려다가

시간내서 문서 만들어 제출했습니다..

일정도 촉박하게 잡아 놓고

본인들은 심사기간을 한달씩 연장하는 공고를 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탈락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이

그냥 안되었다고 하네요...


여러 사람들이 항의의 글을 올렸습니다.

총 몇명이 지원을 했으며

당선자가 몇명인지?


데이타 준비도 없이

거의 설계서 수준의 문서를 요구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인지 인감까지 요구하고

이거 낚시질 아닌가 싶으네요..


제가 데이타 제공기관에 확인해보니

많은 정부기관이 open api도 준비 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거는 2015년에 한다고 하네요...


또 한군데서 공모전 하는 것을 봤는데

소스까지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그 중 일부만 당선될 것인데

탈락한 많은 사람들이 개발을 위해 들인 시간은 어떻게 보상한다는 것인지...

그게 다 자기들하고 상관없으니 공짜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아이디어를 먼저 선정하고

그 다음에 해당 당선자와 협의해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아님 개발소스 확보하기 위해 낚시질 하는 것인가요?


공모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