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 학생입니다.
그동안 가정형편이 좀 어려워 이것저것 학교다니면서 돈벌 방법을 찾다보니
게임에서 간단하게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돌리게 되었습니다.
코드라고 해봤자 어디서 굴러다니는 오픈소스 짜집기라
실력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게임가드를 피하는 기술도 조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돌리다 보니 또 학비랑 생활비도 댈수 있어서 틈틈히 새 게임이 나오면 돌리곤 했는데
물론 불법이란걸 알고 있지만 아버지 사업 실패로 제 앞으로 빚이 있어서 이자를 갚으려면 학업을 포기해야해서
이런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게임 업계에 종사하시는분들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네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이 일을 청산하고 프로그래머로 취업하려는데
그동안 만든 이런 불법적인 프로그램들을 포트폴리오로 내기도 뭣하고
아무것도 없이 그저 이력서만 넣기엔 연봉 2000도 힘들거 같더군요
그냥 솔찍하게 가정형편상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됬다 하고 내는게 나을까요?
안드로이드게임 오토 사냥, pc게임 오토사냥 프로그램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이걸 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아마 이런 개발경력이면 기업에서도 뽑지 않겠죠?
만들 당시는 불법프로그램 유포만 불법이라
법적문제는 없었지만 제작까지 불법으로 개정되는순간 그만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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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게임업체에서 저같이 소규모로 돌아가는 오토는 잡질 않나요?
정말 허접스럽게 만든거 같은데 블럭한번 안주네요;;
패킷 방식으로 엄청 잘만든 프로그램들은 일주일도 못가서 블럭이던데 말이지요;
일부러 안잡는건지 궁금합니다 -_-;;
너무 가까이 보지 마시고 멀리 내다 보세요.
본인이 정말 꺼림칙하다면 아무것도 없이 이력서만 가지고 취업을 하시고,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업무성과로 실력을 인정받으면 될 일입니다.
아니라면 가정형편상 이런걸 만든 적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이러이러한 기술이 있고 나는 이것을 만들어 본적이 있다.
그런데 불법으로 규정되고 나서는 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후회하고 있고
내가 여기에 쏟았던 열정을 이 회사에서 아낌없이 쏟아내겠다. 하시면 됩니다.
밑져야 본전 아닐까요? 힘내세요.
p.s 글과 닉네임이 묘하게 매치가 되는 일명 "닉값"이라 피식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외국은 해커도 기술이라고 인정받지만 국내는 다르더군요~~!
아 요새 외국도 해커는 잡아긴하더군요..트랜드가 바뀌었나?
아무튼간에 음지만들어다가 양지로 만드시겠다고하면 마음을 비우고 새로 시작해서 (기본실력이 있으니)
실력으로 쑤욱쑤욱 크심대게네요.. 초반 연봉은 어짜피 처음이라고 생각하심이 `ㅡ`
불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마시고 어떤 기술이 들어갔는지를 서술하시는게 좋을거같은데요..
작업장 오토니 부정적인 어휘보다는, 게임 자동사냥, 매크로 등의 용어를 사용해서 본인의 어플을 소개하는게 나을것같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보는 목적이 어떤 어플을 잘만들었나 보단 어떤 어플에 어떤 기술이 들어가있고, 그 기술이 우리 회사의 업무와 연관이 되어있는지를 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때매 어떤 어플이냐를 떠나서 어떤 기술이 들어갔느냐를 중점적으로 포트폴리오 소개를 하시면 크게 나쁠건 없을거같은데요..
찌깁기라도 들어간 기술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어휘로 포트폴리오를 장식해보는것도 괜찬을거같네요..
제가 알고 있는한의 경험과 지식으로는,
왠만하면 불법과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예를 들면, 예전엔 백신업체(해외,국내 모두)들이 해킹 경험이 플러스였을때가 있었지만,
다양한 이슈들을 경험한 후 해커들은 특수한 케이스 아니면, 채용하지 않는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철컹철컹님이 역지사지로 잘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내 회사에 해커를 고용한다면?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오지랖 + 노파심에 이야기 드리자면, 힘들어서 불법을 했다는 것은,
세상을 열심히 올바르게 살아가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익명에 기대어 어느정도 통용 되겠지만, 주변에는 자랑삼아서라도 이야기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고민할거 있나요?
남은 시간동안 자신의 실력을 최대로 뽐낼 수 있는걸 만들어서 포트폴리오로 내면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