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키지도 않은 택배가 와서 봤더니
언니가 선물을 보냈더라구요
언니꺼 사면서 같이 샀다고 꽃송이버섯 분말을 보내줬는데
얼마짜린가 검색해봤떠니 비싸더라구요
뭐이리 비싼걸 갑자기 보냈냐고 했더니
언니가 먹어보고 좋았다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 사주고 싶었다네요 완전 감동 ㅠㅠ
언니가 갑상선이 안좋아 수술도 했었는데
이거먹고 많이 좋아졌다고...
지난번에 만났을때 제가 안색이 너무 안좋았었대요...
신랑이 돈문제로 말썽을 좀 부려서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었거든요
뭐 저는 딱히 어디 아프거나 하진 않지만
먹고 기운좀 내고 잘 이겨내라고 위로를 건네는데
눈물이 어찌나 나는지...아침부터 펑펑 울었네요..
4살터울이라 언니는 어릴때부터 저랑 잘 놀아주지도 않고
심부름만 매번 시키고 언니옷 몇번 입었다고 엄청 맞기도 했는데
지금은 언니가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어요...
경제적으로도 언니한테 도움 많이 받아서
형부한테도 너무 고맙구요...
그래서 지금 딸램한테 동생을 못낳아준게 한이 됩니다.
형제 자매가 있으면 이렇게나 좋은데 말입니다. ㅠㅠ
신랑이 날린돈 제가 메꾸느라 그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이러나 저러나 이혼할거 아니면 이겨내야겠지요 ㅠ
먹고 힘좀 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