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첫 안드로이드폰 유저가 된다는 희망으로 예약 판매로 모터로이를 구입한지 이제 한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끝에 나름대로 어느 정도 모터로이에 익숙해 졌다고는 생각되지만 처음 기대와는 다르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모터로이 유저 더 나아가 앞으로 안드로이폰의 유저가
되실분들을 위해서 잘못된 오해는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되어 몇자 적어 볼려고 합니다.
1. 배터리 발열 및 소모 문제
모터로이의 설정>휴대폰정보>배터리 소모 이력을 보시면 소모 이력에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디스플레이 일겁니다.
모터로라에서 나름 국내 첫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을 만들면서 화질로 아이폰과 차별화 할려고 그랬는지
해상도가 854x480으로 480 x 320를 사용하는 아이폰보다 3배 가량 해상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동영상이나 웹서핑할때의 가독성은 좋습니다만 그만큼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가뜩이나 wi-fi 연결시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데다가 LED에 이렇게 많은 전력이 소모되다보니
배터리 하나만 가지고 나와서는 반나절 견디기가 힘들게 됩니다.
(배터리 소모율이 높으니깐 당연히 배터리에서 열을 많이 발생하겠지요.)
향후 안드로이드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리소스 관리가 다소 최적화되어 배터리 소모가 적게 된다고는 하지만
과연 얼마나 오래 쓸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러한 배터리 문제는 현재 기술로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감수해애 할 업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가급적 배터리는 최대한 소진한 후 충전하여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오래간다고 하니
충전기랑 꽉꽉 충전된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모터로이는 배터리 커버 벗기기가 힘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 양쪽 엄지로 뒤편 모터로라와 T 로고를 동시에 누른다음
앞으로 밀면 그나마 쉽게 열립니다.)
2. 통화 문제
스마트폰의 장점이 인터넷접속이니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니 해도 전화기의 기본은 전화 걸고 받는게
수월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모터로이를 구입하고 난후 어플리케이션을 이것저것 설치하면서
점점 수신 화면 전환이 늦어지더니 지금은 벨 또는 진동이 울린 후 거의 4-5초 지나서야 수신화면으로
전환되고, 전환되고나서도 응답 버튼을 우측으로 드래그 시켜야 착신이 되는데 이 응답버튼이
잘 드래그가 되지 않고 작동 불능이 되면서 전화를 못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됩니다.
특히 진동 모드일때 이 현상이 더 심한거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공되는 이어셋
착용시 이어셋에 달려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수신 화면으로의 전환과 관계 없이 수신이 됩니다.
수신 장애 문제가 발생될때 수신과 관계된 프로세스가 중단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현재 판매된 여러 안드로이드폰에 관련된 클레임을 조사해 보면 안드로이드 OS의 심각한 버그로 판단됩니다.
(버전 2.0뿐만 아니라 2.1에서도 발생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래의 링크는 해외 안드로이드폰 사이트에 올라온 수신 문제에 대한 리뷰 포스팅 자료입니다.
http://www.google.com/support/forum/p/android/thread?tid=67be6075ff6d1f4a&hl=en
이 문제는 구글측에서 조속하게 버그의 원인을 분석하여 패치 버전을 출시해야 할 것을 생각됩니다.
저의 경험으로 다소나마 이런 문제를 유발시키지 않을려면 구글마켓에서 "Advanced Task Manager Fee" 등과
같은 Task 관리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설치하시고 어플리케이션 사용후에는 가급적 사용 어플리케이션
(특히 네트워크와 연동되는 프로그램)을 종료 시켜 주는게 좋습니다.
구글에서 아이폰과 차별화 할려고 잠김해제 버튼과 응답 버튼을 좌우 드래그 방식을 만든 거 같습니다만
이게 참 불편한거 같습니다. 그냥 아이폰 같이 클릭만 하게 만들지 왜 이렇게 해 놓았는지 ... -_-
3. 메모리 용량 문제
현재 가장 많은 논란거리가 모터로이에서 사용 가능한 메모리 용량이 얼마고 설치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갯수가 몇개냐 하는 것입니다.
모터로이 출시시 장착된 내부 메모리는 256MB이고, SD카드를 이용한 외장 메모리는 8G이고 32G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내부 메모리에만 저장되고 외장메모리는 단지 어플리케이션의 데이타 또는
기타 파일들의 저장소로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내부메모리도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 필요한 파일 등에 설치된 공간을 제외하면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100MB 정도밖에 안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1GB 이상의 내부 메모리를 설치하지 않고 왜 256MB 만 내부 메모리로 장착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모터로이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 OS의 내부 메모리 처리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나온 기술 자료 중 어디에서도 안드로이드 OS가 처리 가능한 내부 메모리의 한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하지
않아서 정확한 한계 용량은 알 수 없지만 YAFFS(안드로이드가 사용하는 난드메모리 파일시스템) 구조와
넥서스원의 내부 메모리가 512MB 인 것을 고려할때 한계 메모리가 512MB 인것으로 추정됩니다.
(드로이드폰도 256MB의 RAM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100MB 메모리 가지고 어떻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냐고 불만이 많으신데
저같은 경우 기본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해서 현재 66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어도
남아 있는 내장 메모리 가용량은 30MB가 넘습니다.
66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되어 있지만 이 중에서 제가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10개가 체 안 됩니다.
그런데, 100MB가 모자란다고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실려고 그러시는지 궁금하군요. ^^
개인마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목적이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외부에서 메일 확인하고 웹서핑해서 정보 찾고 심심할때
음악 듣고 동영상 보는 목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설마 몇백메가짜리 게임을 하실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
이상 제가 한달간 모터로이를 사용하면서 찾은 정보와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아이폰과 비교하면 사용성의 편리함면에서는 아이폰이 우수하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수는 없을겁니다.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폰은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좀 복잡하고 아직 계속 성숙하고 있는 단계라 미흡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사용하면서 내가 단순한 사용자가 아니라 "참여자"라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따라서, 각자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본인한테 맞는 스마트폰을 구입하심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에는 아이폰외에도 노키아, 블랙베리와 같은 전혀 다른 OS를 사용하는 좋은 스마트폰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충전기랑 꽉꽉 충전된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 이 부분은 잘못된 정보여서 수정해 드리겠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가급적 배터리를 최대한 소진한 후 충전하시면.. 배터리 수명을 단축 시키게 됩니다. 배터리에게는 0%까지 내려가는 행위는 자주 안 해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50%정도 소모하고 난 뒤에 다시 충전하고 하는 패턴이 배터리 수명 늘리는데는 훨씬 좋습니다.
리튬,리튬폴리머베터리들의 경우 자주자주 재충전해야 더 수명이 더 오래갑니다
잠금 화면의 드래그로 여는 부분은 아마도 멋지게 하려고 만드거 같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은 소스가 공개된 부분이라서 제조사에서 의지만 있다면,
혹은 추후에도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한 부분 입니다.
사용자들이 불편하다고 평가가 많다면 다음번 버전에서 바뀔 문제 같습니다.
3번 문제는 메모리 보다는 내부저장공간의 문제 인데요.
안드로이드 OS의 제약 때문은 아니고, 가격적인 고려가 더 크지 않았을 까 합니다.
OS는 linux 이기 때문에 linux에서 지원하는 파일시스템을 다 쓸 수 있구요.
때문에 512M 제한 같은 것은 없습니다.
원한다면, 몇 G 가 되는 것도 사용가능합니다.
그런데, 설마 사용자들이 이만큼(몇 G정도) 이나 쓰겠어요?
용량 줄이면 원가도 줄일 수 있는데...
이러지 않았을 까 추측해 봅니다.
단순 어플 설치 용량 후 남은 메모리만 생각하시면, 캐쉬로 내장메모리가 가득차 메모리 용량 부족 Noti를 끝없이 보실 수 있을실 겁니다.
이건 분명한 문제입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하여, 캐쉬를 해당 어플 관리자로 가 매일 매일 지워야 된다면 이건 문제 아닐까요?
정말 LG폰은 4기가를 달고 나왔나요???
그럼 첨부터 이렇게 달고 모토로이도 만들던지...
http://link.allblog.net/27318338/http://blue2310.tistory.com/907 스펙에 그렇게 나와서 놀랬습니다.
여기에 글 올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그동안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셔서 정말 한방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번의 통화 문제는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윈도폰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아마 현재 스마트폰 OS의 기술적 한계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마 추후 OS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해결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점에 있어서는 OS의 업그리이드가 양호한 안드로이드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접을까 합니다.
중간에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넥서스원은 512 ROM / 512 RAM 이고 드로이드나 모토로이는 512 / 256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램은 컴퓨터 시스템 메모리 같은 것이지, 데이터 저장용이 아닙니다. 앞에 붙어있는 512메가가 그것이죠.
결국 데이터 저장용 공간은 넥서스원이나 다른 것이 동일합니다. G1 이 2.0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못 받는다는 건 이게 256MB 이라서 공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토로이가 남는 메모리 공간이 부족한 건 워낙에 SKT 등에서 이것 저것 밀어넣어서 그렇지, 제 드로이드는 어플 대략 50개가 용량을 80메가쯤 쓰고 있음에도 남은 용량은 160메가가량 됩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도 100메가밖에 남은 게 없으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도대체 SKT 에서 뭘 그리 깔았길래 공간을 저렇게 많이 먹고 있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