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사용자 모임 게시판
(글 수 3,442)
애플 웹 사이트의 아이폰 4 페이지를 보면서 드는 강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최초"라는 단어와 "새롭고 놀라운 기능"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들어간 문단의 의미를 재 해석해서 정리해 보면,
다른 스마트폰들은 지금까지 기를 쓰고 아이폰을 흉내내려 노력해왔다.그래서, 현재 비슷해진 것 같기는 하다.그렇지만, 다른 스마트폰이 흉내낼 수 없는 새롭고 강력한 기능들을 가진아이폰의 후속 모델이 출시 되었다.
입니다.
이것이 애플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iPhone 4에 대한 소개글인 것인데요.
그렇지만, 저는 솔직히 딱 1 가지를 빼고는 아이폰에서 "새롭고 놀라운 기능"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이야기 한다면 "새롭고 놀라운 기능"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을 딱 1 가지 찾긴 했습니다.
바로 자이로 센서입니다.
자이로 센서와 기존의 센서와 결합하여 6방향으로의 동작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Game을 위한 센서입니다.
앞으로 iPhone 4 전용으로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Game이 출시 된다면, 그렇지 못한 Game 보다는
보다 더 재미있는 Game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요?
그래서 무엇이 "새롭고 놀라운 기능"인건가요?
지금은 많이 개선되긴 하였습니다만,
제가 2세대 iPod을 샀었을 때, iPod의 번들 이어폰에 대한 소개는 굉장했었습니다.
매우 뛰어나고 차별화된 음질을 제공하는 이어폰을 무려 공짜로 준다는 느낌의 소개였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몇 천원 짜리 이어폰 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음질을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일 뿐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때 느낀 것은 '애플도 상당히 솔직하지 못한 기업이구나'였습니다.
지금의 iPhone 4의 소개 문구에서도 역시 동일한 느낌이 듭니다.
문구를 다시 한번 살펴보면 "다시 최초라 불릴만한 iPhone"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문구가 좀 교묘한게 "최초"라고 못 밖아서 말한게 아니라, 최초라고 불릴만하다입니다.
최초는 아니지만 최초라고 불릴만큼 무언가 새롭고 놀라운 것이 있다라는 의미인 것이죠.
그러면서도 동시에 "최초"라는 단어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교묘한 광고 문구인거죠.
어차피 장사하는 기업이라서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좀 솔직하고 윤리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말은 제가 애플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대부분의 "장사"라는 것을 하는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똑같죠. 외국의 대기업이라고 해도 별 차이 없고.
뭐, 어쨌든. 이런식이라면 모토로이도 분명히. 그리고 명확하게 "최초라 불릴만한 스마트폰"입니다.
드로이드도 "최초라 불릴만한 스마트폰"이고요.
디자이어, 갤럭시S, 옵티머스Q 등등... 모두 "최초라 불릴만한 스마트폰"입니다.
역시 이런 스마트폰들 모두 "새롭고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이거고요.
개인적으로 iPhone 4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것이 2가지인데요.
iPhone 4는 배터리 교환 되나요?
iPhone 4의 A/S도 돈 내고 중고 폰으로 교환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만약, 배터리 교한 되며, A/S가 다른 폰들 정도로 된다면
iPhone 4가 최고다. 모두 다 iPhone 4 사야 한다고 광고 하고 다닐렵니다.
물론, 그렇다면 저도 iPhone 4로 옮겨가겠죠.
그렇지 않다면, 계속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나 좀 신기해서 이것 저것 만저보지, 시간이 좀 지나면 어차피 쓰는 것만 쓰게 됩니다.
(제 개인 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2010.06.08 11:00:14
광고일 뿐이죠. 발표회를 가장한 광고.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하고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매우 성공적인 광고이죠.
약간 과장되고 사소한 속임수가 포함되어 있지만, 용인 범위 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윤리를 운운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애플의 정책이나 발걸음을 보면 윤리적인 기업이라고 보긴 어려운데는 동의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점이 싫고 허접하다 느끼면 안사면 됩니다. 열광하지 않으면 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근데 많이 팔리고 성공이라 불리울만큼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대중에겐 매우 잘 먹힌다는거죠.
결국은 그게 성공 아니겠습니까? 대중의 니즈를 읽고, 적절히 이용하는것.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하고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매우 성공적인 광고이죠.
약간 과장되고 사소한 속임수가 포함되어 있지만, 용인 범위 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윤리를 운운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애플의 정책이나 발걸음을 보면 윤리적인 기업이라고 보긴 어려운데는 동의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점이 싫고 허접하다 느끼면 안사면 됩니다. 열광하지 않으면 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근데 많이 팔리고 성공이라 불리울만큼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대중에겐 매우 잘 먹힌다는거죠.
결국은 그게 성공 아니겠습니까? 대중의 니즈를 읽고, 적절히 이용하는것.
2010.06.08 12:55:42
윤리를 운운할 정도라는 것은 각 개인이 가지는 윤리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각 개인에게 다릅니다.
제가 가진 "윤리"라는 기준.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윤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윤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분명히 윤리적이지 못합니다.
바꾸어 이야기하면, 개인 마다 "윤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정의"가 다릅니다.
동일한 "윤리"라는 단어를 가지고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이해를 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100% 공감하는 "윤리"라는 개념의 정의를 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저는 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윤리"라는 "정의"에 따라서 보는 것입니다.
또 다르게 이야기한다면 "윤리"라는 것이 사람이나 공동체에 따라서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뭐... 말은 길지만, 간단하게 저 한테는 윤리적이지 못하게 보인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10.06.08 11:07:04
저는 제 드로이드도 사랑하지만.. 저의 아이팟터치도 사랑합니다. 일단 가볍고 부담없이 막 써도 되고..
그런데 이번 아이폰4는 정말 혁신과 최초에는 거리가 멉니다.
2010.06.08 11:56:21
(헉 스마트폰으로 쓰다가 실수로 등록을 눌렀네요; 마저 쓴다면...) 폰이 하나 나왔구나하고 넘어갈덴데 아이폰은 하나의 카테고리를 향후 일년동안은 책임져야하는것치고는 약하다는 느낌이네요.
2010.06.08 12:28:13
엥.
애플도 상당히 솔직하지 못한 기업이라뇨.
애플이야말로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스티브잡스야말로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무렇지도 않게 허풍을 떠는 대표주자입니다.
아이포드 셔플이 제일 작은 MP3도 아니었고, 맥북에어가 가장 얇은 노트북도 아니었으며,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디바이스 회사라는 것도 거짓말이죠.
그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PowerPC가 Intel칩보다 4배 빠르다면 거짓말을 했었구요.
남들은 분기별로 팔린 갯수를 가지고 비교할 때 혼자서 지금까지 팔린 댓수가 총 1억개! 두둥 뭐 이런식으로 현혹하는 사람입니다.
즐겨쓰는 말은 어썸, 매지컬, 레볼루셔너리, 쿨
뭐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물건 좋으면 사면 되고 맘에 안 들면 안 사면 되는 거죠.
애플도 상당히 솔직하지 못한 기업이라뇨.
애플이야말로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스티브잡스야말로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무렇지도 않게 허풍을 떠는 대표주자입니다.
아이포드 셔플이 제일 작은 MP3도 아니었고, 맥북에어가 가장 얇은 노트북도 아니었으며,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디바이스 회사라는 것도 거짓말이죠.
그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PowerPC가 Intel칩보다 4배 빠르다면 거짓말을 했었구요.
남들은 분기별로 팔린 갯수를 가지고 비교할 때 혼자서 지금까지 팔린 댓수가 총 1억개! 두둥 뭐 이런식으로 현혹하는 사람입니다.
즐겨쓰는 말은 어썸, 매지컬, 레볼루셔너리, 쿨
뭐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물건 좋으면 사면 되고 맘에 안 들면 안 사면 되는 거죠.
2010.06.08 12:55:09
개인적으로도 당연히 했어야 했거나 당연히 할꺼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고 봅니다. 해상도도 이때까지 그 저해상도로 버텨온게 신기할 지경이고 시퓨 업글이야 당연히 하겠죠...걍 마케팅을 잘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그 사양으로 안드로이드 폰이 나왔다면? 걍 그런그런 폰이겠죠.
2010.06.09 01:59:52
milkit님. 조금 오해하신 것 같아서 적습니다.
제가 적은 글의 논지는 "아이폰이 주목 받는게 불만이다"라는 것이 아니고,
"애플의 마케팅 방식이 좀 마음에 안든다"입니다.
그건 그거고요. milkit님의 댓글을 보니까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생기네요.
iPhone 4가 혁신적이라는 분위기가 대세인가요?
외국의 여러 사이트들의 평을 살펴보면, 기대에 못 미친다라는 내용이 훌륭하다는 평 보다 많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숫자를 세 본건 아니고 느낌일 뿐이라서 실제로는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분위기와 외국에서의 분위기가 궁금해지네요.
배터리 교환안됩니다..그리고, 정말 마케팅을 잘한다고 생각이 되는게..그 최초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지금까지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안되었던걸 애플이 다 이뤄낸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젠 마케팅(마케터인 친구들에게 전 사기꾼이라고 놀리지만..ㅎㅎ)도 이젠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건 분명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