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인치 크기의 의미

 얼마전 아내가 곧 태어날 아기의 우주복을 하나 선물받았는데 미국산이더군요. 근데 그 크기가 갓난아기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크기였습니다. 아무리 발육상태가 한국인들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평균적인 사람들의 키나 몸무게는 차이가 좀 나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더 작게를 외쳤던 일본 노트북과 강력하게만을 외친 미국 랩탑에서 차이를 느낄수 있는데요. 이번 안드로이드 탭 머신들을 보며 느낀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10인치는 어쩌면 서양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작은 크기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동양사람들에게는 10인치에 쇠고기 한근이 넘는 680g의 무게는 부담스럽기 마련입니다.

애플 iPad 16GB Wi-Fi

브랜드
애플
Apple A4 1.0GHz, 9.7인치(1024x768), LED백라이트, IPS디스플레이, 16GB, 약 0.68kg, 블루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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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같은 머신을 보면 여성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만, 아이패드를 여성의 명품가방에 넣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사실 400g이내의 안드로이드탭들도 그렇게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삼성 갤럭시 탭

브랜드
삼성
1GHz, 7인치와이드, 16GB, USB x 1, 약 0.37kg, Android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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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소한 마이크로 포서드 급의 dslr과 비슷한 무게가 되었다는것은 충분히 이동성을 고려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 포써드 DSLR을 예로 드니 380g도 그렇게 가벼운 무게가 아니란것이 실감이 나실겁니다.)

올림푸스 E-SYSTEM E-420

브랜드
올림푸스
1000만화소, Live MOS(4:3), 2.7인치LCD, 1/4000초(벌브지원), ISO1600, 초당3.5매, 1/180초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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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탭이 다이어리를 연상하고 개발했다는 점, 다이어리는 대부분 여성의 가방에 들어갑니다. 바로 이점이 중요한 것이죠. 여성유저들을 공략하면 여러 장점이 있는데 그들이 카페에 앉아 이 탭을 터치하는것만으로도 상당한 주목도를 가지게 된다는 겁니다.

 

 2. 여성 유저의 니즈와 감성을 자극할 패드
디지털 코쿤족이라면 예쁜 여성보다 예쁜 아이패드에 눈이 갈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예쁜 이성한번 쳐다보고 그녀가 하고있는 다른 액션을 보게된다는 점이죠. 요즘 카페를 보면 넷북과 스마트폰을 들고 앉아있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생각해볼수 있는게 넷북의 휴대성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것과 상당수는 문서작업보다는 싸이월드같은 sns를 즐기는데 이용한다는 것이죠.

 

 3. 7인치 안드로이드 패드가 갖추어야 할 조건

그렇다면 각이 딱 나옵니다. 만들어야할 기기는

 1) 여성의 가방에 들어갈정도의 휴대성을 지닐것

 2) 한국의 웹환경을 고려하여 플래시를 포함한 풀브라우징이 무리없을것 (최소한 넷북 이상의 해상도)

 3) 디지털 카메라와 연동이 용이할것

 4) sns게임과 캐쥬얼게임이 구동될것

 5) 최소 720p 그 이상의 HD급 동영상 구동이 가능할 것

 6)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예쁠것.

사실 아이패드는 타겟 자체가 홈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엔터테이먼트 단말이었던데 반해, 7인치 안드로이드탭은 목적 자체가 상당히 다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아이패드유저의 90%이상이 이동시에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이동성을 강화한 넷북도 마찬가지였죠.)

 4. 7인치 안드로이드 패드가 몰고올 변화
 1) 넷북구매율 감소

 아이패드가 영향을 준건 PC구매율이 아니라 넷북이었습니다. 그나마 넷북이 가지고 있던 유리한점, 싸이월드가 된다던지 하는 점 마저 안드로이드패드가 흡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캐쥬얼 게임들의 재조명

 최근 터치가 대세가 되면서 과거 퀴즈퀴즈에 있었던 그림 연상 게임이 다시 인기를 끌더군요. 라이트한 경험을 위주로한 이러한 기기에는 캐쥬얼 게임들이 딱입니다. 당연히 결국은 온라인으로 이어지겠죠. 다시한번 캐쥬얼 게임이 뜰듯합니다.

 

 3) SNS 게임 활황

 지금도 잘되고 있는 SNS게임이 더 탄력을 받을듯합니다. 여기에는 FaceBook과 싸이월드 앱스토어가 한몫을 하겠죠. 최근 네이버에서도 뭔가 한다고 합니다.

 

 4) PC방 타격

 이렇게되면 Pc방의 캐쥬얼게임 유저들이 안드로이드 패드로로 빠져나가면서 좀 더 칙칙해질것 같네요. 어차피 탭으로 카페에 앉아 스타2를 한다는것은 분위기가 안맞습니다. ㅋ

 

 5) Full HD급 적용의 니즈, 클라우드 VOD서비스

 지금은 단기적으로 가격대비로 넷북과 같은 1024*600의 해상도가 인기를 끌듯하지만, 곧 Full HD급인 1366*768급으로 안드로이드 패드의 크기는 올라갈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단말이 채택한 Wide해상도 비율은 방송계와 호환성을 지닙니다.

 

 6) 디지털 카메라에 블루투스 확대

 아무리 폰카가 좋아져도 최근 똑딱이도 엄청나게 강력해졌더군요. 그리고 정말 편하고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나 불편한건 메모리를 빼다가 올리는건데, 결국은 여기에도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가 안드로이드패드나 넷북과의 연동이 용이해질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쩌면 디지털 카메라에도 안드로이드 OS가 임베이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이미 시도 되고 있을지도..)

 

 5. 가격경쟁의 시작 예고
갤럭시탭의 가격이 매우 높게 책정된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곧 이 탭의 가격파괴바람은 넷북과 마찬가지로 불게될것입니다. Wibro보조금 지급이나 인터넷바꿀때 껴주는 경품이 될수도 있죠. 심지어는 온라인서점에서 ebook판매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 서점에 보조금이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KT아이덴티티탭

브랜드
KT
1GHz, 512MB, 7인치와이드, 8GB, USB x 1, 약 0.41kg, Android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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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마지막 정리 (제가 예상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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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 아니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쓸만한 안드로이드패드가 나오길 기다리는것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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