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절대로 따지거나 기분 나쁘게 해드리려고 적은 글은 아니에요 ^^;


제가 "(The) new iPad"가 아니라고 적은 덧글에 모 회원님께서 new iPad가 맞다는 덧글을 달아주셔서요


현재 현지 언론들도 공식 명칭을 "The new iPad"로 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나름 영어관련전공이라 감히 제 의견을 피력해봅니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듯 제가 틀릴 수도 있음을 먼저 인정하며 제 의견일 뿐임을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



The_New_MacBook_Air.jpg 


Apple은 기존에도 신제품이 나올 때 애플 웹페이지 대문에 The new MacBook Air와 같은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해당 제품의 정식 명칭이 "The new MacBook Air"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현재 미국 Apple 웹페이지 대문에 보면 Watch the new iPhone TV ad라는 배너도 있습니다만 이것이 iPhone 4S를 의미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제품들이 iPad 2와 달리 숫자를 이용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iPad는 두번째 모델에 2라는 숫자를 붙입니다 그래서 세번째 iPad는 iPad 3가 될 거라고 기대하며 명칭에 대한 이슈가 생깁니다

(iPad HD는 Apple에서 고려했던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기자들의 상상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품 이름에서 숫자를 빼면서 기존 제품들과 같이 The new iPad라고 소개한 것입니다

실제로 발표 슬라이드의 제목과 Apple 웹페이지 대문 정도에만 The new라는 표현을 썼고 실제 제품 소개 페이지에선 계속 그냥 iPad라고 쓰거나 문장 중간에선 소문자로 the new iPad라고 씁니다

만약 (The) new iPad가 이름이었다면 the가 들어가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The New iPad와 같이 항상 대문자화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iTunes Store에 있는 수많은 곡들의 제목의 대소문자를 영문표기법에 맞게 써놓은 Apple이 "우리는 정식 명칭을 (The) new -굳이 소문자로- iPad로 정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외 어떤 글을 보면 명칭을 이와 같이 정한 것은 새 시대에 맞는 새 아이패드라는 의미로 the new iPad라고 불렀다는 글이 있습니다 (못 찾겠습니다 ㅠㅠ)

이 말은 "the new"가 명칭으로서 쓰였다기 보다는 "새(로운)"의 의미를 갖는 형용사로 쓰였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제 의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Apple에서 일부러 의도하여 그것을 "the new iPad"라고 (현재) 부르고 있는 것은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것이 명칭이라서 부른다기보다는 "새로운"의 의미를 주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즉 이것은 다음 iPad가 나오거나 시간이 지나면 효력을 읽을 것이구요

다음 제품이 나오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을 때도 과연 지금의 세번째 iPad를 계속 "The new iPad"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따라서 제 생각이 맞다면 기자분들이 국내 기사에 New 아이패드, 뉴 아이패드와 같이 옮기는 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Apple Store에서 실제로 주문을 해보면 iPad ... (3rd generation)으로 표기됩니다

즉 숫자로 제품명을 구분하지 않고 기존 iPod과 같이 그냥 세대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제가 생각하는 "The new"는 제품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며 "새로 나온" iPad, 새 iPad, iPad 3세대, 아니면 오히려 편의상 iPad 3라고 부르는 게 더 맞다고 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팀 쿡에게 물어보는 건데 (고객센터 애들은 모를 것 같음) 어떻게 물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팀 쿡 트위터 하나요? 답변도 해주려나요...? ^^;


별 거 아닌 걸로 너무 심각하게 장황하게 썼지만 보시는 분들은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