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업들의 지적 재산권을 개의치 않는 오만하고 무모한 구글의 접근 방식, 이런 공격을 감수한 협력업체의 돈을 건 구글의 도박, 상호 특허를 이용해 안드로이드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풀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고 충분히 다양하지 못한 구글만의 특허 포트폴리오 등의 총산물이다”

“안드로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사업 계획을 더 이상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고 만다. 하드웨어의 일부로 운영체제를 함께 제공하는 애플에게 있어서 안드로이드는 그들의 우월감에 대한 일종의 모욕이다. 어떻게 감히 싼 잡종 OS가 완전한 승자인 애플을 대신할 수 있는가? 그러한 어리석은 소비자들은 애플의 우아함을 볼 수 없는 건가? 애플은 안드로이드가 더디게 발전하기를 원하고,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물간 사업 모델을 어떻게든 구출해보고자 한다. 어떤 것도 이기진 못할 것이다.”




제목은 기사 내용을 원용해 자극적으로 붙여봤는데, 기사 곰곰히 읽어보니 참 재밌네요.
아이패드 2 발표하는 자리에서 스티브 잡스가 삼성, 모토롤라 등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만 언급하며 
'카피캣'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는데, 사실은 구글을 향해 저렇게 독설을 퍼붓고 싶었을 겁니다. 
저 기사처럼 MS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제조사만 건드리는 거랑 같은 맥락일지도.
아니면 에릭 슈미트와의 친분 등에 따른 '구글만 피해가기' 전략? ^^

구글이 구글스트리트뷰 사업이나 e북 등 모든 사업 부분에서 저작권에 대한 전혀 고려없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는 건 두 천재 창업자들의 몽상가적 순진함과 괴짜같은 저돌성을 반영한 탓일까요.
최강자로 떠올랐기에 잡음이 당연히 없을 순 없겠지만, 좀 걱정스런 부분이 적잖네요.

애플-삼성-HTC-모토롤라 같은 제조사간의 경쟁에만 주목하는 게 익숙한 분위기에서
애플-구글-MS같은 OS 플랫폼 회사간의 경쟁관계를 조망하는 건 항상 참신한 일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