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드로이드폰이 미완성이라고 생각하는게 UI일텐데.. 아주 사소한것 같지만.. 아이폰이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안드로이드가 백그라운드로 뭔가 돌고 있어서 가끔 입력을 놓치는데, 어떤 경우, 입력을 놓친건지 아닌건지 몰라서 여러번 입력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되돌아가기를 여러번 눌렀다간 프로그램을 그냥 빠져 나가버리죠.. 나름대로는 헵틱이라던가 하는 피드백이 있습니다만.. 다 지원이 되진 않죠.. 

아이폰이나 터치는 그나마 헵틱 같은것도 없습니다만..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멀티가 안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아이폰 OS에서 어떤 입력이라도 들어가게 되면, 그냥 화면이 바뀝니다.. 물론 시간이 걸릴 상황이면 그 이후에 Busy Icon이 뜹니다만.. 일단 입력이 된 순간 뭔가 일어납니다.. 그 다음에 천천히 윈도우를 업데이트 하거나 새로 그린다거나 하는거죠.. 그래서, 유저가 즉각적으로 알게 되고, 상당히 반응성이 좋다고 느낍니다.. 

안드로이드는.. 뭔가 입력이 들어가도, 바쁜 상황이면 시간을 질질 끌어 버립니다.. 그러니 입력이 된건지 안된건지 난감한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일단 화면이 바뀌거나, 뭔가 피드백을 받을수 있는 어떤 메카니즘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헵틱이면 좋겠고.. 아니면 소리를 낸다던지.. 이런거 구글에다 편지 보내면 고려해 보겠다 정도 답변을 받을수 있으려나요.. 

게다가 아직도 최적화가 덜되었다고 느끼는게, Mp3하나만 백그라운드로 틀어놔도, 홈 어플이 엄청 느려집니다.. Mp3 MIPS얼마 안되거든요.. 그리고 모바일쪽 칩들은, Mp3같은거 가속 시켜주는 H/W가 하나씩 들어가 있습니다.. G1에도, 별도 DSP가 있습니다.. Mp3재생할수 있는.. 그리고 NAND에서 데이터 읽어오는데도 별로 하드웨어가 있어서, 사실 백그라운드에서 음악 들을 정도면 메인 프로세서의 MIPS소모량은 0이어야 됩니다.. 실제로 그런진 모르지만.. 애플같으면 이런 최적화 빡세게 했을텐데.. 안드로이드 쪽에선 누가 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