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저에게

아버님은 컴퓨터 공부를 열심히 하라며 당시 고가였던 XP PC를 주머니 탈탈 털어 사주셨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기대와는 다르게 저는 게임에 빠져들어 
삼국지2를 시작으로 대항해시대2를 하며 밤을 새기 시작하였고,
PC를 최신형으로 바꾸기 위해서 열심히 학교성적을 올리는 학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게임속에서 선택하는 하나하나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바뀌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특성 상  
게임을 하면 할수록 시뮬레이션 게임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이후 삼국지.. 대항해시대.. X-Com.. 프린세스 메이커.. 신장의 야망.. 징기스칸.. 조조전.. 등등의
여러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고 또 즐겼습니다.
그렇게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에 푹 빠져 지내다가, 
모바일 게임 중에 미연시다운 미연시가 아직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연시 장르가 제작에 들이는 노력 대비 금전적인 이익을 보긴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은 시장인 건 확실한 FACT 였습니다.

그래도, 시뮬레이션을 사랑하던 유저로써, 제대로 된 미연시 게임을 출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제 온몸을 휘감아 몰아쳤고, 전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가령.. 유리.. 수현 3명의 히로인으로 구성된 포링러브.

국내에서는 Visual Novel이 주류다 보니, 미연시 전용 시나리오 라이터를 구할 수 없어서,
미연시를 좋아하는 팀원들끼리 밤새워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조금이라도 예쁜 히로인을 만들기 위해, 여러 기술을 섭렵하며, Live2D 기술을 적용하게 되었고,
태생이 패키지 형태인 미연시를 모바일에 맞추기 위해서 여러 보조적인 요소들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태어나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는 게임이지만,
제가 죽기 전에 한국 미연시 = 포링러브 라는 명제를 성립시키고 죽기로 각오했습니다. ( 너무 비장한 걸까요? ^^;; )

출시한지는 3달이 조금 넘었는데,
홍보 부족으로 다운로드 수는 적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고 계셔서 
더욱 힘을 내고 있는 중에, 이곳을 알게 되어 이렇게 또 글을 남기게 됩니다.

저희 게임의 특징들은 하기 Google Play 의 스샷등을 통해서 아실 수 있으셔서,
인앱 게임 내 화면들로 소개를 드립니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한 번 즐겨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Android만 지원하며, 하기 Google Play 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