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 생각을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적어보자면... (생각이라는 시점에서 이미 주관적이긴 하겠습니다만)
1. 줌 기능은 생각하시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줌은 광학줌과 디지털줌으로 나눠지는데, 광학줌은 망원경처럼 렌즈를 조절해서 실제로 확대를 해서 찍는겁니다. 이런 경우엔 보통 렌즈통이 길어야 합니다 (DSLR 용으로 엄청 긴 것들 보셨죠?)
그런데 디지털줌은 단순히 포샵에서 그림 확대해주는 거나 동일합니다. 실제로 뭔가 더 선명해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디카 사는 사람들은 디지털줌 기능은 보지도 않습니다. 있어봤자 거의 도움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아이폰에 추가된 저 기능은 디지털줌입니다. 하드웨어가 있는데 사용 못 하게 막았다가 푼 게 아니라, 단순히 그림 리사이즈 기능 하나 넣어준 거나 동일합니다.
잡스 발표때 쓰는 건 일반판매하는 거랑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을겁니다. 아마 판매되는 것과는 달리 아무 제한 없는 폰이라, 현재 표시되고 있는 화면을 다른 곳에 전송하는 기능도 있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탈옥을 해서 제한을 풀기도 하는데, 내부적으로 직접 푸는 거라면 더 간단하게 여러가지 기능을 쓸 수 있겠죠.
2. 부풀려진 것은 있지만, 반대로 얼마나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지의 의미도 될 수가 있죠. 아니면 유행이라 해야 하려나요?
실제로 자신이 그 기능을 쓰든 안 쓰든, 또는 아이폰이 뭔지 알든 모르든 다른 사람들이 다 쓰는 것을 보면 자기도 갖고 싶어지는 면도 분명 있으니까요. 마치 명품 같은 거랄까요?
물론 아이폰이 쓸만해서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안 쓰던 사람을 끌어들이는 면에는 이런 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3. 글쎄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아이폰을 안 써봐서 디자인이라는 게 뭔지, 이쁜 앱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우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시점에서 이미 모양보다는 제가 필요한 기능 위주... 라는 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