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와있는 안드로이드 폰은 하나만 빼곤 다 해상도가 아이폰과 동일한 480*320 뿐입니다.  그 중 유일하게 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 드로이드로, 854x480 이라는 16:9 비율의 해상도를 지원하죠.

이제 산지 일주일 됐지만,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동영상이라는 것을 테스트 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몽땅 들여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이건 상당히 놀랍더군요.

내용은 미뤄놓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그라운드에서 뭐가 돌고 있지 않을 경우라면 럭키스타 오프닝을 인코딩 해 봤을 때, 854x480 해상도에 비트레이트 4000 정도까지도 별 무리 없이 잘 돕니다.  프레임 레이트는 30 이구요.

본편처럼 24 프레임이고 움직임이 별로 없는 경우라면 비트레이트 1500~2000 정도만 줘도 굉장히 깨끗하게 잘 나오구요.

이정도 해상도에 비트레이트라면 컴에서 봐도 상당한 화질이 나올 정도입니다.  (뭐 물론 요즘 도는 1280*720 급보다야 떨어집니다만)

요즘 대다수의 동영상이 16:9 해상도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드로이드의 동영상 재생 능력은 상당히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같은 경우 480*320 이다보니 비율에 맞게 조절을 할경우, 동영상의 실제 크기는 480*270 이 되죠.  드로이드에 비하면 거의 절반밖에 안 되는 해상돕니다.


혹시 인코딩을 하실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인코더는 팟인코더가 쓰기 제일 편합니다.
해외의 다른 인코더들은 원클릭으로 되는 것도 있지만 조작하기가 불편한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한글을 제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설정은 "휴대기기용" 의 맨 아래 가시면 휴대폰이 있는데, 그거 선택하시고 옆에 "휴대폰 MP4" 를 고르신 후, 세부설정을 적당히 수정하신 후 "내 설정" 으로 저장해 두시면 됩니다.

여기서 다른 건 그냥 알아서 하셔도 되지만, 몇가지 알아두셔야 할 건 1PASS-CBR 로 하시라는 것과, 프레임은 반드시 지정해 주시라는 겁니다.

CBR 은 Constant Bitrate 의 약자로, 화면 움직임이 어떻든 고정 용량만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요즘 컴 기준으로 보면 좀 옛날 방식이긴 합니다.  VCD 때나 쓰이던 방식이거든요.  하지만 품질 기준으로 할 경우 움직임이 빠른 곳에선 비트레이트가 대폭 치솟다보니 플레이어에서 튕길 수가 있습니다.  튕기는 것 보다는 움직임이 빠른 곳에서 화질이 떨어질지언정 튕기지 않게 CBR 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2PASS 도 기본적으론 VBR이니 비추)

또한 프레임레이트는 반드시 지정해주시라는 이유는, 요즘 동영상 (애니같은 경우) 몇몇은 내부에 30프레임과 24프레임이 섞여 있어서 양쪽을 맞추기 위해 120프레임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120프레임을 다 쓰는 건 아니고, 30프레임 장면에서는 매 4장마다 1장만 진짜 프레임이고 나머지는 드랍프레임, 24 의 경우 5장중 한장만 진짜...  이런 식이라 컴에서 재생시 별로 CPU 를 먹지 않습니다만,  이거 120프레임 그대로 인코딩 할 경우 드로이드에선 100% 튕깁니다.  그러니 반드시 30 또는 24 로 골라서 인코딩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럼 즐거운 안드로이드 라이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