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홍콩전자쇼를 통해 본 중국산 저가 타블렛의 트렌드와 그에 따른 중국산 저가 타블렛 수입업체의 대응전략

 

 

이 리포트는 KPUG 안드로이드 태블릿당 STUF Project의 일환으로 참여한 홍콩전자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KPUG 안드로이드 태블릿당의 STUF Project는 저렴한 타블렛 혹은 타블렛에 들어가는 Application Processor만을 선정하여 그 AP가 들어간 타블렛을 STUF Project 구성원이 무상으로 제작한 공용펌웨어를 넣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드로이드 타블렛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서 이 펌웨어 및 타블렛을 정규교육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려는 목적을 가진 순수 비영리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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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홍콩전자쇼는 동아시아권에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수많은 업체들 특히 메이저 브랜드가 아닌 마이너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쇼케이스 형태의 전자 쇼입니다.

주로 중국 및 홍콩 그리고 대만의 업체가 주로 참여하는 행사이며 한국이나 북미 혹은 유럽 쪽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몇몇 개의 부스가 참여합니다.

한국의 경우 코웨이가 대형부스로 참여했고 그 외 몇 개 업체의 경우 Kitra의 지원을 받아 한국전문 부스로 참여한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올해 홍콩전자쇼에서 아쉬운 건 중국의 저가 타블렛으로 유명한 업체 혹은 현재 중국 저가 타블렛 AP의 강자인 Allwinner가 이쪽에 참여하지 않고 거의 동시기에 홍콩의 다른 곳인 Asia World EXPO에서 진행하는 China Sourcing Fair 2013에 참여해서 중국 저가 타블렛 시장에 그래도 이름이 있는 유명브랜드인 Ramos, Ainol, Onda, Teclast, Cube 혹은 Ployer등등과 같은 업체들의 참여가 홍콩전자쇼에서는 상당히 미진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이름이 알려진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건 아니고 Allwinner의 라이벌AP격인 Rockchip은 홍콩전자쇼에 참여했으며 요즘 저가쿼드로 도약하려는 Actions와 발열문제로 작년에 고생했던 Nufront 역시 홍콩전자쇼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한국에서 나름대로 저가 타블렛 브랜드 중에 유명한 FNF, 작년 한때 초저가의 RK3066타블렛인 PIPO U1을 만들어서 국내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IPO 그리고 KPUG에서 Cortex A5도 최적화되면 만만치 않다는 리뷰가 뜨고 그 이후 STUF Project를 운영하는데 배신감만 남긴 TCC8923을 채택한 PD10Freelander 역시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한국 업체로는 I-Muz시리즈의 포유디지털과 MP맨으로 지금은 한국에 신경 쓰기보다는 해외 쪽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JME도 홍콩전자쇼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거의 70%이상의 중국 타블렛생산업체들이 다른 저가 메이저업체보다 성능보다는 저가위주로 판매하기 위해 참여했으며 나머지 30%정도의 업체들은 고유의 기술 및 품질 혹은 디자인으로 대규모 Buyer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2013년 상반기 중국산 저가 타블렛시장에 투입될 AP

 

 

Rockhip

 

락칩의 경우 CES2013에서 28nmCortex A9 쿼드면서 네 개의 GPUMali-400 MP4RK3188을 발표했습니다. AP가 탑재한 타블렛의 경우 이미 Yuandao(Vido), Cube 혹은 PIPO와 같은 브랜드에서 3월 중순부터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보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출시한 것 같으나 RK3188의 샘플모델의 경우 타블렛 제조사의 이야기로는 2월초에서 2월 중순에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보면 어느 정도 충분히 테스트할 시간이 있었다라고 생각되어지는 시간이겠지만 중국은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이 걸려서 각 제조사마다 실제 테스트를 시작한 날짜는 2월말 혹은 3월초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즉 현재 출시한 제품들의 경우 타블렛 제조회사에서 펌웨어를 안정화할 시간여유조차없이 Rockchip에서 공급한 SDK에 드라이버만 올려서 그대로 출시하고 여기에 나오는 버그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저들을 유료베타테스터로 만든 다음 거기에 맞춰서 커널을 수정하고 SDK도 다시 제작할 생각인 듯합니다. 한 달 전에 입수하자마자 테스트 했던 Yuandao N80RK 사핵역시 SDK에서 뽑아져 나오는 데로 아무런 수정 없이 펌웨어가 올려져서 기기가 출시된 듯 펌웨어 제작일자가 318일이었습니다. 이래서 몇몇 업체들의 경우 (특히 FNF) 테스트 샘플을 받은 날짜가 촉박해서 기기를 만들 시간이 없었다고 합니다. 즉 펌웨어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업체들의 경우 아무리 28nmRK3188이 공급된다 하더라도 용감하게 출시할 업체는 없었을 겁니다. RK3188의 현재 상황은 좋은 AP는 맞는 것 같은데 최적화를 안 한 상태에서 출시한 업체들이 대다수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물론 이건 RK3188을 공급받을 수 있는 그래도 대형업체들의 이야기이고 소규모업체들 역시 카탈로그 상에서는 RK3188의 타블렛을 제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있긴 합니다. 다만 RK3188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시점에서는 대규모 생산물량이 브랜드가 거의 없는 업체들의 경우 RK3188의 물량을 확보 못해 오히려 생산자체가 차질이 생길수도 있으며 지금처럼 안정화되지 않고 인기가 올라가려는 시점이라면 1000-2000대정도 라면 충분히 단가 후려치기로 입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Rockchip에서 AllwinnerAA20에 대응하는 저전력 28nm 그리고 Mali400이 아니라 Power SGX540 MPRK3168의 초기공급은 아마도 RK3188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Startup회사가 아닌 이상은 다른 저가 업체 측에 공급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 웬만한 수량이 있는 회사라도 거의 손도 벌리지 않을 듯합니다. 홍콩전자쇼에 나온 Rockhip사의 타블렛을 생산하는 수많은 부스 중에 Rockchip부스를 제외한 RK3168의 샘플모델을 데모로 지원해준 업체는 제가 본 업체만 딱 3곳인 PIPO, HENARockchip부스와 아예 붙어있던 피에르가르뎅이었습니다. 신빙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부스에 있던 Rockchip사의 직원말로는 데모모델로 제시한 7인치 1024X6003000mAh 배터리를 가진 타블렛에서 8시간의 가용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PIPO사 직원의 말로는 홍콩전자쇼 시작하자마자 데모샘플만 받아온 거라 나중에 봐야지 알겠다고 하지만 만약 Rockchip의 이야기가 맞는다고 한다면 예상가격 80-90달러 선으로 출시할 7인치 타블렛에서 탑재할 APRK3168로 출시되어 경쟁작인 Cortex A7Allwinner A20와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울 듯합니다.

Amlogic-8726 MX와 더불어 작년 듀얼코어 중국 타블렛 시장의 최고 히트작인 RK3066은 여전히 저가 주요업체들뿐만 아니라 Rockchip계열의 타블렛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게 당연한건 현시점에서 듀얼코어급 이상 타블렛에 이정도의 가성비 및 최적화를 이룩한 AP가 없기에 누가 만들어서 팔아도 마감 및 내구성문제만 없다면 누가 출시해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웬만한 Cortex A7 쿼드코어급의 성능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고 기적 같은 커널최적화 및 펌웨어의 트윅을 통해 몇몇 업체의 경우 배터리까지도 괄목할 정도의 관리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거기에 Rockchip의 특유의 최적화로 인해 다른 타블렛과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 아니 웬만한 PC보다도 빠른 웹브라우징 성능을 RK3066이 가지고 있기에 3000mAh라도 5-6시간정도의 배터리 능력만 가지더라도 가격만 어느 정도 맞추게 된다면 2013년 상반기까지도 충분히 쓸 만한 AP입니다. RK3168이 언제 최적화 되느냐 및 RK3168에 탑재된 Power SGX540RK3066Mali-400 MP4의 성능을 능가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능가할 수 없게 된다면 타블렛 시장의 경우 RK3168이 배터리 및 웹브라우징의 성능을 앞세워 Rockchip사에서 RK3066의 대체 AP2013년 상반기말이나 하반기에 들어서면 서서히 교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Mini PCTV 동글의 경우 배터리보다는 성능위주고 저가 타블렛 중에 저렴한 가격에 게임기능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있고 듀얼코어라는 자체가 안드로이드 OS가 올라간다손 치더라도 그렇게 떨어지는 성능이 아니기에 RK3066이 올해나 내년 초에 단종될일은 없고 초저가는 아니겠지만 6-70달러 선의 제품군에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RK2926/2928은 지금까지 RockchipAllwinner A13이나 TelechipsTCC892X시리즈에 밀려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초저가 라인업에 투여되는 모델입니다. 직접 만나본 Rockchip 부스의 직원의 이야기에 의하면 RK29262928의 차이는 HDMI가 있느냐 없느냐고 언급을 했으며 1080p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Rockhip의 공식입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그쪽의 입장은 그렇고 카탈로그 상 스펙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눈에 띄는 차이라곤 칩의 물리적 크기뿐이고 나머지는 대동소이하게 보이나 실제 이 칩들을 가지고 타블렛을 제조하는 회사들의 의견은 Rockchip 본사와는 많이 다른 편이었습니다. 즉 저렴하게 제조하려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기능을 제외한 RK2926을 택한 업체가 상당수였고 메이저 저가 브랜드업체에서는 좀 더 기능을 많이 넣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펌웨어를 수정하기 쉬운 RK2928로 가는 업체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RK2926을 자세히는 들여다보지 않고 홍콩전자쇼에서 잠깐 만져본 수준이고 가격 정보만 살펴본 상황이긴 허나 이름 없는 회사들이 적당히 펌웨어만 올렸는지는 몰라도 랙이 조금씩 발생하였습니다. 허나 홍콩전자쇼가 기전에 직접 테스트해본 RK2928 타블렛의 경우 1기가 램을 가진 Cortex A5 듀얼급보다 512MB 램을 가졌음에도 전반적으로 타블렛을 운용하는 UI가 부드러웠고 웹브라우징의 경우 전통적으로 Rockchip사에서 워낙 최적화를 잘해놨기에 512MB 램을 가졌음에도 최적화가 잘되었다는 Cortex A8기반의 Allwinner A13쪽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웹브라우징이 가능했습니다. 더구나 큰 참고자료가 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Antutu Benchmark Score의 경우 1기가 램의 Cortex A5 듀얼급은 (InfoTMIC IMAPX15) 5000-5200정도의 점수를 나타냈고 512메가 램의 RK29284600-4800정도의 수치를 나타내어 램의 용량도 수치로 나타내는 Antutu Benchmark를 기반으로 할 때 RK29281기가 램으로 올렸을 때 Antutu Benchmark 수치만 따지면 웬만한 Cortex A5의 듀얼급이 성능을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K2926RK2928의 가격차이만을 봤을 때 1-2달러선정도의 큰 차이가 나지 않고 (1K이상의 대량구매가 43-47달러 선) 중국의 타블렛 생산업체들 사이에서는 AllwinnerA13과 같은 가격대에 놓을 수 있은 타블렛으로 경쟁하려는 듯 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대량 구매 시 가격적인 메리트를 따졌을 때 RK2926이 근소한 우위에 있다는 건 사실이긴 허나 업체들의 반응을 봤을 때 성능 면이나 확장성 그리고 펌웨어 조작이 편한 건 1-2달러차이라도 RK2928이기에 대량생산후 판매의 주도권을 잡는 업체가 가격이냐 기능성이냐를 맞추느냐에 따라서 Rockchip의 초저가 타블렛 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Rockchip의 경우 작년에 출시했으나 실패했던 Cortex A8RK2906/2908은 타블렛에서 이북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린 듯합니다. Allwinner A13의 대항마로 출시했던 RK2906타블렛은 Cube사의 U18GT로 출시했으나 저주스러울 정도의 최적화로 가볍게 침몰했고 이 칩으로는 더 이상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량생산된 칩들을 소모하기 위해서 딱 알맞은 선택이 바로 이북리더로 Rockchip에서 생각되었나 봅니다. 장담은 못하겠지만 중국에서 (혹은 다른 나라에서) E-Ink기반의 저가 이북리더들이 RK2906/2908기반으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고 몇몇 업체의 카탈로그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타블렛으로 소모되지 않은 초저가 라인업 위주의 칩은 이런 식으로 소모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Rockchip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RK3188의 다운그레이드판인 RK3068 역시 올 상반기에 5인치 이하 급의 타블렛 혹은 스마트폰에 탑재돼서 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RK3068에 대한 PCB layout이 밖으로 나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실 스펙은 Cortex A9 쿼드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Rockchip의 주요라인업은 이렇습니다. 고가라인업은 RK3188로 중저가 라인업은 RK3168 RK3066으로 가긴 하는데 서서히 RK3168RK3066을 대처하면서 중저가 라인업을 잡고 Cortex A5 듀얼급 성능과 맞먹으면서 경쟁작인 Cortex A8기반의 Allwinner A13보다 훨씬 뛰어난 RK2926/2928을 투입하면서 시장을 잡으려는 듯합니다. 다만 문제는 28nmRK3188RK3168의 수급 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의 주요 저가 타블렛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28nmRockchip사의 칩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된다면 아무리 Rockchip에서 28nm칩들의 생산량 및 수율을 늘린다하더라도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어서 RK3188 RK3168이 탑재된 기기들을 중국 외에 해외수입업자들이 요구하는 수량만큼 제시간에 받을 수 있다라는데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주요업체들은 물론 그 외 비주류 중국 타블렛 생산업체들은 RK3066에 올 하반기초까지 집중할 가능성이 있고 만약 Rockchip28nm칩들의 공급량이 딸리게 된다면 예상했던 거보다 훨씬 느리게 28nm의 칩들이 중국 타블렛의 주류가 될 겁니다.

 

Allwinner

 

중국의 주요 AP회사들이 춘계 2013 홍콩전자쇼에 부스를 만든 것과는 대조적으로 Allwinner의 주요 언론에 대한 노출은 2013 China Sourcing Fair에서 행해졌습니다. Allwinner의 주요 Startup업체인 Onda, Ployer 혹은 그 왜 다른 회사들은 Allwinner의 주요 AP가 탑재된 신형 타블렛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치러진 2013 China Sourcing Fair에 발표되었기에 홍콩전자쇼는 껍데기뿐인 쇼로 전락할 수 있었으나 의외로 Allwinner와 관계된 많은 업체가 참여하여 Allwinner의 새로운 칩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13Allwinner의 사활을 건 칩은 바로 A31입니다. A31은 그동안 Cortex A8 싱글코어에만 집중했던 Allwinner가 멀티코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삼성의 쿼드코어인 Exynos 4412 이나 Rockchip의 쿼드코어인 RK3188에 대항마로 만든 칩이었습니다. Cortex A7의 저전력 더하기 뛰어난 GPU성능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를 한 AP입니다. 40nm라는 크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이 Cortex A7임에도 그리 뛰어나지 않을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었고 Onda V972라는 이 칩이 들어간 타블렛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그 예상이 기분 나쁘게 들어맞습니다. Allwinner A31은 출시된 지 무려 3달 동안 SDK V1.00에서 V2.00까지 갈 때까지 안정성문제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안정성문제가 단순하게 느리다는 문제라면 커널의 최적화를 통해서 이걸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타블렛 자체가 수시로 가동이 멈추고 심지어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었을 때 공장초기화 문제까지 겹쳐져 유저들 사이에 몹쓸 물건으로까지 낙인이 찍히고 맙니다. Allwinner A31Allwinner사에서 지금까지 쌓여있던 노하우인 동영상 재생능력에 한해서는 1080p까지는 ARM계열만 놓고 볼 때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싱글 쪽인 Allwinner A10/A13부터 2160p까지 재생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의 기술력을 지녔고 A314K 30FPS까지는 지원가능하다고 이야기 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Allwinner A31진영에서 가장 많은 타블렛을 판 Onda측의 타블렛 최적화 문제가 A31의 전체문제인 것처럼 20131/4분기에서 나타났다는 건 Allwinner로써도 상당히 치명적인 문제일겁니다. 클럭수를 1.0GHz까지밖에 못 올리고 클럭수를 늘리면 오히려 성능이 떨어진다는 Antutu Benchmark결과에 A311-2개월 안에 단종 될 거라는 루머까지 나오는 거 보면 표면적으로는 A31칩 자체에 문제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허나 홍콩전자쇼를 돌아본 결과는 조금 다릅니다. Onda에서도 최적화 문제가 있었던 SDK V1.35에서 최적화를 제대로 해서 UI가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게 한 업체도 있고 SDK V2.00에서조차 Onda처럼 최적화를 못한 업체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가장 많이 팔린 Onda가 최적화를 못했다고 여겨지고 업체에 따라서 펌웨어를 최적화해서 시장에 제대로 푼 업체가 있다는 이야기도 될 겁니다. 여기에 중국내수에 신경 쓰는 업체들의 경우 중국시장자체를 세계에서 가장 큰 테스트배드로 보기에 커널자체가 안정화가 덜 되었다라고 하더라도 중국 유저들을 유료 베타테스터로 상정하여 거기에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안정화 및 최적화를 하려고 하기에 중국에서 직접 들어온 기기보다 해외에서 유통될 A31기기들의 안정화가 더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콩전자쇼에서 봤던 SDK 1.35에서도 A31타블렛을 안정화 시켰던 Allwinner와 직접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중국회사는 내수로는 전혀 신경을 안 쓰고 해외 쪽에만 판매하고 있고 그쪽 이야기로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따로 SDK 및 펌웨어를 다룰 수 있는 엔지니어가 상주해 있다고 하니 중국 내수만 신경 쓰는 회사와 실제 타블렛 성능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될 겁입니다. 따라서 A31의 안정화는 언젠가는 되긴 하겠지만 중국내수에서 생산되는 기기보다 외국 쪽에 출시되는 타블렛을 위주로 봐야 될 듯합니다. 이건 A31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중국관련 AP에도 똑같이 적용되듯 합니다.

A31과 구조와 비슷한 Cortex A7 쿼드지만 1기가 램으로 램사양을 제한한 A31s가 나온걸. 충격적으로 받아드린사람들은 많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A31sA31이 나오기 전에 전혀 소식조차 없었던 AP이었으며 이 AP가 나온 시점이 A31이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유저들에게 집중포화를 맞을 있을 시점이기에 더욱더 그랬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A31sA31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A31에서 문제점으로 부각되었던 램에서 I/O를 처리하는 문제를 램을 1기가로 내리고 램채널을 32bit 1채널로 줄여서 병렬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AP이었습니다. 홍콩전자쇼에서 나온 A31s가 탑재된 타블렛의 경우 A31과 라인업이 겹치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물론 Onda나 다른 저가 메이저 업체들의 경우 A31s를 투입한건 아이패드 미니와 LCD 사양이 똑같은 7.85인치긴 했으나 Allwinner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콩전자쇼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각 판매업체들에게 질문을 해봤지만 명확하게 답변을 해주는 업체들은 없었고 심지어 둘 다 똑같다고 하는 업체들마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A31s타블렛에 대해서는 어떤 성향인지는 모르나 업체들 말로는 배터리 효율이 A31보다 증가하였고 펌웨어에 대한 최적화가 좀 더 잘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실재 7.85인치를 만져본 결과 어느 정도까지 되었는지는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A31과 마찬가지로 각 업체마다 최적화능력이 다르고 거기에 A31s펌웨어를 넣은 것이 아니라 A31펌웨어를 넣어서 구동만 가능하게 만들었기에 올바른 펌웨어를 들어가 있을 경우 얼마만큼 구동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듯합니다. 거기에 초반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A31s의 기기나 중국외 국가에서 대량주문후 첫 번째로 받는 A31s기반의 기기의 경우 설정 란의 기기정보란에 있는 기저대역이 A31s기반이 아니라 A31기반일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A31s의 고유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llwinner의 중저가라인업에 투여될 A20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AllwinnerA20A31과 마찬가지로 Cortex A7 아키텍처로 제조했으나 듀얼코어이며 Mali-400 MP2입니다. A20의 칩구조는 Allwinner이 지금까지 시장을 석권하게 만든 A10/A13과 칩의 PIN수가 똑같습니다. 이런 구조는 A10/A13에 썼던 PCB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며 공정에 A10/A13대신 A20만 집어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초저가 타블렛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굳이 공정 및 조달하는 부품자체를 바꿀 필요가 없으며 생산원가에 A20 A10/A13의 칩단가만큼의 차액만 판매가에 붙이면 되니 업체들에게 이익의 실현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큰 문제점은 바로 펌웨어입니다. ARM의 특성상 칩이 바뀌면 커널자체를 다시 만들어야 하고 이것에 따라서 펌웨어를 제작해야 하는데 홍콩전자쇼에 나온 업체들 중에 A20타블렛을 채용한 업체들의 대부분은 A20용 펌웨어를 넣은 것이 아니라 A31용 펌웨어를 넣어서 전반적으로 펌웨어 최적화가 부족한 편입니다. Allwinner측에서 All in One SDK를 만들었고 거기에 따라서 어떤 펌웨어를 만들던 드라이버만 맞으면 타블렛의 구동이 가능한건 맞긴 헌데 아직까지 SDK자체가 A20에 대응하는 SDK가 아니라 (혹은 A20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지 않은 SDK던지) A31에 대응하는 펌웨어라서 구동이 상당히 느렸습니다. 심지어 설정 란에 타블렛 정보를 보면 A20타블렛에 들어간 펌웨어가 A31펌웨어라고 당당하게 표기돼 있는 상황이고 A31용 펌웨어를 넣을 경우 GPUPower SGX544로 설정되있기에 Mali-400을 채택한 A20에서 GPU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홍콩전자쇼에 나온 업체들이 전부다 A20용 펌웨어를 넣지 않은 것은 아니고 몇몇 업체들의 경우 제대로 A20용 펌웨어를 넣었고 펌웨어를 제대로 넣은 경우에는 타블렛이 부드럽게 구동되는 걸로 봐서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중국 업체들이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된 듯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초반에 나오는 A20관련 타블렛이나 Mini PC를 구매한 사람은 잘못된 펌웨어가 들어간 기기 때문에 A20의 성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을 가능성이 있고 수입한 업체도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을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A31의 경우와는 다르게 A20은 펌웨어를 최적화 하는 것이 아니라 펌웨어가 제대로 들어간 기기를 고르는 게 중요하게 돼 버린 이상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2012년 중국 아니 세계 초저가 타블렛 시장을 석권했던 Cortex A8기반의 A13은 이번 홍콩전자쇼 들어서도 계속 진화중인걸로 보입니다. AllwinnerA13이 처음 출시된 20125월을 기준으로 할 때 A13은 배터리 및 동영상 지원에만 특화된 AP이었습니다. 허나 실성능만 따지고 볼 때 SDK 1.4에서는 7인치 급에서만 어느 정도 힘을 발휘했었고 43 비율의 8인치나 169비율의 9인치에서는 힘을 발휘하기는커녕 최적화의 미비로 인해 동작이 심할 정도로 느렸고 특히 9인치 급에서는 램부족으로 터치가 제대로 안 되는 에러까지 존재해서 7인치급이외에는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SDK 1.4rc3까지 올라가면서 성능은 어느 정도 올라갔으나 그에 반비례해서 배터리성능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A13가 가진 램을 512메가로 해상도를 800X600까지 제한한 문제까지 겹쳐져서 201210월까지는 각회사들이 초저가라는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에 A13이 탑재된 타블렛을 출시하긴 했으나 가격만 좋을 뿐 동영상만 잘되는 그저 그런 AP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던 것이 SDK 1.5가 나오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 SDK 1.5에서 A131080p까지 지원 안 되던 동영상이 다운스케일링이 있긴 하지만 2160p지원까지 바뀌었으며 동영상을 지원하는 포맷 역시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거기에 하드웨어적으로 지원은 안 되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HDMI 포트가 지원되기 시작했으며 UI의 속도 및 시스템안정성이 증가해서 512메가 램을 가지고 있음에도 충분히 쓸 만한 기기로 탈바꿈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8인치 급이나 9인치급 역시 최적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SDK 1.4rc3에서의 어처구니없을 정도의 UI발적화가 사라져서 해상도 자체는 상당히 떨어지긴 해도 나쁘지 않게 유저들이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브랜드가 아닌 최적화가 잘된 짝퉁의 경우 소비자가가 40달러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브랜드가 있는 물건이라도 45달러정도의 가격으로 중국시장에서 구할 수 있기에 구매층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거기에 우분투까지 부족하나마 올라갈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서 개발자들도 저렴한 가격에 여러 가지 직업을 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Allwinner측에서는 A134.2.2까지 올린다는 공식발표까지 있기에 초저가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많아서 2013년까지는 계속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기에 홍콩전자쇼에서 A13이 탑재된 타블렛은 단순히 HDMI out기능만 가진 것이 아니라 2G/3G(GSM/WCDMA포함) 전화기능에 아날로그 TV기능까지 탑재한 타블렛이 전시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고가 전화형 타블렛은 Media Tek에서 나온 듀얼이나 쿼드 급이 탑재된 타블렛이 판매되고 70-80달러미만의 저가 전화형 타블렛은 A13으로 간다는 의미도 될 겁니다. 한국에서야 이런저런 전파인증문제 때문에 A13 전화형 타블렛을 보기 쉽지는 않겠지만 A13자체가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칩이기에 아무리 Rockchip사나 InfoTMIC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2013년까지는 어느 정도 수요가 있으리라 봅니다.

A10A13의 장점을 받아드린 A10s는 생각 외로 홍콩전자쇼에서 비관적으로 보였습니다. 2013CES에서 수많은 TV동글을 선보였고 가격에 문제가 있고 Allwinner에서 서서히 단종 시키려는 A10을 대체할만한 칩으로 A10s였는데 홍콩전자쇼자체가 TV동글이나 Mini PC쪽에 그다지 힘을 기우렸던 업체들이 많지 않았고 이에 따라 A10s에 관련된 정보는 많이 없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비관적이라는 의미가 Allwinnermini PC의 상당한 네임벨류를 자랑하는 Rikomagic쪽이 A10s를 자사의 주요기종인 MK802MK802 II에 투입하지 않고 A10으로 그냥 간다는 이야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또한 Rikomagic의 이야기는 많은 해외에서 MK802의 짝퉁으로 판매되고 있고 A10A10sAP를 바꾼 업체들은 자신들과 관계가 없으며 A10기반으로 계속해서 펌웨어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지 A10s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Allwinner의 어느 정도 지원을 받는 Rikomagic쪽의 A10계열의 mini PC만이 시작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으며 A10s를 탑재한 mini PC는 서서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은 A10s의 펌웨어 교환방식이라던지 기기에 따라서 리셋버튼 미비(혹은 작동불능)으로 업데이트자체가 아예 안 되는 문제까지 겹쳐 Allwinner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며 mini PC시장에서 단종시기가 매우 빨라지리라 봅니다.

Allwinner가 중국계 저가 타블렛시장을 석권하게 만들었던 A10은 카탈로그 상에 생산을 한다는 업체는 많았으나 부스별로 알아본 결과 A10으로 타블렛을 주문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A10의 위치는 상당히 애매합니다. 저가로 가자니 같은 회사의 A13이 있고 그렇다고 IPS급으로 가자니 A20이 존재하기에 가격을 정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Allwinner AP가 탑재된 기기의 대량 생산가격범위로 보면 A13 7인치 급의 최저가가 36-45달러사이 A20 7인치 급의 최저가가 50-60달러 선입니다. 이 가격이라면 A13보다 단가가 높은 A10이 들어갈 수 있는 가격대는 거의 없어 보이며 Allwinner측이 이야기대로 타블렛시장에선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AP가 될 겁니다. 실제로도 작년 7-8월 이후로 A10이 탑재된 타블렛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건 mini PC, 셋톱박스 혹은 TV 동글 급에서입니다. 이렇다고 하더라도 A10이 아예 단종되느냐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중국산 스마트 TV 때문입니다. 중국 스마트 TV에서 탑재되고 있는 APCortex A8급이 아니라 ARM11급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이제야 듀얼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업체가 있긴 하지만 A102160p를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크기에 Divx대용으로 스마트TV를 쓰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A10과 같이 미디어에 강하면서 저렴한 APTV에 장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할겁니다. 실제 홍콩전자쇼에 나온 스마트TVA10을 장착한 TV가 다수 있는 만큼 타블렛은 아닐지 몰라도 다른 의미에서 AP가 소모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제 하나하나 Allwinner칩을 요약해보자면 A31은 최적화가 제대로 된 업체의 물건이라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었다고 보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라면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유저들이 무한고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31s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 힘든 게 어떤 포지션에 놔야 될지 감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루머대로 A31이 단종 되거나 리뉴얼될 경우에 그 공백을 메꾸는 역할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고 하면 딱히 어느 쪽이 놔야 될지 모르는 AP입니다. 중저가로 놓기도 고가에 놓기도 애매하고 1기가밖에 안 되는 램역시 아예 중저가라인업으로 가면 Allwinner사의 A20을 고사시키는 결과가 되기에 앞으로 어떤 타블렛에 탑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20RK3168이나 RK3066의 가격대에 타블렛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A20의 가격자체는 RK3066이나 RK3168과 비슷할 수는 있으나 배터리는 RK3168에 성능은 RK3066에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구나 SDK가 따로 만들어질 건지 아니면 A31/31s Tool을 쓸 건지도 아직까지는 정보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동영상능력은 경쟁 칩보다 뛰어나고 A10/A13Pin구조가 같기에 위에서 언급했듯 공정자체를 바꿀 필요가 없어서 제조사로 하여금 단가문제 때문에 고민을 할 수 있고 워낙 많은 회사들이 A10/A13타블렛을 제조했기에 어쩌면 브랜드 저가회사가 아닌 이름 없는 회사나 브랜드회사라도 공정변환으로 인해 원가가 늘어나는걸. 피하려는 회사들이 A20타블렛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13은 초저가 라인업으로 계속 이동하겠지만 의외로 전화형 타블렛 쪽에 집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A13은 특수목적형 타블렛에 주로 투입돼서 생존력을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A10s는 현 mini PC시장이 고성능으로 간다는 경향과 더불어 A10보다 가격 외에 나을 것이 없고 mini PC쪽만 투입되는 AP기 때문에 AP를 확장하지 않는 이상에야 크게 성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과거 Rockchip사에서 나왔던 RK2906/2908의 전철을 밟게 될 것 같습니다. Allwinner의 스테디셀러였던 A10은 타블렛시장에서 Allwinner의 다른 AP에 밀려서 사라질 것 같긴 허나 단종 되는 건 아니고 스마트TV와 같은 다른 부분으로 AP의 사용방향성이 이동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타블렛시장에서는 볼 수 없지만 여전히 어딘가에는 쓰이는 AP정도로 2013년 마감할 것 같습니다.

 

Actions

 

MP3 및 동영상 칩으로 유명한 Actions의 경우 작년에 완벽하게 실패한 싱글코어칩을 거울삼아 2013년부터 듀얼은 건너뛰고 쿼드코어칩인 Actions ATM 7029을 주요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합니다. 4개월 전인 2013CES만 하더라도 Actions ATM 7029가 이렇게까지 성장하리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Actions사의 쿼드코어는 저가 타블렛 주요브랜드인 Ramos에서 ATM 7029가 탑재된 W41IntelZ2460, Amlogic8726 MX 그리고 삼성의 Exynos 4412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Ramos가 어떤 타블렛을 유통시킬지 시험하는 하나의 AP에 가까웠고 또 다른 저가 브랜드업체인 Ainol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ActionsATM 7029을 처음 선전할 때 Cortex A9의 쿼드코어에 싱글코어인지 듀얼코어인지 분명하지 않은 RK2918에 사용되었던 Vivante사의 Vivante GC1000을 채용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Actions ATM 7029의 스펙을 보면 Freescale사의 쿼드코어인 i.MX515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GPU를 썼으나 (FreescaleGPUVivante GC2000) Cortex A9이라는 매력 때문에 마케팅적으로나 성능 적으로나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는 충분했습니다. 거기에 4K비디오재생이라는 Allwinner A31과 똑같은 능력까지 말이죠. 이런 매력에다가 Actions 특유의 저가정책까지 맞물려서 홍콩전자쇼 직전까지 2013CES와는 다르게 수많은 업체들이 ATM 7029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홍콩전자쇼 직전에 여러 가지 출처를 종합해 볼 때 ATM 7029Antutu Benchmark결과는 10000-11000대로 Cortex A9치고는 아무리 1GB램을 가지고 있다손 치더라도 능력이 떨어져 보였고 홍콩전자쇼에 마련된 Actions의 부스에 대놓고 Antutu Benchmark결과가 다른 Cortex A9보다 떨어져보이고 수치는 Cortex A7급인데 정말 Cortex A9이냐라고 물어봤더니 여기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는 걸로 봐서는 Cortex A9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항간에는 Cortex A5가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동영상을 6개까지 동시재생이 가능하다라고 하는데 320-480p 동영상을 6개까지 띄우는 건 가능하나 실제 원활하게 동시재생되는건 480p에서 4개정도며 720p에서 2개정도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또한 4K 30FPS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부스에서 재생하는 걸 본건 1080p로 샘플을 직접 보거나 아니면 커널의 상황에 따라서 이건 바뀌어질수 있을 듯합니다. 어찌되었던 현재 8달러미만으로 책정된 AP가격으로 볼 때 다른 회사의 듀얼이나 쿼드급보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건 사실이며 AP당 가격이 16-18달러사이인 Allwinner A31과 비교할 때 제조사들이 타블렛의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홍콩전자쇼에서도 Amlogic8726-MX를 제치고 제3AP로 자리매김했고 카탈로그에서도 이런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홍콩전자쇼에 나타난 Actions의 또 하나의 발표는 바로 새로운 칩에 대해서입니다. 아마도 조만간 발표되겠지만 새로운 저가 듀얼코어급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 또한 흥미로운 게 현재 8달러정도로 책정된 ATM 7029의 가격대를 얼마만큼 줄이냐 입니다. 듀얼코어급에서 대량구매가가 4달러미만의 거기에 한계 해상도가 1024X768정도인 AP가 나오게 될 경우 지금도 IPS 1024X6001기가 램을 가진 ATM 7029타블렛이 70-80달러 선인데 이것보다도 절대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저가시장에 또 다른 혼돈이 올수 있으며 초저가시장의 스펙자체도 높아질 겁니다.

 

정리하면 Actions의 정책은 적당한 성능에 무조건 가격입니다. Actions ATM 7029의 성능 대 가격 비를 보았듯이 4K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쿼드코어가 10만원아래라면 아무리 발적화되었다 하더라도 구매하려는 구매층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거기에 Action의 차세대 듀얼코어마저 믿을 수 없는 가격대로 AP가 판매된다면 아무리 기존의 강자가 있다하더라도 판매의 쏠림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edia Tek

 

현시점에서 중국 저가 핸드폰 및 스마트폰 시장의 원톱은 바로 Media Tek입니다. 아마도 Media Tek 줄여서 MTK라고 불리는 이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몇 년 전부터 북미나 유럽의 저가 핸드폰 시장에서 팔리던 많은 중국계열 저가 핸드폰에 들어갔던 대부분의 칩이 MTK에서 생산한 칩입니다. 저가 타블렛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다해서 대기업이 아니다가 아니고 Rockchip, Allwinner 혹은 Actions와 비교도 안될 만큼 큰 기업으로 저 세 개 기업을 합쳐도 MTK하나의 규모만도 못할 겁니다. MTK는 이런 저가 핸드폰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50-100달러 선의 무약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2011년부터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QualcommMSM7227계열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한동안 밀리기는 하지만 거의 2-3달 만에 칩자체를 리뉴얼 시켜서 어느새 중국계열의 브랜드인 Coolpad, Zopo, Jinling 혹은 Sammeng과 같은 스마트폰과 이름 없는 수많은 저가 대량생산 스마트폰에도 MTK를 탑재하게 됩니다. 특히나 2012년 중국의 검색엔진인 baidu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중국의 대형 전자 메이커인 ChangHong에서 H5018이라는 초저가 스마트폰에 MTK칩을 넣으면서 나름대로 명성을 굳혀갑니다. 이런 명성을 바탕으로 MTK에서 서서히 저전력 고성능의 멀티코어를 생산하게 됩니다.

MTK6577Cortex A9기반의 듀얼코어 AP로 싱글코어인 MTK6575의 개량버전입니다. 성능 상으로는 Power SGX531ICS가 올라갑니다. 나름대로 720p를 지원하며 핸드폰으로는 갤럭시 짝퉁의 6인치 급까지 나와 있어서 7인치 급까지 이상 올라가는 데는 큰 지장은 없습니다. MTK6577이 유명하게 된 건 바로 중국 안드로이드 기반의 Goophone이라는 아이폰 짝퉁을 기가막힐정도로 제대로 구동하게 만든 게 바로 MTK6577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초기의 아이폰 짝퉁의 경우 안드로이드에 아이폰 스킨을 씌우고 아이폰 설정만 바꿔놓은 그야말로 짝퉁중의 짝퉁이었으나 Cortex A9 듀얼코어라는 점에서 적당히 최적화해도 꽤 괜찮게 기기가 가동했고 가격역시 200달러미만인데다가 아이폰의 액세서리가 호환되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어서 성능 외에 마감이 좀 형편없고 원래도 브랜드 없는 짝퉁들이 펌웨어 지원이 안 되는 문제가 있음에도 유저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짝퉁과는 별개로 중국 타블렛 회사 중에 브랜드가 있는 회사들의 경우 MTK6577을 이용해서 전화형 타블렛을 만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단 이럴 경우 단가가 높아져 아무리 저렴한 7인치 급의 타블렛이라 하더라도 250-300달러 선의 중국 치고도 상당히 고가의 가격이었습니다. 2013년 춘계 홍콩전자쇼 역시 MTK6577을 탑재한 많은 수의 3G가 가능한 전화형 타블렛이 부스에 전시되긴 했습니다. 최적화만 따진다면야 이상할정도로 듀얼코어급에서 좋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조금 아쉬웠고 아직까지 타블렛 전문 업체에서 MTK6577을 타블렛에 탑재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투여하는 경우가 많고 이와 더불어 과거에 불거져 나왔던 크기를 늘릴 경우 생기는 단가문제까지 겹쳐서 광고는 하지만 전폭적으로 미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전화형 타블렛으로 만들 경우 통화품질에 관한 문제와 GSM의 대역폭 설정과 한국의 경우 특이하게 WCDMA 2100MHz가 우선적으로 지원되는 난점 때문에 설령 전화형 타블렛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아이패드 미니나 삼성의 안드로이드 패드와 대항할만한 요건 자체가 안 되기에 아예 MTK6577을 들여와서 한국에서 대규모로 생산하지 않는 이상에야 한국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타블렛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단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면 약간 다르긴 하겠지만 쿼드코어만 제외하고 MTK칩의 특징이 제조사에서 제대로 최적화를 시키지 않는 이상은 느린 편이고 Cortex A9이라 배터리 문제 때문에 클럭수를 줄어놔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더 제조사의 영향을 받아 Goophone수준의 최적화로 들어온다면 Cortex A9이라도 살아남기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Cortex A7기반의 쿼드코어인 MTK6589의 사정은 MTK6577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MTK6589는 커널자체의 최적화가 꽤 잘돼서 거기서 뽑혀 나오는 펌웨어를 아무렇게나 설정해도 6인치급 스마트폰에서도 상당히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편입니다. 시제품인 7인치급 타블렛에서도 같은 Cortex A7 쿼드보다도 브랜드가 아닌 전혀 이름 없는 회사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이 써도 UI가 빠르게 돌아갔습니다. 거기에 4.2.2가 탑재되어 있어서 OS 업그레이드에 한해서도 빠른 발걸음을 MTK측에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MTK6577MTK6589의 단가 차는 5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MTK65892GB램까지 늘릴 수 있는 확장성까지 있어서 제조사가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3G를 탑재하지 않고 Wifi타블렛의 APMTK6589로 채택한다 하더라도 Allwinner A31 타블렛보다도 훨씬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GPS, 블투 그리고 3G를 희생해서까지 MTK6589를 채택하기는 조금 아쉬울 순 있으나 한국의 통신지형상 MTK6589의 기능을 다 사용하게 되면 거기에 부가될 전파인증에 대한 경비가 워낙 많이 들어 만대에서 2만대규모로 판매되지 않은 이상은 단가 맞추기가 쉽지 않고 또한 대기업에서 OEM으로 출시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상에야 전화형 타블렛으로 한국에서 성공하기는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한국특유의 여러 가지 제도 때문에 MTK6589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타블렛은 유통하기가 힘들다라고 보시며 될 겁니다.

 

정리하면 한국 외에 전화형 타블렛 AP에 들어갈 MTK칩의 경우 넥서스7 3G버전이 아닌 Wifi버전보다 저렴하게 유통될 경우 나름대로 선전할 것이 예상됩니다. 한국의 경우 듀얼코어인 MTK6577 혹은 쿼드코어인 MTK6589이 들어갈 타블렛은 여러 가지 기능이 빠진 오로지 Wifi만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나 AP당가격이 아주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블렛에 최적화 된 것도 아닌 칩이라 스마트폰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에야 크게 선전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아무나 최적화해도 괜찮은 쿼드코어인 MTK6589의 스마트폰이 20만원 밑으로 국내에 출시되면 나름대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Nufront

 

2012년 상반기에 중국 저가 듀얼코어 AP의 한축으로 대두되었던 곳이 바로 Nufront입니다. NufrontCortex A9 듀얼코어인 NS115가 출시되었을 때 Amlogic8726-MXRockchip사의 RK3066에 대항할만한 새로운 듀얼코어 타블렛으로 여겨졌고 초기출시때 다른 두칩과 비슷한 발열문제로 고생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새로운 칩의 기대 때문에 웹머신스가 이 칩을 이용한 타블렛을 작년에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AmlogicRockchip에서 발열문제를 20128-9월에 완전하게 해결할 동안 NS115은 더 이상 해결을 못하고 타블렛 시장에서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11월말이 되면서 Acho라는 브랜드로 가격을 상당히 떨어뜨려 중국시장에 다시금 출현하게 됩니다. NufrontNS115는 상당히 특이한 칩입니다. 코어자체는 듀얼코어가 맞으나 GPUMali400의 싱글코어입니다. 이런 식의 구조는 2011년에 NEC에서 나온 Cortex A9 듀얼의 EV2 Renesas란 흡사하나 실 성능은 NS115가 좀 더 낫습니다. 어떻게 보면 NECCortex A9의 라인업을 Nufront가 인수한 것과 거의 엇비슷합니다. 이런 구조를 택한 EV2 Renesas의 경우 커널 제어를 제대로 못해서 각코어를 가변적으로 운영 못해 코어 2개가 한꺼번에 작동할 경우 GPU에 부하가 생겨서 해당 어플이 제대로 구동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어 오히려 싱글CPU에 싱글GPU를 가진 타블렛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면도 있어서 극히 일부분의 타블렛에서만 택해졌던 AP이었습니다. 다만 Nufront에서 2012년에 NS115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줄였던 측면도 있어 어느 정도 선전할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했고 2012년 말에 가격을 떨어뜨렸고 안정성은 어느 정도 만족했지만 여전히 발열에 대해서는 게임만 해도 따끈해질 정도였습니다. 직접 부스에서 만나본 Nufront측의 이야기로는 자신들도 발열에 대한 문제점은 알고 있으며 현재는 어느 정도 해결은 했다는 언급을 하긴 했고 자신들의 이름 있는 브랜드회사를 잡기는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다라는 이야기를 한 거보면 기술의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중국 특유의 인맥문화 때문인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홍콩전자쇼에서 돌아본 부스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단순히 인지도 문제라기보다는 가격대 성능비가 맞지 않는 면도 있고 가격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칩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하기에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NS115는 아무리 가격을 떨어뜨린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어 보이며 새로운 칩에 역량을 걸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NS115mNufront의 새로운 칩으로 성능자체는 NS115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다만 칩크기가 NS115보다 훨씬 작아졌고 작아진 만큼 발열 및 배터리 소모량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이나 Nufront에서는 공식적인 이야기로는 NS115NS115m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NufrontNS115m의 성능이 낫다고 이야기하면 NS115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한 게 아닌가 의심되지만 아직까지 직접 성능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 확실하게 어느 쪽이 우위다고 이야기하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NS115m을 타블렛 외에 핸드폰이나 miniPC 혹은 TV 동글에 투입할 예정인걸 봐서는 NS115에서 나왔던 발열문제는 없으리라 예상됩니다.

 

결국 Nufront를 다시한편 살펴보자면 이렇습니다. 아직까지 워낙 불안한칩이고 AP자체가 OS지원을 제대로 한다 하더라도 한번 떨어진 신뢰성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Actions처럼 아예 가격경쟁력으로 밀어붙여서 치킨게임을 하기엔 Nufront자체가 그렇게 큰 회사도 아니고 일단 살아남기 위해서는 짝퉁업체라도 많은 수를 잡지 않는 이상 2013년에 회사자체가 위태로워질지도 모릅니다. 또한 NS115mNS115의 문제점을 고쳤다 하더라도 그 성능으로 시장에 밀어붙이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Amlogic

 

작년 RK3066과 함께 저가 듀얼코어 시장을 지배했던 Cortex A98726-MX라는 엄청난 히트작을 냈던 Amlogic사는 2013 춘계 홍콩전자쇼에서 ActionsATM 7029에 밀려 4위권 밖으로 저가 시장에서 밀려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 부스의 카탈로그만을 기준으로 볼 때 Amlogic 제품은 카탈로그의 가장 끝페이지에 있거나 아니면 아예 카탈로그 자체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2012년 연말과 2013년 초부터 예견되었던 상황으로 Amlogic AP의 주요 소모 처였던 Ramos의 경우 어느 정도 신제품을 계속 출시는 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다른 AP가 탑재된 타블렛도 출시하면서 Ramos에서 생산하는 타블렛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갔으며 2012년 수많은 모델을 내던 Onda의 경우 아예 Amlogic계열의 타블렛을 더 이상 출시하지 않고 신제품 라인업을 전부 Allwinner A31로 바꾸면서 Amlogic AP가 탑재된 타블렛을 생산하는 대형회사를 빼앗겨 중국내에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시점입니다. Rockchip의 듀얼코어인 RK3066과 다르게 Amlogic8726-MX의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든 데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Onda의 펌웨어 및 8726-MX 타블렛의 품질관리에 따른 문제였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Onda에서 출시한 7인치 급에서 9.7인치 급까지의 8726-MX 타블렛은 모두 13가지 종류입니다. 펌웨어지원은 기종에 따라서 단 2번이었습니다. 단순히 펌웨어 지원만 놓고 본다면 시스템만 안정화 된다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20127월에서 10월사 이에 출시된 8726-MX 타블렛만 즉 젤리빈이 올라가기 전의 펌웨어만 본다면 고질적인 발열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시켰으나 전원을 켜놓을시에 일어나는 배터리의 소모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여기까지는 소프트웨어적 문제니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해결이 될 수 있고 젤리빈으로 올라가면서 배터리소모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그 다음 불거진 재앙은 바로 마감 및 설계문제였습니다. Onda7인치 보급형 라인업인 V711V712이 이런 상황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Amlogic계열기기의 경우 충전아답터포트 및 USB를 이용한 충전이 가능하게 설계되어서 급하게 충전을 요할 시에 PCUSB케이블만 연결해서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걸 Onda의 보급형 라인업인 V711 V712는 단가절감을 위해 충전아답터포트를 삭제하고 USB로만 충전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USB포트의 내구성만 좋다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이 USB포트가 망가질 경우 아예 충전이 불가능함은 물론 내장메모리로도 사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Onda의 경우 USB포트의 내구성마저 떨어뜨려 자주 충전을 할 경우나 혹은 내장메모리로 계속해서 이용하면 쉽게 헐거워져서 3-4개월 정도면 더 이상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까지 야기했습니다. 거기에 Amlogic의 특유의 펌웨어 리커버리를 이용한 펌웨어업데이트 방식 때문에 후에 AML-Flash Tool을 제공하긴 했으나 그전까지는 아예 펌웨어 업데이트에 실패할 경우 벽돌까지 되어버리는 치명적인 약점까지 겹쳐서 수많은 유저층의 이탈이 일어납니다. Amlogic 8726-MX의 또 한축인 Ramos가 아무리 펌웨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8726-MX계열의 기기를 제대로 만든다 하더라도 중국시장에서 이미 기울어진 지축의 균형을 맞추기는 더 이상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Amlogic자체도 이미 중국시장에 뽑아낼 만큼의 데이터는 뽑아낸 상태이고 그것보다 해외에서 8726-MX를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해서 유통시킬 수 있는데 더 힘을 썼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3CES에서 Coby계열 타블렛에 GMS에 통과되었습니다. 즉 현 중국시장에서 유통하는 타블렛의 경우 워낙 불법적으로 구글 관련 어플을 넣어놓기 때문에 중국 측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유통할 타블렛만 따진다면 Amlogic의 노력자체가 그다지 크게 보이지 않지만 Amlogic측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된 타블렛을 북미나 유럽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과정이 중요해서 여기에 좀 더 집중한 걸로 생각됩니다. 8726-MX20134월 기준으로 성능만 따진다면 RK3066에 비하면 성능자체는 약간 떨어진다고 볼 수는 있으나 특유의 배터리 관리능력을 가지고 비교한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물론 Actions ATM 7029가 나와서 배터리 관리면에서 대항마가 나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RK3066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성능을 더한 타블렛의 종합적인 능력 면에서는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Ramos에서 나온 W27과 같이 10.1인치 급임에도 불구하고 10시간 이상의 가동시간을 자랑하는 기기도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바가 없어 보입니다. Amlogic2013년 방향은 명확합니다. 아직까지 북미나 유럽에선 150달러미만급에서 IPS에 탑재하고 배터리도 꽤 오래가고 구글관련 어플을 탑재한 저가 타블렛은 Amlogic계열의 타블렛밖에 유통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한해 내내 Coby측과 연계해서 북미와 유럽시장에 150달러 혹은 100달러미만의 타블렛을 계속해서 유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북미시장에서의 경쟁 작이라 할 수 있는 Wonder MediaWM8950을 쓴 Asus계열의 타블렛보다 휠씬 많은 베타테스트를 중국에서 거쳤기에 안정성이나 최적화면에서 휠씬 뛰어나고 가격면에서 역시 저렴하니까요. 그러나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는 쿼드코어가 나오지 않는 이상 상당히 불안한 편입니다. 같은 가격대의 듀얼코어급에서 성능은 Rockchip사의 RK3066에 밀리고 배터리면에서는 ActionsATM 7029, AllwinnerA20 혹은 Rockchip사의 28nm급의 RK3168에 밀릴게 될 것이기에 웬만해서는 중국 저가 메이저업체들이 2013년 상반기나 하반기초에 8726-MX의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이 AP를 탑재한 타블렛을 출시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거기에 Action ATM 7029AP당 단가가 8달러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격을 낮춘다 하더라도 Cortex A7이라도 쿼드라는 마케팅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8726-MX를 탑재한 타블렛을 짝퉁업체라도 선 듯 선택하기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8726-MX가 중국에서 유통될 가능성은 대형 저가 타블렛 제조업체 중에 Ramos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시피해도 무방하며 중국내수에서 8726-MX가 탑재될 타블렛은 20134월 이후로 찾기가 매우 힘들어 보일 겁니다. 그에 비해 북미나 유럽에서는 GMS를 바탕으로 저가 시장에서 마감만 잘되있다면 오히려 잘 나갈 가능성이 보입니다. 한국의 경우 구글관련어플탑재 저작권에 대해서 상당히 느슨한 편이고 중국 내수시장과 비슷한 성형을 지니기에 기존의 수입업체에서 2013년에 8726-MX계열의 타블렛이 수입되는걸 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AP 회사들 (Telechips, Freescale, InfoTMIC, WonderMedia)

 

2012년 부침이 가장 심했던 ARM계열의 AP회사가 바로 Telechips입니다. 2011년 수많은 회사를 아마겟돈 일보직전까지 밀어 넣었던 TCC8803을 뒤로 하고 Cortex A5 싱글코어인 TCC8923을 출시해서 크게 살아날 듯 했으나 다운스케일링 문제와 싱글코어임에도 중국 내수시장에서 듀얼코어라는 선전 때문에 국내외 유저들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작년 출시한 TCC8923Cortex A5라는 아키텍처라는 한계를 기적 같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서 Freelander라는 중국 네이게이션 전문회사를 통해 PD10이라는 타블렛에 탑재해서 중국시장에 20124월에 데뷔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최적화를 통해서 동영상 및 화면의 다운스케일링문제는 있었지만 399위안이라는 가격 및 여러 가지 부가기능으로 굉장한 히트를 치게 됩니다. 작년 Telechips의 로드맵을 볼 때 TCC8923을 비롯한 차후에 나올 APCortex A5 아키텍처를 채용해서 듀얼이나 쿼드와 같은 멀티코어 체계로 나갈려 했으나 TCC8923의 히트 때문이었는지 TCC8920, TCC8920st 혹은 TCC8925와 같은 마이너 업그레이드 혹은 다운그레이드만 하는 AP를 양산하게 됩니다. TelechipsTCC8923의 다운스케일링 문제는 800X480 TN패널 급에서는 크게 부각된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1024X600 IPS급으로 넘어가면서 고해상도 패널에 맞지 않았는지 직접 눈으로 봐도 배경화면에 격자가 보일정도의 구조적 문제가 나오게 됩니다. 또한 9월 이후로 양산하기로 했던 Cortex A5의 듀얼급은 보이지 않고 마이너업그레이드 버전인 TCC8920TV 동글에 투입하고 다운스케일링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TCC8920stAKAI타블렛에 채용시켜서 기존의 중국 AP 업체들이 듀얼급이상에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 시점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2013년 홍콩전자쇼에서 TelechipsAP를 채택한 회사가 없지는 않습니다. Telechips의 전통적인 AP소비처인 Coby에서 Cortex A9기반의 듀얼코어인 TCC8935MID8058에 탑재를 하긴 했습니다만 2012년에 최적화된 Cortex A5의 싱글코어를 듀얼로 좀 더 발전시키지 않고 왜 뒤집어엎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2013년에 얼마나 많은 국내외업체들이 TelechipsAP를 택하게 될지는 모르나 이런 식의 급격한 변화가 자주 된다면 시스템안정화가 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2013년에 나왔던 칩정도의 위치밖에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가 타블렛 시장에 가장 먼저 Cortex A8 싱글코어칩을 제공했던 Freescale의 홍콩전자쇼의 방향은 많이 다른 편이었습니다. 사실 저가 타블렛에서 Cortex A9 쿼드 급의 AP2012년에 발 빠르게 공급한건 바로 Freescale이었습니다. 중국의 저가 브랜드인 Sanei(AMPE)를 통해서 10.1인치 IPS 1280X800급 타블렛에 탑재돼서 중국시장에 유통되었습니다. 그 와 동시에 쿼드 급으로는 최초로 mini PC TV 동글에도 탑재된 것이 바로 Freescale의 쿼드 코어인 i.MX6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시장을 평정할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Freescale이 안드로이드 시장에서의 공백 기간이 워낙 길었던 탓인지 성능자체는 나무랄 데 없으나 최적화, 단가 및 동영상의 문제점 삼박자가 맞춰져서 크게 히트를 못했습니다. 특히 동영상 및 단가의 경우는 중국의 저가타블렛 유저와 생산업체의 만족도를 맞추지 못했기에 많은 업체가 이걸 현재까지도 i.MX6를 택한 업체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Freescale이 죽은 건 아니고 i.MX6는 온도에 대한 안정성 때문에 차량용 안드로이드 멀티미디어 네이게이터로 채용한 부스가 홍콩전자쇼에 부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즉 안드로이드용으로 쓰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주요 소비유저를 학생층에서 직장인으로 표적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Freescale로써는 다른 저가 AP보다 칩내구성을 바탕으로 이렇게 방향을 정하긴 했으나 부스에서 만져본 차량용 안드로이드 멀티미디어 네이게이터는 상당히 느린 편이라 경쟁업체가 나오지 않는다면 꽤 많은 업체에서 택하긴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2012년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타블렛과 비슷한 운명이 돌듯 합니다.

2011년 상반기 저가 타블렛에서 거의 최초로 HDMI out을 채택해서 타블렛도 셋탑박스대용으로 쓸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었던 InfoTMIC 역시 홍콩부스에서 보여준 모습은 초저가형 타블렛에 집중하는듯했습니다. 아쉬웠던 건 InfoTMIC의 중국내 주요벤더인 FSL2013 China Sourcing Fair에 참석해서 약간 맥이 빠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 없는 꽤 많은 저가업체들이 infoTMICCortex A5의 듀얼코어인 iMAPx15을 채택한 타블렛을 부스에 전시했습니다. iMAPX15의 성능은 엄밀히 말해서 현재까지 나타난 벤치마크 결과만 따지면 Cortex A9 싱글코어급이긴 합니다. 배터리의 효율 면에서는 Cortex A5기에 2400mAh정도만 넣어도 4-5시간정도의 가용시간을 나타내긴 합니다. 하지만 InfoTMIC의 러퍼런스업체인 FSL만을 기준으로 할 때 최적화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리라 예상됩니다. 물론 현재 성능자체가 Cortex A9의 싱글 급이라 하더라도 듀얼코어인 만큼 코어제어 및 최적화를 InfoTMIC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기성능이 바꿀 수 있고 중국시장의 특성상 가격에 대한걸 중시하기 때문에 가격자체가 원체 저렴한 iMAPX15도 입소문을 타게 될 경우 중국시장에서 초저가 라인업에서 어느 정도 선정할 수 있으리라 보고 실제 가격도 1024X600 1GB램과 8기가낸드를 합쳐서 399위안 아래로 (67달러)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 해상도를 낮추고 램크기를 512MB에 낸드를 4GB대로 줄인다면 299위안(50달러)미만으로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저가 AP시장을 한때 석권했었던 Via계열의 WonderMediaASUS 저가 타블렛인 Memopad에 싱글코어인 WM8950을 투입했습니다. Asus Memopad의 가격은 150달러며 스펙만으로 봤을 때 차라리 50달러를 더주고 구글의 넥서스 7탭을 사는 게 나을 정도로 사실 가성비가 좋게 나온 건 아닙니다. 더구나 WM8950의 경우는 전작인 WM885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정도의 AP라 둘 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홍콩전자쇼에 WonderMediaWM시리즈를 타블렛으로 택한 업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지만 안드로이드 넷북사양으로 WM8850을 택한 업체는 꽤 되었습니다. WM8950의 경우 인기가 있었다면 타블렛에 탑재할 회사도 많았을겠지만 역시 단가문제 때문에 싱글코어인 WM8950을 탑재한 타블렛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WM8850역시 마찬가지로 같은 가격대에서 배터리 능력이나 실제 성능이 뛰어난 기기가 워낙 많았기에 WM8505시절 때부터 시작되었던 안드로이드 노트북에 좀 더 방향을 튼 것 같습니다. WM시리즈의 경우 AP와 램이 모듈레이션 형태로 돼 있어서 기존의 PCB구조만 가지고도 충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즉 공정자체를 바뀔 필요가 없기에 모듈만 바꿔치기만 하면 되기에 기존라인업으로도 안드로이드 노트북은 생산이 가능할겁니다. 결국 이래서 남은 WM8850을 안드로이드 노트북에 어느 정도 이해되는 가격에 투여되는 듯합니다. Cortex A9급에 키보드가 달려있으면 넷북대용으로 충분해서 800X480이라는 해상도라도 쓸 만하기는 할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중국이나 해외에서 타블렛만큼의 수요가 있을지는 모르겠고 실상은 재고떨이 수준밖에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하나 다시 이야기하자면 Telechips의 경우 2012년에 TCC8923이 탑재된 PD10을 생산해서 히트를 쳤던 Freelander와 한국인이 오너인 Coby와의 관계로 인해 제품을 2013년에 듀얼코어급의 타블렛을 출시하긴 합니다. 최적화만 잘된다면야 다시 한 번 두회사의 영향력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비상이 가능하긴 하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칩의 연속성을 부여하지 않을 경우 2012년과 마찬가지로 1회성히트에 그치고 말겁니다. Freescale의 위치는 어떻게 보면 Telechips보다 나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특정 제품군인 자동차 네비부분에서 Freescale에서 나온 칩을 선택한다는데 있습니다. 자동차 네비부분의 특성상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닌 한번 장착하면 3-4년은 쓰기에 안정성 확보만 한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자동차 네비외에 타블렛 분야까지도 다시금 히트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존의 강점인 분야마저도 중국 저가 AP업체에게 강탈당할 위험까지 있습니다. InfoTMIC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원래부터 저가 AP를 생산하던 업체고 초저가를 표적으로 하기에 초저가 라인업에서 빨리 최적화 하는 것이 관건일 겁니다. 만약 최적화를 빨리 하게 된다면 RK2926/2928, A20과 상당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고 홍콩전자쇼에서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초저가 타블렛에서는 InfoTMIC AP를 생산하겠다는 업체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WonderMedia의 경우는 조금 다르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건 Asus Memo Pad가 얼마만큼 성공하느냐에 따라서 그 향방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Tegra3가 히트하면서 중국의 업체들 중에 이 AP를 탑재한 타블렛을 작년 11월부터 고가 라인업에 투입했듯 Memo pad가 잘되면 잘될수록 WonderMediaAP를 탑재한 타블렛도 늘어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Freescale과 마찬가지로 특정분야에서만 쓰이는 AP로 고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2013년 중국 저가 타블렛 업체의 트렌드

 

홍콩전자쇼 대 China Sourcing Fair

 

공교롭게도 홍콩전자쇼 대 China Sourcing Fair는 거의 같은 시기에 다른 도시도 아닌 홍콩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재작년이나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수많은 저가 브랜드 업체들 및 중국 저가 AP업체들의 부스가 홍콩전자쇼에서 볼 수 있었으나 올해 춘계 홍콩전자쇼에서는 저가 AP업체인 Rockchip, Actions, Nufront 이렇게 3개정도가 참석했으나 2013년에 가장 큰 이슈메이커였던 Allwinner의 경우는 China Sourcing Fair에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중국 저가 타블렛업체 판매량 톱5에 드는 회사 중 홍콩전자쇼를 참가한 업체는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이름 있는 업체는 PIPO정도였습니다. 홍콩전자쇼에 참가하지 않은 저가 브랜드업체들의 경우 대부분의 기사에 올릴만한 신제품 발표는 China Sourcing Fair에서 나왔다는 건 서서히 홍콩전자쇼가 중국타블렛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발표장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될 겁니다. 즉 앞으로의 타블렛에 대한 주도권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홍콩측이 개최하는 전자 쇼보다는 중국내의 유명기업들이 모여서 전자 쇼를 개최하는 일이 더욱더 많아질 것이고 타블렛 분야만 이야기 하자면 홍콩전자쇼는 짝퉁 타블렛을 만드는 소규모업체들끼리 참여하는 한 단계 낮은 급의 전자 쇼로 바뀌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2013년에 중국내수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저가 타블렛 회사들

 

2012년에 판매순위 50위권에 들어갈 정도의 타블렛을 출시한 회사는 Ainol, Onda, Vido (Yuandao), Cube, Ramos, Teclast, Ployer, Sanei(AMPE) 정도입니다. 2013년에도 이 회사들이 물건을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크게 변하지 않을 듯한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스펙만 따진다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Ainol의 경우 특정 AP회사에 집중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AP의 가격 및 하드웨어의 부품가만 저렴하게 뽐을수 있다면 어떤 AP가 들어가는 타블렛도 출시하는 회사라 가격적인 면에서는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상당히 저렴하게 타블렛의 단가를 선정할 수 있고 거기에 따라서 유저들이 움직일 거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질적인 문제인 펌웨어 지원 면에서는 상당히 삼류회사만도 못할 정도로 특정 라인업에 한해서는 웹페이지에 아예 펌웨어 지원조차 제대로 안할 정도입니다. 2012년엔 그나마 나아져서 적어도 한라인업당 한 개의 펌웨어 정도는 올려주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히 기대가 안 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거기에 무리할 정도로 단가를 낮게 잡아서 마감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가격이 저렴하다 하더라도 주저하게 되는 건 사실이나 이건 해외 쪽의 이야기고 중국내수만 따지고 볼 때 이런 문제가 생긴다하더라도 1년보증기간동안 기기를 바꿀 수 있어 중국인으로는 Ainol자체가 나쁘지 않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더구나 운영체제가 있는 전자기기의 특성상 Ainol 타블렛같이 기기가 많이 팔리는 경우 커펌이 수없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회사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만 알면 눈에 띄게 사용하기가 편해지는 것 역시 사실이라 여전히 많이 팔릴 듯합니다. 2011년과 2012년을 비교할 때 회사의 방향성 자체가 완전히 뒤바뀐 Onda2013년의 운명은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12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Onda라는 회사는 적당한 라인업에 튼실한 마감 그리고 끊임없는 펌웨어 지원으로 유저들에게 이름이 높던 회사였습니다. 허나 2012년 들어오면서 이렇다가 보다는 각 AP의 라인업을 수없이 많이 늘려 펌웨어 지원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라. 는 우려를 낳았고 결국 이런 우려가 현실로 돌아와서 2012년에 출시한 대부분의 기기들의 펌웨어지원은 상당히 미흡했습니다. 그냥 미흡한 정도가 아니라 잘 팔리지 않는 라인업에 대해서는 Ainol처럼 ICS이후에 젤리빈으로 올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끊은 것도 있고 각 OS버전별로 버그를 수정하지 않은 채 드라이버만 넣고 펌웨어를 게시하던지 QC문제로 이래저래 마감자체가 삐걱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AllwinnerA31Reference회사로 선정되어서 가장먼저 A31타블렛을 중국 회사 중에 출시했으나 출시한지 4개월이 지나도 Allwinner에서 SDK를 수정해주면 거기에 드라이버만 넣고 버그수정은 하나도 안 한 채 펌웨어만 올렸습니다. 이건 다른 회사와 비교해도 상당히 몰상식한 짓이었고 심지어 있는 기능까지도 활성화 시키지 않고 펌웨어를 만들어서 Onda계열의 A31을 구매한 유저들을 모조리 유료베타 테스터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Onda의 상황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있어도 (아니면 다 잘랐던지) 그 많은 라인업을 관리하기가 역부족으로 보일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런 문제가 해결이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라인업을 계속 출시한다는 점 역시 칭찬받기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Onda가 타블렛의 판매량이 떨어져서 더 이상 출시가 안돼서 망할거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원래 Onda라는 회사가 타블렛뿐만 아니라 마더보드나 비디오카드를 만들고 있는 회사라 타블렛이 망한다 하더라도 아예 그쪽에 사활을 거는 게 아니고 유통망을 통해 기기는 계속 팔 거라는 예상이 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있는 명성을 다시 찾기는 힘들고 최적화가 되어가는 다른 회사들의 기기들에 비해 차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Rockchip사의 러퍼런스회사인 Vido(Yuandao)2013년에 Allwinner계열의 A31타블렛을 출시하긴 했으나 여전히 Rockchip과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과 2012년을 넘어가면서 현 Onda와 비슷하게 몇 가지 타블렛에 대해서는 지원을 그리고 몇몇 타블렛에 대해서 아예 몇 번만 지원하고 더 이상 지원을 안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2011년에 출시된 N12중에 N12디럭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의 경우 거의 지원을 하지 않았으며 특히나 Yuandao N10과 같은 기종은 충분히 ICS까지 올라갈 수 있었으나 지원 자체를 중단시켜버렸습니다. 지금이야 VidoRK3066N70, N80, N90, N101의 주요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 라인업에 대한 지원을 어느 정도하고는 있습니다. 거기에 타블렛의 금형을 거의 바꾸지 않고 주요라인업에 패널만 바꾸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어 타블렛 금형의 완성도만 따지고 보면 심심하긴 하지만 초보자에게 사용하기 쉬운 타블렛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2013년 역시 Rockchip 러퍼런스 타블렛을 만드는 회사이기에 Rockchip에서 커널을 통한 SDK만 제대로 뽑아준다면야 크게 무리 없이 유저들이 선택하는 타블렛 회사가 될 겁니다. 다만 펌웨어 지원에 대해서는 Ainol이나 Onda쪽보다는 낫기 허나 그렇다고 해서 딱히 잘하는 건 아니고 단가절감을 위해 부품을 수없이 바꿔서 통합 펌웨어가 나오기 전까지 유저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고 공식홈피보다는 공식BBS에 먼저 펌웨어를 올리거나 혹은 공식BBS쪽만 펌웨어를 올리는 경우가 있어서 정식수입이 되거나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하지 않는 이상에서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입수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해외 커뮤니티가 발달된 편이라 순정 혹은 커스텀 펌웨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입수가 가능할 듯합니다. 다시 말해 Vido(Yuandao)는 지금에 하는 것만큼 하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듯합니다. Cube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은 업체입니다. 유일하게 중국내수용과 해외 OEM을 동시에 생산한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Rockchip이 어떤 칩을 출시하던지 Cube에서 제일먼저 타블렛에 장착해서 중국내에 유통시키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다만 Cube의 존재에 대해서는 실제로 대형규모의 생산회사인지 아니면 타블렛을 생산하는 소규모 기업체의 집합체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물론 해외에 수출하는 타블렛의 경우는 당연히 Cube본사관련 공장에서 관리하겠지만 기타라인업중에 마이너한 라인업이나 중국내 소모량이 많은 라인업은 본사관련외에 다른 공장에서도 생산하는 듯한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Cube사에 생산하는 제품의 금형을 가진 기기에 똑같은 AP를 탑재한 짝퉁들이 Cube에서 물건이 나온 지 1-2개월만이면 다른 브랜드의 이름을 가지고 중국시장에 출시하고 심지어는 해외시장에도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의식이 바닥인 중국이라지만 이런 식으로 타블렛이 유통되는데 는 Cube사에서 관리하는 생산 공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거기에 중국내수로 판매되는 기기 중에 생산주차에 따라서 품질이 제멋대로라는것도 역시 생산 공장이 하나가 아닐것이다라것도 봐야될겁니다. 어쩌면 다른 회사에 외주를 주면서 중요한 부분만 체크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위탁공장에 전권을 주는지도 모르겠으나 앞에서 이야기했듯 직접 확인해 보지 않는 이상 자세한걸 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던 2013년들 어서도 Vido와 더불어 CubeRockchipStartup업체로써의 위상을 가지고 있어서 RK2926/2928, RK3066 그리고 올해 Rockchip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28nm의 쿼드코어인 RK3188 28nm의 듀얼코어인 RK3168의 출시가 가장 빨리 되리라 예상됩니다. 또한 Cube의 특성상 Ramos와 마찬가지로 펌웨어업데이트에 강한회사이기에 메이저라인업의 경우 빠르면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될 겁니다. 허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Cube물건의 전반적인 품질관리가 좋지 않는 이상 아무리 하드웨어자체의 스펙이 좋아도 Rockchip 2번째 회사정도로 여겨질 겁니다. RK3188로 들어가면서 금형을 FNF처럼 2중구조로 바꾸어서 내구성을 늘린 듯 허나 이것 역시 품질관리와 맞물려서 전체공정이 안정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언제 될지에 따라서 좋다 나쁘다라는 평가가 나올겁니다. 과거 삼성의 OEM회사였던 Ramos는 중국 저가 브랜드업체치고는 내구성 및 펌웨어 그리고 유저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 편이나 고집스러울만큼 사용하는 난반사 액정 및 높은 가격으로 인해서 저가이면서 저가가 아닌듯한 중국브랜드로 취급받는 일이 많았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 Amlogic 8726-MX를 처음으로 채용한 W17pro의 펌웨어 최적화에 난항을 겪긴 했어도 3개월만에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으면 발열을 해결할수 없었던 타블렛을 완전히 안정화시켜서 Amlogic 8726-MX가 상당히 쓸만한 AP라는 평가를 가지게 한데 큰 공이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문제로 인해 Onda만큼 타블렛을 판매하지 못했으나 Ramos회사자체로써의 신뢰는 어느정도 쌓게 되었습니다. 이런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한성에서는 Ramos에서 나온 라인업중에 하나를 수입해서 국내에 출시하게 되었고 한국 타블렛 매니아들 사이에선 Onda와는 다르게 꽤 괜찮은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3년 들어서의 Ramos의 전략은 조금 색다릅니다. Amlogic8726-MX가 탑재된 타블렛에서부터 삼성의 Exynos 4412 타블렛 출시 및 중국에서는 Freelander와 더불어 Cortex A15기반의 Exynos5250 타블렛을 출시 예정에 있고 인텔의 Z2460타블렛, AllwiinerA31 타블렛과 ActionsATM7029타블렛을 저가 라인업에 투입하려는 움직임에 있습니다. Ramos의 펌웨어 최적화 능력을 봐서는 출시하는 혹은 하려는 타블렛들이 버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나 싱글 때부터 Amlogic AP의 대형구매처였던 RamosAmlogic이 쿼드 혹은 새로운 칩이 나오지 않는 시기에 이것저것 다 손을 대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2013년에 나온 Ramos계열 타블렛이 채용한 AP는 모두 6가지 종류로 이중에 몇 개는 펌웨어는 계속 업데이트되겠지만 어느 AP가 연속성을 지니면서 2013년에 다른 크기로 타블렛을 낼지는 정답을 내기 힘듭니다. 삼성의 Exynos 5250, ActionsATM7029 그리고 A31정도 혹은 저가라인업을 살리기 위해 Amlogic8726-MX 기반의 타블렛이 출시될 수도 있습니다. Ramos의 기기 제조에 대한 기술은 인정하나 Ramos가 어떤 AP를 선택할지 확실하게 정해지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좋아 보이나 변수는 Exynos 5250의 최적화, ATM7029의 가격 문제 그리고 Amlogic의 쿼드코어 발매시기에 따라서 Ramos의 타블렛 생산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성능을 우선하는 셋팅의 회사 Teclast 경우 새로운 칩이 나온다 하더라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타블렛을 출시하는 일은 하지 않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었고 다른 회사보다 낫다 싶을 때 기기를 출시합니다. 그리고 최적화를 시킬 수 있을 만큼 시킨 다음에 최종펌웨어 버전은 홈피에 그리고 수많은 베타버전은 자사의 BBS에 올려놓습니다. 아마도 Teclast타블렛을 쓰는 사람들 중에 도대체 펌웨어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런걸 겁니다. TeclastOS버전 업을 올리지 않는 경우는 있어도 최적 펌웨어 나올 때까지 Onda처럼 버그투척형 펌웨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거의 고칠 수 있을 만큼 고친다음 혹은 AP회사의 최종지원이 있을 때까지 펌웨어를 출시하고 더 이상 지원이 안 되거나 SDK의 출시간극이 워낙 커서 나와도 의미가 없기 일보직전까지만 지원을 합니다. OS업글까지는 안된다 하더라도 최종버전의 펌웨어는 쓸 만합니다. 이렇게 지원을 잘해주는 기업이라도 중국내수에만 신경을 쓰는 기업이라 해외와 공식적으로 Teclast에서 지원을 받는 계약을 맺고 수입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Teclast라는 기업자체가 Onda와 마찬가지로 마더보드 및 그래픽카드를 생산하는 회사이긴 허나 Onda만큼 타블렛부분에 신경을 쓰는 회사가 아니기도 하고 타블렛부분이 무너진다 하더라도 회사가 휘청거릴 정도도 아니라 손해가 나지않을만큼 하면서 엔지니어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회사이기에 굳이 해외진출까지 노리지 않는듯합니다. Teclast2013년 전략은 2012년과 마찬가지로 그 기간에 단가가 떨어지거나 새로운 제품 중에 최적화가 잘될 수 있는 AP를 선택해서 유통시킬 듯합니다. Teclast2013년을 해외진출의 해로 삼는다고 한다면 생산 공장을 늘리거나 아니면 외주를 줘가면서 급속도로 기기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Ployer2012년을 돌이켜보면 말 그대로 중국 타블렛 시장을 그대로 대변한듯한 느낌이 듭니다. Ployer의 작년 라인업은 Allwinner A13을 저가 라인업으로 RockchipRK3066을 중가 이상의 라인업으로 선택해서 중국시장에 유통시켰습니다. Ployer의 전략은 아마도 대부분의 중국 짝퉁 혹은 이름 없는 브랜드들이 타블렛을 수출하는데 가장 안정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Ployer의 카탈로그를 보면 똑같은 AP에 크기 및 디자인이 다른 여러 가지 타블렛을 다른 가격으로 책정하여 원하는 나라에 수출시켰습니다. 단 이러다 보니 펌웨어에 대한 지원이 기가 막힐 정도로 안 좋은 편입니다. 작년 PloyerAllwinner A13 타블렛 최고의 히트작이라 불릴 수 있는 Momo9 2세대 가강판의 경우 생산단가 문제였는지 아니면 펌웨어 지원에 대해서 그렇게 별생각이 없었는지 SDK1.7까지 나온 현재 SDK1.4rc38월 달까지만 지원하고 지원이 없었습니다. 후속타로 나온 Momo9 3세대는 SDK 1.5까지 지원은 했으나 그마저도 SDK에서 뽑아 나온 펌웨어에 드라이버만 올린 듯 한 구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Ployer의 경우 여러 가지 라인업을 가지고 단가에 관해서는 다른 중국기업보다 나은 편이긴 허나 펌웨어에 대한 지원은 초반에 버그 좀 고쳐주고 SDK가 나오면 거기에 드라이버만 올리고 말짱끝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OS 판올림할때마다 올려주는게 어디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또한 버려지는 라인업 또한 Ainol에 버금가게 많아서 인치수가 특이한 라인업을 골라서 가져올 경우 지원은 포기다라고 선언해야 할 겁니다. PloyerCube와 마찬가지로 중국내수와 수출에 신경 쓰는 기업이기에 2013년도 2012년과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되나 특이하게 올해 라인업을 Allwinner A31Exynos 4412로 선택했습니다. Allwinner A31이야 중국의 거의 대부분 회사들이 택하고 있기에 그다지 특이할건 없지만 Ployer에서 지금까지 인연이 거의 없었던 Exynos 4412의 타블렛을 Retina급에서도 출시했다는 건 조금 의아한 일입니다. 다시 말해 Ployer도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범용이 아닌 자사에 특화된 AP를 택하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에도 중점을 두는 기업이다 보니 검증된 AP인 삼성 Exynos 4412를 가지고 다른 중국기업보다 수출 쪽에 우위를 둘려는 전략이 아닐까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어찌되었던 이런 행보에도 Ployer의 최대 약점인 펌웨어 및 내구성에 대한 문제를 어디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가 큰 관건일겁니다. 이걸 제대로 해결할 경우 2013년에 Ployer가 중국 및 해외수출에 생산량이 큰 만큼 강점을 지닐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하면 Exynos 4412의 현혹돼 구입한 유저가 다시는 Ployer물건을 거들떠보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은 특이한 Sanei (AMPE)를 살펴보겠습니다. Sanei는 중국의 다른 기업과는 다르게 중국계 AP뿐만 아니라 미국계 AP도 많이 택하는 회사입니다. Freescalei.MX6라든지 QualcommPlay S4와 같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AP를 탑재해 시장의 상황을 알아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Allwinner사의 A10이나 최근에는 A31과 같은 AP도 택하긴 합니다. Sanei의 강점은 동일 케이스 금형을 계속 사용하기에 다른 중국회사들보다 마감문제에 관해서는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펌웨어 지원은 잘한다고 이야기하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아예 아니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런 중간 정도의 지원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Sanei 역시 해외수출에 신경을 쓰고 있는 회사기도 하지만 PloyerAinol과는 수출에 대한 성향은 많이 다릅니다. 즉 한 AP당 많은 라인업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3-4가지 라인업을 생산해서 역량을 집중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회사입니다. 즉 해외에서 요구하는 듯 한 타블렛을 생산해주는 회사란 느낌이 강하며 특정 AP에 관해서는 (Qualcomm) 중국내수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때도 있습니다. 2013년 들어서 Sanei가 이런 성향이 바뀔지 안 바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내수보다는 수출에 신경을 쓰는 듯 한 회사기도 하고 10.1인치 IPS급 저가형 전화형 타블렛을 거의 처음 만들어내었기에 글로벌 유저의 요구에 맞는 타블렛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중국회사들중에는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게 제대로 된다면 중국 타블렛 수출시장이 꽤 재미있게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고유UI를 채택하는 회사의 증가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TeclastOnda정도의 회사가 아니라면 대부분 회사의 UI는 안드로이드 OSDefault UI를 채택하였습니다. 아무리 중국 저가 브랜드회사라도 여기에 신경 쓰는 게 귀찮다고 생각했던지 아니면 판매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유저들이 알아서 여러 가지 런처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니 그걸로 하라고 했는지 어찌되었든 개성이 없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던 것이 FNF가 적극적으로 자사의 타블렛에 자신들이 개발한 런처 및 위젯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잘 것 없어 보이기도 하고 안드로이드의 특성상 이렇게 강제적으로 UI를 바꿔놓으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없다고 판단하는 유저들도 있을 수 있으나 런처자체를 바꿔버리면서 UI의 속도 및 편의성을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FNF는 느낀 듯합니다. 이걸 토대로 FNF는 고유 런처를 통한 UI의 편의성을 증가시켰고 20134월부터 FNF의 런처를 2.0으로 바꿔놓고 타블렛을 출시하거나 업데이트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FNF의 방향은 중국 타블렛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는지 2012년 말부터 Onda, Sanei, Teclast, FSL과 같은 기업에서 런처자체를 자사런처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약한 편이고 기껏해봤자 설정의 색상정도 바꾸는 기초적인 작업이라고 하더라도 서서히 중국 저가 타블렛도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 기점을 2013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 혹은 짝퉁업체야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중국내수에서 브랜드가 있다는 업체들의 경우 올해 말까지 UI자체가 개성 없는 디폴트로 도배하는 일은 없어질 듯합니다.

 

가격에 대한 변동관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게 중국 저가 타블렛시장에서 판매되는 기기의 단가는 수출가와는 다릅니다. 물론 이렇다하더라도 이게 전혀 반영이 안 되는 다는 이야기는 아니나 1-2개월 후에 그 가격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상 국내에 수입되는 타블렛의 가격도 국제유가가 변하듯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이 단원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가격 기준은 7인치 급입니다. 현 중국시장에서 가격피라미드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AP는 바로 Allwinner A13입니다. A13의 중국내 가격은 브랜드 급이 아니라 7인치 짝퉁 급의 경우 37달러입니다. 그다음이 RK2926/2928이며 그 위가 Cortex A5 듀얼인 IMAPX15입니다. 가격은 45-60달러 선입니다. 중간을 차지하는 Actions ATM7029이며 거의 엇비슷한 가격이 바로 RK30668726-MX입니다. 이 기기들의 가격은 70-90달러 선입니다. 듀얼코어급을 넘어가면 바로 쿼드코어급의 가격인데 A31110-120달러 선이고 Exynos 4412 RK3188130-140달러 선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가 타블렛의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건 바로 인텔의 Z2460입니다. 이 가격은 대략적인 가격이며 AP당 가격변동이나 주요업체들이 AP를 얼마나 구매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은 이야기 드립니다. 이 가격구조를 보시면 믿지는 못하시겠지만 구글의 넥서스 7탭에 90%성능까지 따라온 RK3066의 가격이 절반이하라는 겁니다. 더구나 이 가격의 경우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 타블렛 시장의 성향을 볼 때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겠죠. 또한 쿼드로 나온 Actions ATM7029의 가격 역시 듀얼급과 거의 비슷하다는 건 최적화가 워낙 안되었다 하더라도 쿼드라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이상 이 가격에 중국에 유통된다는 사실을 한국유저들이 알게 될 경우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고 ATM7029AP당 단가가 8달러미만이라는 이야기까지 겹치게 되면 IPS를 사용하지 않고 TN패널만 채택한다 하더라도 가격은 더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될 겁니다. 현재 ATM70291024X600 IPS 패널을 채택한 타블렛인 Allfine Mini7 Genius의 중국내 판매가는 67달러밖에 안합니다. 여기에 1280X800 IPS를 택한다하더라도 최대 5달러정도의 가격상승밖에 일어나지 않기에 이걸 채택한 타블렛을 수입하면 가격이 얼마나 싸질지는 감을 잡을 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AP제조사 측 이야기로는 3.7V 3000mAh정도로 8시간까지 간다는 28nm급의 RK3168IPS급이라도 100달러 미만으로 중국내에서 출시한다는 설이 있고 나오게 되면 다른 AP를 가진 타블렛 역시 가격이 떨어지게 될게 자명한 사실입니다. 즉 상반기는 위에 예시한 가격대로 갈 가능성이 있으나 하반기 들어가면서 중국계 저가 듀얼이나 쿼드 급에서 60달러 미만이면서 IPS패널을 단 7인치 타블렛도 충분히 공급되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저가 타블렛 브랜드의 한국지사 설립은??

 

이건 있다없다라고 하기가 조금 애매한 게 중국 타블렛의 가격이 저렴한 건 맞으나 지금까지 저가 브랜드가 아니라 대만이나 중국의 글로벌 대기업인 HTC, Asus, ZTE, Huawei등도 성공 못했는데 성공이 가능할까라데는 Ainol 한국지사를 반면교사로 봐야될겁니다. 작년에 화려하게 한국지사를 설립한 Ainol이 처음 선택한 모델은 구글 측의 지원을 받았던 MIPS기반의 Ainol Novo7 PaladinNovo7 Aurora였습니다. 이때 한국지사는 2011년 하반기에 나왔던 PaladinAurora를 선택한 자체가 패착이 아니었을까 혹은 재고정리가 아니었을 까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을 왜 한국에 출시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국지사에서 이 물건을 런칭할려고 생각했을 때 Ainol의 경우 이미 듀얼코어급의 타블렛을 1개월 후에 중국시장에 판매하였고 AuroraIPS라는 장점에다 Allwinner A10이 이미 원숙할 정도로 안정적이여서 Ainol의 중국시장에서 듀얼이 나온다 하더라도 가격대만 맞춘다면 성공이 가능했지만 가격자체가 워낙 비싼 물건이었고 PaladinARM에 호환성을 맞춘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이단자 같은 MIPS였기에 처참할 정도로 호환성이 나빠서 아무리 마케팅을 한다하더라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어플들이 많기에 유저들의 외면을 받기 충분한 물건이었습니다. 허나 작년 Ainol 한국의 런칭쇼 분위기만 봤을 때 한국 지사의 총책임자는 상당히 낙관적인 이야기를 하였고 미국 MIPS의 엔지니어가 왔을 때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어플 호환성을 이야기 하는데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기에 임원진이 뭔가 대단한 착오를 하고 있을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찌되었던 Ainol이 한국지사를 마련했으면 거기에 걸맞은 마켓조사를 하고 한국유저들의 수준을 북미유저 기준이 아닌 한국수준에 맞춰서 조사해야 했는데 그게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듯합니다. 물론 Ainol 한국지사의 실패는 단순히 한국유저에 대한 성향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 외에 기기자체의 선정도 상당히 적합하지 않는 기기를 선택했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저가 브랜드가 한국시장에 맞춰서 성공하려면 아래에 제시된 선결조건을 맞추지 않는 이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할 겁니다. 첫째 기기의 마감자체가 좋아야 합니다. 한국유저들의 경우 베절이 삐걱거리거나 패널에 불량화소 한두 개 있는걸 도저히 못 참습니다. 거기에 뒤판을 눌렀을 때 LCD가 울렁거리는 일 따위는 없어야 합니다. 둘째 펌웨어 지원에 대해서 최신은 아니더라도도 어처구니없는 버그는 없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기상태로 들어가도 배터리가 소모되는 에러라던지, 충전시 화면이 튀는 현상이나 Wifi와 공유기의 궁합이 맞지 않아서 계속 끊기는 듯 한 버그정도는 고쳐서 들여와야 하고 중국내에서도 어느정도 버그가 수정된 기기가 들어와서 제대로 유통되는 타블렛이 들어와야 합니다. 셋째 최신타블렛보다는 중국유저들사이에 많이 판매된 출시된 지 2-3개월정도되는 타블렛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AP를 탑재한 타블렛의 경우 아무리 최적화를 제대로 한다하더라도 문제가 있고 중국 업체들의 특성상 피드백이 느리기에 지사 측에서 해결 못해서 전전긍긍할 때가 반드시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내구성에 이상이 없게 만드는 건 중요하지만 불량이 나올 수 있기에 AS에 대한 걸 확실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마도 전화폭탄을 맞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유저에 눈높이에 그나마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은 FNFRamos정도지 나머지는 힘들고 언급한 업체들 역시 중국저가라는 편견을 극복하지 못하면 Ainol 한국지사의 꼴이 되기 쉽상일겁니다. 결국 중국 저가 브랜드업체가 2013년에 들어오는 일은 웬만해서는 힘든일일거라 보이며 한국 업체를 통해 유통하는 걸로 만족할 정도로 보입니다.

 

3. 한국수입업체들의 2013년 중국 저가 타블렛부스에 대한 대응방향

 

전자 쇼에서의 중국타블렛 우량업체 선정하기

 

먼저 중국 저가 타블렛을 선정하기 위해 수많은 전자 쇼를 업체들은 다닙니다. 다닌 다해도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대충 중국 언론에 언급된 회사들 카탈로그 챙기고 시간이 있으면 중국의 제조공장 (주로 심천)까지 가서 공장 분위기 보고 타블렛 샘플보고 그중에서 마감 좋고 짜릿하기 움직이는 거 있으면 계약합니다. 적어도 이런 전자 쇼에 가서 볼 정도면 IMP3PCCLINE 혹은 BaiduTaobao검색해서 판매순위에 어떤 기기가 많은지정도는 조사할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집중해서 그 부스를 공략하는 행위가 틀린 건 아닙니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는 당연히 이름 있는 걸 택해야 하는 게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업체들의 경우 당연히 한국 및 외국의 수많은 수입상들 계약을 하기 위해서 들락날락 하게 됩니다. 자 그럼 이런 중국타블렛회사와 계약했다고 해서 성공한 것일까요?? 정답은 20%만 맞았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이름 있는 업체들의 경우 사실 짝퉁업체들보다 물건을 잘만드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업체들외에 다른 업체들도 숨어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유럽지역이나 북미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마켓을 보시면 중국에서 생산된 타블렛을 판매합니다. 이 물건들은 제가 위에 언급한 회사들이 아닌 그쪽 북미나 유럽쪽 Distributor들이 독자적으로 뚫거나 해외만을 노리면서 판매하는 중국 타블렛 제조회사들입니다. 이런 수출에만 신경 쓰는 회사들 중에 한국에서 비교도 되지 않을만한 물량을 뽑아서 북미나 유럽에 판매하고 심지어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까지 가지고 펌웨어를 최적화 하는 업체도 있기에 이름은 있지만 QC가 형편없는 업체나 QC는 괜찮으나 펌웨어관리가 이상한 회사보다 훨씬 낫기에 이 회사에 어떤 회산지에 대한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타블렛의 펌웨어 및 최적화를 살펴보는 법

 

이건 정말 웬만큼 공부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적어도 현재 유통되고 있는 AP의 각 SDK가 어떤 건지에서부터 각 SDK에서 뽑아낸 펌웨어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SDK가 제대로 적용되었는지에 대한걸 세세하게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llwinner A13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SDK 1.4rc1에서 SDK 1.6까지 대체로 나와 있으며 커널버전은 3.0.8에서 3.0.8+까지 1.4rc34.0.4까지, 1.54.0.4에서 젤리빈까지 1.6은 젤리빈이며 1.4.rc1은 배터리관리에 이상은 없으나 1.4rc3에서 CPU에 클럭수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관리가 형편없어졌으며 1.5에서는 클럭수는 1.0GHz로 갔고 MTPPTP가 파일전송방식으로 설정 란에 생겼으며 1.6은 젤리빈으로 가서 성능 자체는 늘었으나 관리를 못하면 램에서 백그라운드 어플을 작업관리자로 죽여도 메모리가 계속 남아서 가용메모리량을 차지한다정도의 정보는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니 이 정도까지는 못하더라도 각AP의 특성정도는 이해하고 기본적인 데이터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홍콩전자쇼에 나온 AP만 따진다면 A10, A13, A20, A31, A31s RK2926, RK2628, RK3066, RK3188, ATM7029, RK3168, N115, i.MX6, Exynos4412, Exynos5250등등 기본정보는 머릿속에 넣어두고 설정 란에 있는 타블렛 기본정보만 봐도 이게 제대로 들어갔는지에 대한 여부를 모르면 빈껍데기만 가지고 계약을 하는 꼴이 됩니다. 특히 홍콩전자쇼만 볼 때 A20 타블렛에 A31 펌웨어를 집어넣었던지 Exynos5250이 뭔지조차 모르는 부스도 있었는가 하면 남의 물건을 가지고 샘플로 전시해놓은 부스도 있기에 잘못하다간 화려한 중국 사람들의 말발에 걸려서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타블렛을 직접 다뤄보고 뭔가 문제인지 계약하려는 업체 스스로가 알아야 합니다.

 

적은수의 AP에 집중하는 회사를 집중적으로 대화

 

홍콩전자쇼가보면 가장 어리석은 부스가 우리는 어떤 AP를 써도 타블렛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카탈로그를 보면 그렇게 해놓는 곳이 많습니다. 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죠. 물론 해당회사가 각 AP당 백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회사라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중국 업체 중에 그런 업체는 없습니다. 중국의 주요 저가 타블렛업체를 보시면 1개 아니면 2개정도의 AP를 가지고 타블렛을 생산하는 데가 많습니다. Ainol이나 Ramos가 있긴 하지만 Ramos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Amlogic 8726-MX정도 외에 Exynos 4412정도만 취급했던 회사기에 일단 제외하고 Ainol은 판매위주의 회사기 때문에 이런 식을 전략을 쓴 것이겠죠. 즉 이렇게 모든 AP를 가지고 생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건 Ainol이나 별 차이 없는 회사로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Ainol에 대해서 언급한건 바로 펌웨어 지원이 미비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Ainol만 하더라도 거대업체기 때문에 최소한의 펌웨어 지원은 할 겁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에서 모든 AP를 가지고 타블렛을 생산한다고 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하면 그 회사의 메인 라인업이 아닌 타블렛의 AP로 주문할 경우 타블렛의 금형 문제, 마감문제서부터 시작해서 펌웨어문제까지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기에 부스를 선택할 때는 한 AP를 가지고 타블렛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타블렛 중에 출시한지 2-3개월 정도 된 기기를 선택하면 웬만한 실수는 하지 않고 안정적인 타블렛을 입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중국 저가 타블렛회사의 펌웨어관리와 연계해서 좋은 회사 살피기

 

중국 타블렛회사들의 경우 몇 가지 방법으로 펌웨어를 관리합니다. 첫째 AP업체와 직접적인 관계 및 1000K이상의 타블렛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경우 AP업체로부터 직접 SDK를 받아서 그 SDK로 펌웨어를 제작합니다. 그런 다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여기서 제작한 펌웨어에 그냥 드라이버만 올려서 타블렛에 넣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제작한 펌웨어를 이러 저래 최적화 시켜서 타블렛에 올리는 업체가 있습니다. 둘째 SDK가 없더라도 AP회사가 지정한 서드파티회사에서 펌웨어를 제작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예 타블렛 안에 있는 부품의 드라이버만 주면 거기에 맞춰서 펌웨어를 타블렛 제조회사에 제공합니다. 물론 이걸 그냥 쓰는 업체도 있고 펌웨어를 최적화 시키는 회사가 있겠죠. 마지막으로 다른 타블렛회사의 부품 및 케이스금형을 똑같이 한 타블렛을 만든 다음 펌웨어도 입수해서 로고만 뺀 다음 나중에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서 build prop만 수정해서 언어 및 로고만 바꾼 다음 납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의 예는 아주 간략하게 한 것으로 이 다섯 가지 외의 다른 방식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일단 이중에서 피해야 될 건 바로 SDK던 펌웨어를 외주를 주던 그냥 로고만 넣어두던 드라이버만 올린상태에서 펌웨어를 타블렛에 올리는 경우입니다. 이건 펌웨어 문제가 생겨도 방법이 없습니다. 그쪽도 제대로 수정하려면 SDK가 제대로 나와야지 수정을 하든가 말든가 할 텐데 그렇지 못하니까요. 그나마 AP회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SDK를 가지고 있는 업체라면야 수정할 껀덕지라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수정해 달라고 해도 수정을 해주기는커녕 우린 고칠 수 있으니 걱정마라라는 이야기만 할 겁니다. 그래서 펌웨어 단계에서 여러 가지 수정을 할 수 있는 업체를 골라야 할 겁니다. 따라서 부스에 가서 물어봐야 하는걸 AP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냐 없냐를 물어봐야 하고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얼마나 되는지도 물어봐야합니다. AP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려면 홍콩전자쇼를 기준으로 AP업체에서 해당 타블렛회사 부스에 공식샘플을 공급했는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해당부스에서 얼마나 많은 라인업을 만들어 내고 그 숫자를 감당할만한 엔지니어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부스를 방문한 뒤에 실사를 위해 생산 공장을 직접가봐서 생산 공정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회사의 엔지니어를 만나서 각 엔지니어가 어느 AP 얼마만큼 관여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저가 타블렛에 대한 정보의 숙지

 

부스와 계약을 하기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보가 필요하지만 이것저것 할 것 없이 계약하고 싶은 저가 타블렛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완벽까지는 아니더라도 협상하는 부스의 직원들을 찍어내릴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부스에 가기 전에 적어도 중국의 유통가에서부터 시작해서 해외 판매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판매가는 최저가가 아닌 저가 브랜드 회사의 조건별로의 가격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계약할 기기에 들어가는 AP의 최대 장점은 뒤에 두고 약점에 대해 해당회사가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을 물어봐야 되어 보면서 동일 AP에서 그 약점을 해결한 회사가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해 주고 계약하려는 회사가 최종 계약 시 이걸 해결했는지의 유무에 따라서 협상에 대한 방향까지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서 계속 언급한 것처럼 각 AP의 러퍼런스급 타블렛에 대해서 직접 만져보고 테스트해봐야 할것입니다. 물론 영어나 중국어의 경우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며 통역을 대동하지 않고 직접 자신이 부스의 직원들과 대화해야 합니다.

 

샘플 타블렛 대한 구매

 

중국의 전자 쇼를 가면 마지막 날 샘플로 전시된 타블렛을 매각하곤 합니다. 아마도 거대부스의 최신타블렛이라던지 아니면 정말 괜찮다 싶은 타블렛은 구매가 거의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홍콩전자쇼에서 유일하게 한 회사에서 9.7인치급 Allwinner A20 타블렛을 최적화 시켰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누가 봐도 괜찮을 정도의 최적화였고 구매를 원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Rockchip사의 RK3168역시 빠른 속도로 입수하고 싶었으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짝퉁회사들의 Allwinner A13계열 타블렛은 7인치 급을 35달러정도에 팔고 있었으나 매입자체가 의미 없는 행위라 구매조차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구매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심천에 있는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가서 하거나 아니면 중국내 유통되는 타블렛을 구매해야 됩니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Neutral Sample을 구매해야 하나 어떻게 보면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정도나 볼 수 있지 실제 기기의 품질에 대해서 보기는 쉬운 편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유통시킬 타블렛을 구하기 위해서는 생산 공장에서 보내오는 타블렛도 중요하지만 중국내수에서 유통하는 타블렛을 가지고 올 경우 Taobao나 중국 오프라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타블렛을 직접 공수 받거나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유통된다 하면 그쪽회사에 어떤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지를 정보를 입수하고 그 타블렛을 한국으로 들여와서 중국생산공장에서 보내온 샘플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 샘플이 조건에 맞게 들어왔는지 타블렛을 분해해보고 부품 하나하나를 살펴본 다음 실제 스펙에 근접하지까지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홍콩전자쇼 관람 후 홍콩마켓 시장조사의 필요성

 

한국 사람들도 까다로운 편이지만 홍콩 사람들도 꽤 까다로운 편이라 애플의 예를 들자면 아시아에서 다른 나라에 출시하기 전 홍콩을 테스트배드로 삼은 다음 다른 나라에 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홍콩마켓의 경우 과거와는 다르게 중국 저가 타블렛이 많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따라서 홍콩마켓만 살펴볼 경우 어떤 중국 저가 타블렛이 홍콩 사람들의 기준 즉 약간 모자라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 기준에도 맞을 수 있다는 걸 어느 정도 반영합니다. 홍콩에서 중국산 타블렛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은 Sham Sui Po라든지 Mong Kok근처의 전자시장을 가시다 보면 노트북이나 PC파는 곳에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위에 언급한 주요 타블렛 회사들도 있지만 그중에 몇 개는 전혀 모르는 브랜드입니다. 이런 브랜드의 경우는 두가지상황때문이 이렇습니다. 유명 브랜드인데 라인업이 적은 경우나 무명브랜드인데 성능이 괜찮아서 홍콩으로 수입되는 경우로 보시면 됩니다. 이런 브랜드가 홍콩에 팔린다는 건 홍콩 사람들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준이라는 이야기고 이런 업체가 홍콩전자쇼에 참석했으면 직접 부스로 찾아가서 샘플을 얻을 수 있게 접촉해야 합니다. 물론 이건 전자 쇼가 끝난 다음에 가는 것이 아니라 전자 쇼 중간쯤 오전 및 오후의 일정이 끝난 뒤 저녁에 문 닫기 전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식사라도 하게 될 경우 시간을 놓치게 되어서 막상 필요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산에 들어갔을 때 해야 할 일

 

반드시 실사는 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시기에 맞춰서 타블렛의 생산일자를 정해야 합니다. 피해야할 시기는 춘절명절이후 (구정) 2주간, 4월노동절이후 2주간, 여름철 그리고 중추절 이후 2주간입니다. 이시기를 피해야 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각명절시기가 되면 공장의 가동은 멈추고 휴가 돌아와서 제대로 기기가 가동되는데 1주일정도 걸립니다. 그 기간 동안 자칫 잘못하면 기기가 잘못 생산될 수도 있고 의외로 불량률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여름철을 피해야 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타블렛의 생산기지가 있는 곳은 바로 남방의 홍콩과 붙어있는 심천입니다. 지금도 덥지만 여름철 들어가면 더 덥습니다. 대부분의 타블렛을 생산하는 공장은 Foxconn수준으로 보시면 안 되고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환기시설이 돼 있다 하더라도 공장의 눈을 열어놓고 조립작업을 합니다. 거기에 땀까지 범벅이 되면 당연히 집중력도 떨어지고 조립의 완성도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하면 되지 않냐라고 질문한다면 에어컨도 전기료가 나가기 때문에 틀어놓지 않는 공장도 있다고 합니다. 즉 여름철의 영세한 중국전자기기 생산 공장을 보면 환기설비는 돼 있지만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은 못틀어놓고 문이라도 열어서 덜 덥게 하긴 하는데 덥기에 직원들은 땀범벅이 되고 이러면 완성도하락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기에 타블렛에 불량이 발생하면 그 손실은 수입한 업체에서 책임져야 다음에 될 수 있으면 피하면 좋습니다. 단 어쩔 수 없이 여름철이라도 수입을 해야 되는 경우라면 공장의 상태를 확실히 확인한 뒤에 양산체제에 들어간 공장에 직원을 상주시키고 하나하나 체크하는 방법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타블렛 생산이 끝나면 물리적으로 기기를 하나하나 체크한 다음 한국에 배송작업을 하는 게 중요한데 이유는 한국에서 불량률을 체크한 뒤에 불량이 나오면 배송료문제도 있기에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부족하나마 2013년 춘계 홍콩전자쇼를 관람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저가 타블렛에 들어갈 AP, 저가 타블렛업체의 트렌드 그리고 업체가 중국 저가 타블렛업체 부스와 만났을 때의 대응방향에 대해서 간략하게 서술하였습니다. 중국 저가 타블렛의 AP는 워낙 방대한 편이고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정리하려면 빠르게 정리하기는 어렵기에 2013년을 기준으로만 설명 드렸습니다. 여기에 나온 앞으로의 예상은 경우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정보 및 지식을 취합해서 설명하것이니 기존의 다른 애널리스트와의 예상과는 많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글은 홍콩전자쇼 갔다 온 지 거의 열흘 만에 급하게 쓰는 바람에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쓸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 드립니다. 또한 업체의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깊숙하게 쓰게 되면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갈 요지가 있기에 자세한 내용은 많이 뺀 편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글을 읽으면 나중에 중국 저가 타블렛 업체들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쓴 글이길 바랍니다. 또한 이글은 KPUG의 비영리 프로젝트인 STUF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된 글임을 명시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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