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모토로이가 배송되어 한시간 남짓 동안  사용해 봤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내일 A/S 센터를 방문하여야 하지만 간단 사용 소감을 남기려 합니다.

일단 전 모토로이 전에 T옴니아를 사용 중 이었고 옆동료가 아이폰을 사용중이어서 자주 사용해봤습니다.

이제 간단히 비교하여 소감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립감
개인적으로 그립감은 T옴니아 > 아이폰 > 모토로이 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T옴니아를 손에 쥐었을 때도 크다고 느꼈지만 익숙해지는 손에 착 달라붙고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아이폰은 조금 미끌거리지요 그래서 다들 케이스를 씌우고 다닙니다.
모토로이는 큽니다. 게다가 무역센터폰이라는 이름을 갖게한 돌출부위 때문에 손으로 완전히 감싸지를 못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확실히 어색합니다.

2. 버튼
모토로이의 버튼은 모두 오른쪽으로 몰려있고, 전원 버튼만 위에 있습니다만... 버튼이 약간 들어가 있고 
특히 전원 버튼의 경우 잘 눌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깊게 들어가 있는데, 전원 넣기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카메라 버튼도 조금 더 나와서 셔터를 누르는 감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버튼감도 옴니아쪽이 좀 더 우수합니다.

3. 카메라
모토로이는 800만 화소, 옴니아는 500만 화소 입니다. 아이폰은 200만 화소지요
찍은 화질을 보면 옴니아 > 모토로이 > 아이폰 순이라 생각합니다.
옴니아는 노이즈를 줄이고, 색을 약간 화사하게 나오게 찍어 줍니다. 간단한 블로깅 용도로도 매우 훌륭합니다.
모토로이는 색이 약간 연하게 나오고, 노이즈가 눈에 띕니다. 이건 특별한 프로세싱이 없어서 그렇다 생각하지만 
노이즈 억제 및 발색 프로세싱도 폰카의 간단한 스냅용 사진에는 매우 중요하다 생각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아이폰 화질은 ... 절정의 뽀샵질을 보여주어 객관적인 화질을 보여주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뭔가 동화적이고 현실 같지가 않지요
ps> 사진을 확대하다 이상하다 느낀건데, 사진을 찍고 찍힌 사진을 확인하는데 계속 오토포커스가 작동하면서 움직입니다.
앨범으로 들어가도 카메라 기능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돌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버그인듯 싶은데 수정 필요하다 느껴집니다.

4. 자판
이건 제가 삼성과 LG에 익숙해져 있기에 객관적이지 못할 듯 싶지만 
개인적인 평가는 T옴니아(천지인 굿!) > 모토로이 > 아이폰 이라 생각됩니다.
아이폰의 최대 단점은 쿼티를 이용해 자판을 쓰는거라는것을 대부분 수궁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이건 정전식 터치라 나타나는 현상인것 같은데요, 모토로이 쿼티 모드도 거의 아이폰과 동일합니다.
제가 아직 누르는 터치에 익숙해져서 그렇겠지만 계속 원하는 글자의 옆글자를 누르는 빈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하프쿼티 모드도 있지만.. 이건 제가 설명서를 읽지않고 바로 써보았는데, 결국 ㅜ 를 누르지 못해 포기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토로이는 매우 예민하고 정확하게 터치하는게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건 사용하면서 익숙해져야 할 듯 싶습니다.

5. 액정
모토로이 > 옴니아 > 아이폰 
액정은 매우 우수합니다. 색감도 밝고 보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달리 불만을 달게 없네요 ^^

6. 퍼포먼스
아이폰 > 모토로이 > 옴니아
모토로이의 스크롤 기능도 상당히 만족스럽니다. 프로그램 수행속도도 빠르고, 아이폰이 특별해서 그렇지 모토로이도 우수합니다. ^^

7. 애플리케이션
구글을 사용하신다면 구글과의 연동으로 인한 다양하고 편한기능들은 정말 최곱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느다면 많은 기능들이 
무용지물이 될것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들어가 다운받고 설치하고, 실행하는것도 편리합니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한가지 단점을 잡자면 다운 완료 후 설치 완료 같은게 화면상에 보였으면 좋겠지만 위 상단에 작은 아이콘으로 보여지고
상세한 내용(설치완료 메시지)를 보기 위해서는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설치가 다 된건지 알지못해 조금 당혹 스러웠습니다.

8. 아쉬운점...
일단 T옴니아의 최대 단점이 작은 메모리로 인한 어플리케이션이 제대로 구동되지 못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모토로이도 기본모드에서 아무것도 수행하지 않고 확인되어지는 메모리가 
50~60메가 바이트 정도 되더군요.. 
이정도도 충분하다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작습니다. 솔직히 어느순간 작은 메모리 때문에 제대로 어플리케이션을 수행하지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2~3개정도의 작은 어플리케이션을 수행한 후 메모리를 확인하니 40메가 까지 내려가 있었습니다. .흠....
그리고 여러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수행가능한 점이 장점인 안드로이드에서 백그라운로 내려간 어플리케이션을 한눈에 확인하고
전환하는 기능이 미흡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터리 케이스가 금속재질로 되어 있어 벗기거나 넣을 때 실수하면 상처가 쉽게 날 듯 싶습니다.. 
이건 주의하면 되겠지만 술에 취한상태에서 만지다 다치거나 상처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상 아주 잠시 사용해본 모토로이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남깁니다.
내일 A/S센터에 가 수리 후 리뷰는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보상기변으로 받은 모토로이에 기존에 사용중이던 USIM칩을 꼽지 맙시다.. 저처럼 벽돌이 될 수 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