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 작성한거 옮겨왔어요 :)


최근 들어서 부쩍 "안드로이드"라는 초록 로봇을 많이 보게 되곤 합니다. 

이 로봇은 다름아닌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운영체제의 상징물(?)인데, 최근 들어 국내에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다보니 어느덧 자연스레 우리 곁으로 오게 되었더군요.

안드로이드의 상징물로 이 로봇을 사용하기는 하는데, 과연 얘의 진짜 이름은 뭘까요????


안드로보이?

SK 텔레콤에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인 모토로이(XT720)을 출시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안드로이드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 로봇에 안드로보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홍보했는데, 사실 이 이름이 진짜 이름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넌.... 누구냐..... -_-;;;

사실, 이것에 대해서 정답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외국에서도 이녀석의 진짜 이름이 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공식 사이트에는 아무리 뒤져봐도 얘의 이름이 나와있지 않구요. (나와 있을리가...-_-) 개인적으론 안드로보이라는 이름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공식적으로 이녀석의 이름이 모다(?!)에 대해 나와있는 자료는 없지만, 실제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드로이드(Droid)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개발을 할 때에는 버그들을 잡느라 지쳐서인지 버그드로이드(Bugdroid)로, 구글 본사 바깥에 있는 거대한 녀석을 부를 때는 빅드로이드(Bigdroid)라 부른다고 하네요. :)

빅드로이드(Bigdroid)의 모습


빅드로이드 앞에는 조그만 강아지도 있는데요, 얘 이름은 알렉스(Alex)라고 하네요. 
드로이드 혼자 심심하지 말라고 강아지도 한마리 놓아줬나봅니다. :)

옆에는 안드로이드 1.5버전의 코드명(Codename)인 컵케익(Cupcake)가 세워져 있군요. :) 이런 거 보면 구글 직원들 참 재미있게 일하는 것 같아요. ㅎㅎ

일명 "구글폰"이라 불리는 넥서스원의 모형과 프로요(Froyo) 모형도 추가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


사진 출처 : http://www.androidpub.com/36769520  

컵케익 외에도 그 다음 버전들인 도넛(Donut, 1.6), 에끌레어(Eclair, 2.0~2.1),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프로요(Froyo, 2.2)의 상징물들도 세워져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구글 본사 앞마당이 저것들로 가득차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너의 진짜 정체는 뭐야?

위에서 알아본 드로이드(혹은 안드로보이?!) 는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녀석일 뿐, 안드로이드 그 자체는 아닙니다.
안드로이드가 처음 발표되고, 아직 안드로이드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당시에는 안드로이드라고 하면 안드로메다?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요새는 안드로이드가 안드로메다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어서 다행이네요 '_"

아무튼.. 잡설은 이만 생략하고, 과연 안드로이드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주도로 개발된 모바일용 운영체제로, 2007년 10월에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만 3년이 채 안된 그야말로 "갓 태어난" 운영체제죠. 

현재 안드로이드의 개발은 구글이 주도해서 하고 있지만, 구글 말고도 안드로이드를 후원하는 연합인 OHA (Open Handset Alliance)가 있습니다. 


OHA에는 제조사, 통신사, 칩셋 제조사,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내 기업인 삼성 LG도 OHA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71개의 업체가 OHA에 소속되어 안드로이드의 발전에 공헌을 하고 있으니,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지요.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을 위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들어가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타블렛PC, PMP, MP3, 넷북, 심지어는 세탁기, 전자레인지, TV에까지 들어갈 수 있기에 미래의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번 CES 전시회에서는 세탁기와 전자레인지에 안드로이드를 넣어 시연하기도 해서 안드로이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세탁기에 들어간 안드로이드?!!


전자레인지에 들어간 안드로이드?!


이런 식으로 나중에 가전제품에까지 안드로이드가 들어가고, 무선랜을 통해 홈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면 밖에서 빨래 다 되었나 확인하고, 자신이 들어갈 시간에 맞춰 전기밥솥 취사를 시작하는 등의 생활이 가능해지겠네요.

특히나 세탁기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에서는 세탁이 완료되면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완료 사실을 알려주어 바로 세탁물을 빼고 다음 사람이 쓸 수 있게 할 수도 있겠군요. :)


그렇다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단말기는??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이 출시되었고, 아이폰과는 달리 여러 개의 제조사에서 출시하기에 성능, 유형 등이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단말들은 출시 시기 및 성능에 따라 대략 세 가지 세대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1세대 :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 엔트리급 모델

안드로이드가 발표된 직후 최초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출시된 스마트폰인 HTC의 G1, 최초로 안드로이드의 기본 UI가 아닌 HTC의 자체 UI를 탑재하고 나온 HTC Hero, LG전자의 최초 안드로이드 단말인 GW620, 삼성전자의 최초 안드로이드 단말인 갤럭시(GT-i7500)가 이에 포함됩니다. 갤럭시A, 갤럭시S에 이러는 네이밍은 모두 이 모델에서 유래한 셈이죠.



최초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인 HTC G1



최초로 HTC의 Sense UI를 탑재한 HTC Hero



LG전자의 최초 안드로이드폰인 GW620
(현재 출시되어 있는 안드로원 (KH5200)의 베이스 단말입니다)



삼성전자의 최초 안드로이드 단말인 갤럭시 (GT-i7500)



2세대 : 더 진화한 안드로이드폰

1세대 안드로이드 단말이 "안드로이드"라는 OS를 탑재한 것에 대부분 의미를 뒀다면, 2세대 단말에서는 단순히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조금 더 고성능 CPU,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2세대에는 현재 우리가 자주 접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이 포함됩니다.
특히 2세대 안드로이드 단말 중 주목할 만한 단말은 뭐니뭐니 해도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Droid)를 꼽을 수 있겠네요. 이 모델은 올해 중순쯤에는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쿼티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로이드는 런칭 당시 북미에서 iDon't - Droid Does 라는 다소 공격적인 광고로 큰 호응을 얻어 북미 안드로이드 단말 시장 확대에 큰 공을 한 단말입니다. 즉... 아이폰에서 안되는 것들이 드로이드에서는 다 된다, 이런 말을 한 셈이죠 :)







다음으로, 국내에 최초로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 (XT720)도 빼 놓을 수 없죠.


다음, 일명 "구글폰"이라 불리는 넥서스원도 있네요.
넥서스원은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지 않고, 직접 구글이 판매하고, 
통신사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가서 사용하면 되는데다가..

구글이 직접 관리하기에 안드로이드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가장 빨리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안드이드 2.2 (프로요)의 업데이트도
넥서스원은 벌써 완료되었습니다 :)



삼성에서 국내로는 처음 출시한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도 빼 놓을 수 없지요.
기존 안드로이드폰이 어플리케이션 설치 용량이 적어서 말이 많았는데,
갤럭시A에서 어플리케이션 저장 공간으로 약 600MB를 지원함으로써
이 문제는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어차피 2.2버전 업데이트가 된 후부터는
어플리케이션을 외장 메모리에 설치할 수도 있게 되니...
더 이상 메모리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겠네요.



스카이에서 나온 시리우스 또한 
갤럭시A 처럼 내장 메모리 공간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또한, 1GHz 의 처리 속도를 가진 CPU를 장착하여
성능 이슈도 해결하였습니다.

다만, 정전식 터치 방식이 아닌 감압식 터치 방식을 사용하기에
멀티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건 아쉽네요.



HTC Desire 입니다.
넥서스원과 쌍둥이폰이라고도 불리지요.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어서
예전부터 넥서스원같은 폰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
많은 기쁨(?)과 재정악화(??) 라는 두 가지 선물을 동시에 주었지요. :)


3세대 : 안드로이드폰, 한계가 어디니??

이미 2세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좋은 성능을 가진 단말기들이 많이 나왔지만, 진화는 끝을 모르나봅니다. 출시 예정 안드로이드 단말들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게되는 단말들이 엄청나네요.



HTC Evo 4G입니다.

얼마 전에 아이폰 4G가 4G 네트워크가 아닌...
단순히 아이폰 4번째 버전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이놈은 정말 4G 이동통신을 지원합니다.
게다가 화면 크기는 무려 4.3인치.... 

내장 메모리 1G에, HD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고,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라고 하네요.

그야말로 괴물폰 -_-;;; 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은 모토로라 쉐도우 (Shadow)로 알려져 있는 폰입니다.
아직 출시 정보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은 상태인데,
4.3인치 화면, 8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가 들어갈 것이라 하네요.

HTC Evo 4G와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바로 갤럭시 S.



워낙에 예전부터 빵빵한 성능으로 입소문을 탔던지라....
기대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네요.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다른 모델과 달리 갤럭시S는 국내 출시가 확정된 상태라
바로 구입할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기대감이 큽니다 '_'

갤럭시S의 특징들을 요약해보면

4.0인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8GB / 16GB 내장메모리 + 외장메모리 (최대 32GB지원, 기본 8GB 지원)
HD(1280*720) 동영상 촬영
1GHz 프로세서
소셜 허브(Social Hub)

이 정도가 있네요 '_'

원래는 안드로이드가 무엇인가? 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보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 쓰기 위해서 자료 찾다보니 이거 갤럭시S에 눈길이 많이 가는군요 '_'
(개발자 입장에서 상용 단말은 그다지 "땡긴다"라는 느낌을 받는 게 없었는데.. 갤럭시S가 최초군요;;)

갤럭시S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던 단말인지라,
요즘 자료들을 닥치는대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

다음 포스트에서는 갤럭시 S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글을 써 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