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여러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써 봤습니다. 팬텍 거 써 본 것은 오리지널 베가 하나입니다. 장단점은 오리지널 베가에서 느낀 것들이 많으나 다른 베가 시리즈에도 적용될 겁니다.


장점:

재부팅, 다운되는 일이 거의 없었다.

기계 값이 비교적 떨어진다.


단점:

뭐 특별한 게 없음. LG처럼 자체 디스플레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삼성처럼 자체 CPU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소니처럼 자체 카메라 모듈이 있는 것도 것도 아니고, 애플처럼 그것들을 조립해서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를 입히는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님. 그냥 특징 없이 그만그만함. 광고보고 뭐 대단한 게 나왔다 싶어도 어차피 다른 회사 부품 산 것이기 때문에 비슷한 특징을 가진 것들이 다른 회사에서 곧 나옴.


국내 파는 것들은 글로벌 모델이 아니라 사용자 층이 얇고, 해외 사용자/개발자들 지원이 거의 없음. 따라서 복구 툴도 없고 커스텀 롬도 없음.

계속 새로운 것이 나오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느리고 지원 중단이 빨리 됨.

공식 웹사이트나 업데이트 툴 등이 사용자의 시스템 언어가 한글이 아니면 제대로 동작을 못함.

조잡한 UI (물론 개인적 의견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음).

검색 버튼이 이상한 곳에 있음.

전용 스피커가 없이 통화용 스피커로 멀티미디어를 재생하므로 스피커가 안 좋음.


예전 피처폰을 사용하는 마음으로, 나는 한국어 외에 다른 언어 쓸 일도 없고, 외국어에 별로 관심도 없으며, 설정 바꾸기 귀찮아 있는 대로 쓸 것이며, 웹 브라우징만 빨리 되고, 전화기 먹통 안 되고 전화만 잘 되면 된다, 그리고 DMB는 꼭 봐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이면 베가 시리즈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펍에 올 정도 분들이면 아마 고가로 베가 시리즈가 나오자 마자 사시는 분은 잘 없을 것 같은데요, 안 그런가요?

A programmer, sort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