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과 아이폰3GS를 비교했지만 결국 구글과 애플의 기업 정신을 비교한 내용이네요
http://www.zdnet.co.kr/Contents/2010/09/10/zdnet20100910173147.htm
아이폰 UX가 상대적으로 심플하고 직관적이고, 전반적으로 더 낫다는건 인정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위젯을 활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개인화된 환경을 꾸밀수 있는것 장점이 있는데...
ps에서 장치 하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결국은 나는 그래서 이게 좋다...라고 결론을 내리는듯해서 아쉽네요.
[필자 소개] 끗
97년에 한양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자바개발자로 IT 무림에 입문한 12년 차 IT 맨으로, 자바크래프트닷넷, 자바스터디 운영자로 활동했으며 한국 자바개발자 협의회 (JCO, JavaCommunity.Org)의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연합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매크로미디어 컨설턴트를 거쳐 한국어도비 시스템즈에서 RIA 아키텍트를 맡았었다. UX, RIA기술 분야에 컬럼, 세미나,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twitter.com/okgosu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UXConsulting.kr 블로그를 운영중, 아이폰3GS사용자임과 동시에 아이폰4의 2차 예약자이다.
정확한 지적이네요. 구글은 크롬도 그렇지만 속도에 목숨을 겁니다. 그리고 유저가 많이 배워야 하죠.
잡스는 철저하게 유저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그 부분이 아이폰이 대박을 터뜨린 이유이기도 하고요.
어느쪽이든 장단점은 있습니다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더 어필할 수 확률이 높은 건 아이폰입니다. 이건 분명해요.
정말 유저를 생각했다면 탈옥과 as문제가 생기지도 않았을겁니다
잡스는 고집이 있고, 기능지향적이고 미니멀한것을 좋아하죠.
그런 기준을 일관성있게 고집하기 때문에 통일감있고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고 독불장군인거죠. 애플의 철학과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애플에게 맞춰서 사용할 것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픈소스와 리눅스 사용자로서, 안드로이드쪽이 더 저에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허허 구글맵에 대한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군요. 구글맵을 아이폰이 주변의 지도를 캐싱해서 보여주는게 유저친화적인 면이라면, 장문의 웹사이트를 안드로이드는 전체를 캐싱해서 스크롤시 한번에 다 보여주지만 아이폰은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의 두 배 정도만을 캐싱하고 그걸 넘어서면 다시 읽어들여야 하는 불편함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넥서스원은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고 적으신듯 하네요.
아이폰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가 선택할수 있는 부분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할래.. 저렇게 할래.. 등을 일일이 물어보지도 않고..(그렇다고 마음대로 바꿀수도 없구요..)
이건 이렇게 쓰는게 제일 좋은거야~ 라며 나름대로 꽤 그럴듯한 방식을 보여줍니다.
뭐... 그게 좋은 분들에겐 좋겠지만...
다른 방법들을 원하는 분들에겐 답답하고 불편해지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전 제가 원하는 파일에 접근할때도
앱을 열고 거기서 파일을 읽는 것보다
저에게 필요한 파일에 한번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이 더 좋기 때문에...
기본적인 UX에서도 조금 손을 보는 일이 있어도 안드로이드 쪽이 더 편리합니다.
다른 위젯이나 USB디스크 기능들은 말할것두 없구요.
어느정도 강제성을 띈 UX는 필요합니다.
결국 나중에 가면 그 강제성이 "표준"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기 마련이기도 하구요....
현재 터치 인터페이스가 아직은 "모두가 이건 이거다"라고 인정할만한 동작은 몇개 되지 않죠...
그것도 멀티터치가 아닌 싱글 터치쪽에 많이 국한되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안드로이드는 "엿장수 갑 혹은 기획자 마음대로" 개발되고 중구난방이 되기 쉽상입니다.
그나마 한가지 방향으로 가는가 싶으면 이미 "아이폰에 그렇게 쓰는것"인게 현실입니다.
결국 OS는 유저 인터페이스를 한점으로 모아야 합니다.
그걸 맘대로 냅두는것은 결국 사용자 편의도 저 멀리 보냅니다.
"이 어플에서는 이렇게 하면 A로 동작하는데 비슷한 어플이라고 여기는 저 어플에서는 이렇게 하면 B로 동작하네..."
현재 아이폰이 그래도 쓰는사람한테 편하게 느끼는것은
워낙 많은 동작에 대한 정의를 "지 맘대로지만" 잘 내려서 이를 유저한테 각인시켰다는데 있습니다.
다 풀어 놓는다고 유저가 편하지 않습니다.
마우스도 "클릭, 드래그앤드랍, 더블클릭"외에 더 좋은 혹은 쓸만한 UX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한정하고 밀어붙이니 고정되고 편하게 되는거죠...
안드로이드폰은 어렵고 불편하다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UX가 사용자 조작을 도와주면서도 안드로이드 설정처럼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게 방법을 제공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모습의 진저
아이폰의 편리함 뒤엔 역시 한계가 명확하죠.
안드로이드의 중구난방식의 한계가 명확치 않은 불편함이 저는 더 편합니다.
편리하다는 의미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른바 기술자라는 분들을 보면 꼭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라고 정의해버림으로 인해 선택의 폭을 축소하는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자유도가 높은 걸 편리하다고 인식하고,
어떤 사람들은 접근이 쉬운 걸 편리하다고 인식하고,
그렇잖아요.
편리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에 너무 갖다 붙이는게 아닐까요?
좋은것=편리는 아니니까요... 편리는 분명 접근이 쉽고 쓰기쉬운게 편리입니다.
자유도가 높은것을 편리로 인식하는것은 좋은것을 편한것으로 표현하는... 그냥 표현의 차이 혹은 잘못입니다.
자유도가 높은게 편리는 절대 아닙니다. 왜냐면 "최소한 그이상"의 진입장벽은 분명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흥미는 끌수 있고 재미는 끌수 있지만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난이도의 사고가 필요한겁니다.
맵이 정확한 보물찾기와 맵이 어설픈 보물찾기는 같은 범위에 두고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분명 난이도에 차이가 있는겁니다.
전 안드로이드가 일정 이상의 가능성을 분명 지니고 있고 좋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분명한 한계점은 그어야 합니다. 아닌건 절대 아닌거죠...
아이폰에 비해 불편한건 누가 뭐래도 사실에 속합니다.
아이폰과 똑같은 동작으로 똑같이 동작하는 앱을 갖다 댄다고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는 "보통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점" 때문에 쓰는거 자체가 조심스러워지고
안드로이드 자체의 UX가 부실하기 때문에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다가 습득하게 되겠죠...
안드로이드의 중구난방식의 한계가 명확치 않은 불편함이 저는 더 편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주장하는 불편함이 "불편함이 아니다"는 것을 이야기 하지 않으시는 이상 말만 놓고 보면 모순이죠...
말꼬리를 붙잡고 늘어질 생각은 없습니다만...
"좋은것" 과 "편리한것"은 분명 구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논쟁은 끝이 없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분명 편리한것은 아이폰이 명확합니다. 그리고 좋은것은 또 다른 관점까지 포함해서 안드로이드라고 보구요.
편리함을 동반한 아이폰이기 때문에 UX는 분명 아이폰이 현재 우위라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UX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편리함이 아닐까요? 범용성 이런거는 UX에서 차지하는 포션이 적죠..
굳이 비유를 하자면 아이폰은 이퀄라이저가 상당히 만족스럽게 세팅되었으나 바꾸지는 못하는 mp3이고,
안드로이드폰은 사용자 취향에 맞춰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는 mp3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이해하면 괜찮을까요?^^
그렇죠 아이폰은 일정한 평균 내에서 한 가지 선택을 하게끔 유도하고 마치 유저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루트를 정해 놓았기 때문에 평균 수준에 유저에겐 굉장히 직관적이고, 편리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그걸 넘어선 유저이거나 실증난 유저에겐 더욱 메리트가 사라지게되죠. 그런것을 철저한 유저중심의 UX 라고 말씀한다면 맞는 말일 수 도 있겠지만, 그것이 곧 한계인거죠. 결국 바보가 되어버린다거나 애플에서 제공해주는것 만 받아들이게 되는겁니다.
숲을 떠나면 숲이 그립고 도시를 떠나면 도시가 그리워지는게 인간 아닌가요. 그냥 다르면 된다는 전략입니다.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라는건 개인적인 또는 환경적인 문제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간만에 개념기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