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오라클 소송건은 여기서 잘 다뤄지지 않는것 같습니다만,
구글에게 반가운 소식이 올라왔네요.
리차드 스톨만이 이끄는 FSF (Free Software Foundation) 이 구글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http://www.fsf.org/news/oracle-v-google
저도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깔끔한 번역은 못하겠구요. 대충 흝어본 바로는..
구글이 하는 짓도 문제가 있지만,
오라클의 소송은 자바 커뮤니티 자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프로그래머가 법적소송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하기에, 구글의 편에 서겠다...대충 그런 내용입니다.
FSF의 견해는
구글이 Apache 라이센스 배포를 위해 독자적인 구현을 해서 안드로이드를 발표해서 문제가 되었는데,
만일, IcedTea (GPL로 공개된 자바관련 코드들) 를 사용하여,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다면,
이런 법적인 문제는 피할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얘기도 있고요.
FSF는 구글이 이런 식으로 GPL로 소스까지 공개된 코드를 유용하여,
별도의 기술처럼 발표해온 애매한 입장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구글이 남의 특허에 대해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case는 따로 정리되어 있군요.
http://en.swpat.org/wiki/Google
FSF가 어떠한 곳인가는 프로그래머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습니다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한글로 설명이 간단하게 되어있는 곳을 링크합니다.
http://www.terms.co.kr/FSF.htm
글쎄요.. FSF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순수하게 자바의 철학이나 이런것을 지키겠다면 오라클이나 선의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분명 구글은 실수한거죠. 자작권이 뻔히 있는걸 알면서도 현재 자바 공동체나 많은 자바 개발자들을 이용(?) 하기위해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자바를 선택했으니까요.
리차드 스톨만은 일단 GNU Herd 를 완성시켜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갠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개발자를 부자로 만들어 준 MS를 제일 좋아합니다. (개발자도 사람인데 먹고 살아야죠... )
사실 이번 소송이 아니었으면 자바와 안드로이드의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들었을듯 싶고, 이런 문제 제기를 통해서 안드로이드는 좀더 단단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정보는 공유되어야한 다는 생각이 있어서 GNU 같은걸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지
MS같은 독점 시스템은 엄청 싫어하는편이죠..어케 될지 모르겠지만 잘됐으면 좋겠군요.
예전에 리차드 스톨만 과 같은 식사자리에 간적이있었는데..
엄청 까칠한 사람이라고 느낀..흐 같은 테이블에 사람이 많아도 안되고 고추가루 하나들어갔다고 엄청 화를 내는 모습을봐서 그런지.
흐 개인적으로는 가까이 가기 불편했던..ㅎㅎ
구글이 IcedTea를 썼다는 건 아니고
sun이 공개한 소스를 기반으로 한, GPL인 IcedTea를 썼으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었는데
독점 소프트웨어 개발을 편하게 하려고 IcedTea를 쓰지 않아서 안타깝다
이런 내용이네요
개발자에게 자유를 주면 줄수록 더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