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보이스톡 출시 전 267~277TB(테라바이트·100만메가바이트, 1조바이트)였던 트래픽이 보이스톡 출시 이후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날인 6월6일에도 최고 295TB였다. SK텔레콤은 보이스톡 출시 이전 398~405TB였고, 보이스톡 사용자가 2000여만명이었던 6월6일 417TB로, 3.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2&aid=0002231287
4G통신망 전환/설비 투자, 음성중심 요금제 개편, mVO-IP, 망중립성 등등 이 모든 이슈를, "트래픽이 급증했다 => 요금 올려야된다"라는 이 단순논리 한마디로 뭉개버리는 이통사의 모습에서 충분히 예상되었던 결과네요. 이통사의 내부자료를 좀더 공개/분석 해야, 진짜 문제의 원인과 "국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나올듯 싶습니다.
카카오사에서 NAT환경을 고려해 보이스톡을 구현할려면 SIP통화패킷 전송에 사용되는 ALG(Application Level Gateway)유사 기술을 이용했을텐데...
그렇다면 카카오에서도 자신의 ALG에서 사용되는 트래픽 양을 공개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통신사 측에서 사용하는 일일 트레픽 양과 카카오사에서 사용되는 일일 ALG트레픽 양을 비교하면 어느정도 트래픽 부한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트래픽 과부하 현상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수익 증감이 문제의 핵심이죠.
왜냐 하면 앞으로 스마트TV부터해서 줄줄이 더 높은 망 부하를 초래하고 따라서 망 투자 증대를 요구하는 그런 컨텐츠의 증가밖엔 없으니까요.
시장조사기관인 O2의 발표처럼 사람들이 더 이상 스마트폰을 음성통화수단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단순히 음성통화기능이 부가적 기능으로 전락한다는 의미 이상으로
사람들이 서로간에 원거리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음성대화가 아닌 카카오톡같은 다른 매체로 대체한다는 뜻도 포함될 겁니다.
즉 카카오톡의 출현 자체로 인해 이통사들의 주수익인 음성통화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보이스톡이 전통적 음성통화를 그렇게 대체할 것 같지도 않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어사람들은 서로간에 말로써 대화하는 걸 기피하는 경향도 강하다는 겁니다.
그런 부분까지 카카오톡에 다 덤틔기 씌워 망 이용댓가를 요구할 수 있을까...
물론 우리나라엔 스카이프가 없으니 국내에선 그에 영향력이 못지 않은 보이스톡을 출시한 카카오톡을 공격할 수밖엔 없겠지요.
어쨌든 이통사들도 일부 거짓말을 섞었지만 그 본심은 음성통화수익의 고갈이란 건 누구나 아는 거고,
카카오톡도 지난번에 이통사들의 데이터 조작 음모를 폭로하고도 그 물증을 현재까지 제시하지 않고 있다가
아까 보니 뜬금없이 이통사와 대화가 부족했다는 유화제스처를 보이는 기사가 나오는 거 보니
그 전술적 면에선 이통사나 다를 바 없다는 느낌이...
어쨌든 망중립성의 문제는 이용요금 인상 내지 종량제의 실시와 동전의 양면이란 '불편한 진실'이 전문가들에 의해
계속적으로 개진되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겠습니다.
돈문제만 아니면 망중립성을 반대하는 이는 전세계에 한명도 없지 않을까요?
즉 매우 그럴듯한 멋있는 표현인 망중립성이 아니라 누구나 불편해 하는 돈이 정작 문제죠.
언론에서 다뤄주는걸 잠시 봤는데,
mvoip관련으로 인한 직접적 트래픽 증가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다루더군요. 이통사 관계자들 조차도 말입니다.
망부하 드립이 나오는 이유는, 그냥 몇TB가 증가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현재 이통사들의 주수입원은 음성통화인데, mvoip가 상대적으로 값이 싼 데이터를 이용하여 이통사의 음성통화를 잠식하면,
이통사의 매출이 감소하여, 현재처럼 망 확장 비용으로 몇조씩 쏟아부을 수 없어지게 된다는 거죠.
그리하여 늘어나는 트래픽에 망용량이 대응하지 못하게 되어, 과부하 현상이 심해진다.. 이런 논리더군요. ^^
간접적인 망부하 유발인거죠. 좀 웃긴 논리입니다만;; 완전 틀린말도 아니죠.
과연 얼마나 줄어들고, 순이익이 얼마나 감소하냐.. 뭐 이런 자료는 못봤습니다. 다만 3.6%정도 매출액이 감소할거다.. 뭐 이런
추측만 있더군요. :) 마케팅비용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사족도.. 뭐 언론이 지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때문에,
진짜 저게 맞는진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 찝어주셨네요.
말씀하신 부분이 바로 함정이죠.
피쳐폰->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제)으로 바뀌면서 평균 요금이 엄청 올랐는데, 이로 인해 데이터 요금제로 인한 수익이 얼마이며,
그리고 또 음성통화가 줄어듦으로 인한 손해가 얼마이다 이렇게 정확히 보여주면서 요금물리겠다 하면 소비자들도 뭐라고 안하겠죠.
이통사가 자기들 이익낸거엔 입 싹 닫으면서 무조건적으로 요금 올린다고만 하니 이렇지..
진실은 발표를 안해서 모르지만, 보이스톡이 활성화 된다고 해도
데이터요금에 음성문자 묶어 팔면서 늘어난 이득이 엄청날겁니다. 아마 상쇄하고도 남을듯..
트래픽으로 따지자면 멜론은? 유튜브는? 네이버는? 멍멍멍~
서민들이 밥그릇 챙기는 것과 몇 년 간 한정식만 드시던 분들이 나물 반찬 몇 개 뺐긴다고 아우성 치고 나죽네 하는 것과 동일시 하면 안 되겠죠.
버라이즌에서 무제한 플랜이 없어진지는 1년이 넘었죠. 새롭게 가입하는 사람들은 무제한 플랜을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이미 무제한 플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통신사나 플랜 자체를 변경하지 않는한 무제한 플랜을 유지하면서 폰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니다만 이제 그게 없어졌습니다. 즉 현제 무제한 플랜을 가지고 있는사람은 폰 업그레이드를 하면 무제한(grand-fathered)이 사라지기에 만약 폰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풀프라이스를 내고 폰을 바꿔야 하기에 강제로 무제한 플랜을 이동시킨다는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mvoip 트래픽 문제는 이통사들의 대응논리였는데, 이 기사는 그 '대응논리'가 다 맞는말은 아니라는 얘기가 하고싶었던것 같네요.
사실은 '수익 감소 우려'가 핵심이죠. 이통사들도 그대로 놔둘경우 어찌될지 확신이 없어보이는것 같습니다.
회사들이 스마트폰 이후 늘어난 컨텐츠 수요에 따른 트래픽 변동 스탯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런 논란은 계속될것 같습니다. 아쉬울때마다 트래픽 문제 앞세우고, 반박하고... 수익감소 우려 문제에는 접근하지도 못하겠지요.
... 간단하게 계산해보면..
417TB는 사용자 2000만명이 하루 약 21메가 정도 사용하면 나오는 데이터양입니다..
보이스톡은 데이터 사용량이 그렇게 많지 않으며..
통신사가 말하는 통신망의 과도한 트래픽은 다른 이유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 수 있지만..
보이스톡으로 소비되는 데이터 패킷의 과금이
10초에 18원 과금되는 음성통신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추가요금이건 요금제에 제한을 거는 이유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