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벼랑 끝에 몰린 일본 샤프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삼성이 샤프에 100억엔 규모를 출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샤프를 통해 60인치 이상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면서 초대형 TV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제휴로 전자 업계와 디스플레이 시장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영난에 빠진 샤프는 삼성전자로부터 100억엔(약 1천167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기로 하고 업무 제휴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총 지분의 3% 규모로 일본 은행권을 제외하고는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는 규모다.
http://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306094632
삼성으로써는 약간의 헤지 효과도 있죠. 삼성이 워낙에 물량이 많은데다가 공급과잉인 상태에서 대형패널쪽으로 샤프거 사주면 담합했다고 뚜드려 맞는거도 피할수 있죠. 요즘 스마트폰용 소형패널에 집중하는거 같은데 투자비도 아낄수 있는듯..
여러모로 윈윈에 다들 알다시피 일본계 회사들과 관계가 밀접한 삼성으로써는 (와세다대 졸업 회장/ 렉서스 삼성 임원 공식 차량) 일본 전경련에 생색도 낼수 있죠.
홍하이 회장이 한국인은 뒤에 칼을 꼽는다고 하면서 기술빨아먹으려고 약해진 샤프에 접근했다가 결국에는 간만 보다가 실사하면서 기업비밀만 알아내고 가버렸죠. 정작 와서 현금박아주고 물량사주는 기업은 한국기업이군요. 참 아이러니하죠^^
샤프 상황은 안좋지만 나름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도 새로운 기술들 개발해서 경쟁하나 싶었는데 샤프도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력업체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