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장문의 리플을 달다가... 내가 왜 나서서 삼성애들 변호해주나 하는 생각에 그냥 지워버렸는데 요약해서 조금 알려드릴께요.
지금도 도코모 온라인숍에선 재고부족으로 구매가 안되는 제품이니까 아마 별차이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일주일이상 지난 내용이라는 사실은 염두해 두시고...
대략 매달 3천~7천엔정도의 플랜에 가입해야 구매가 가능하고 이 상태에서 24개월약정시 약 1,300엔정도의 기기값이 매달 나갈겁니다. 플랜요금이 3천~7천인데 우리나라처럼 45, 55요금제 하는식으로 요금제가 나눠져있지 않고 일본의 데이터플랜의 특징상 '아예 안쓴다' 수준이 아니라면 거의 100% 7천엔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계산해보니 9메가 이상 사용하면 7천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데이터무제한을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비교해보자면, SK의 55요금제의 경우 무료통화 300분/기기값 월11,000원가량이니 1,300엔의 기기값에 7천엔에 달하는 요금제를 매달 내고도 무료통화를 25분정도밖에 받지못하는 도코모의 갤S는 어떻게 보나 상당히 비싼 편이죠.
덤으로 일본에서 아이폰4의 가격은... 어떻게 보면 좀 파격적입니다. 우선 소프트뱅크의 데이터플랜 자체가 도코모보다 천엔가량 저렴하고 매달 2천엔에 가까운 기기값이 지원되고 있거든요. 두 기기 모두 24개월 약정+데이터 무제한, 기기값은 전액 24개월 분납한다고 가정했을때 아이폰4 16기가가 갤S보다 2년동안 매달 3,000엔 가까이 저렴합니다.
통신사 힘이 꽤 크죠+ 아이폰4,갤스,쿠소페리아가 경쟁중인데 아이폰4는 통신사가 다르니까
갤스VS쿠소페리아.............게다가 일판 갤스는 1080p무인코딩
도코모는 갤럭시S 외에도 갤탭, 블베9700, 옵티머스챗(옵원+쿼티), 기타 윈모기기 등등 여러가지 라인업이 있습니다. 도코모는 스마트폰 계열에서 갤럭시S 출시 전에는 계속 밀리다가 이번에 반전을 이루어냈지요. 지금 현지에서 갤럭시S 사려면 1달 레이팅에 대기자수 몇백명입니다.. 대도시가 아니라면.. 소프트뱅크는 아이폰 이외에도 디자이어HD 도 있습니다만 영 상대가 안됩니다. 가끔 인정하기 싫은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당연하죠.. 도코모는 그동안 구매력 자극하는 스마트폰이 전무했다고 보는게 맞을껍니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80%이상을 차지하는 소뱅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명기 디자이어.... 이에 대항하여 4~5월에 도코모가 엑스페리아로 몇주간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도코모의 네임밸류와 망품질에 대한 반증 아닐까요? 도코모를 이용하고 싶은 스마트폰 대기수요가 엑스페리아로 몰렸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자.. 그런데 하반기가 되자, 엑스페리아가 쿠소페리아로 불릴정도로 인기가 급추락 했습니다. 이미 소뱅은 아이폰4와 디자이어HD를 출시하고 샤프의 기대작 갈라파고스까지 발표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항한 도코모의 대항 카드는.... 사실 전무한 실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엄청난 광고와 함께 등장한게 갤럭시S란 것입니다. 일단 좋은 스팩에 세계적으로도 많이 팔렸고 프로요도 지원하고..... 도코모를 원하는 스마트폰 대기수요자가 일단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대기수요자"는 갤S를 기다렸던것이 아니라 "쓸만한 도코모의 스마트폰"을 기다린 사람이라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제 추측은 갤럭시s는 도코모에게는 3사분기(9월~11월까지)의 아이폰4 쓰나미에 대한 "땜빵"용 라인업이라고 봅니다. 이미 비슷한 사양의 샤프와 도시바의 신작이 12월~1월부터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죠. 일본제품이기에 갤S에 비해 현지화는 비교 안될정도로 잘되어 있죠(일본 이통시장의 특이성은 잘아시겠죠)
지금 "현지"에서 대기자수 몇백명이시라는데.... 제가 그 "현지" 도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과연 실제 판매댓수가 얼마 인지 궁금합니다. 갤S 쓰는 사람은 두달동안 전철에서 딱 한명 봤습니다.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물량부족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있었다면 그건 "공급부족"이겠지요. 아예 도코모의 의지가 없거나 예측하여 도입한 수량이 적거나 하는 이유말이지요..
자.. 일본 도코모의 TV광고가 11월말부터 바뀌었습니다. 한달반정도의 갤럭시S 광고 쑥 들어가고 기다렸다는듯 샤프의 Lynx 3D가 그자리를 채웠죠. 갤S의 웬 야만인이 나와 싸우는 전형적인 이미지 광고가 아닌 3D 기능의 기능성을 강조한 광고로요...
일본 이통시장을 보면 크게는 여름모델 겨울봄모델로 나뉘어 늦봄과 늦가을에 한꺼번에 신제품을 발표하는 경향이 크죠. 스마트폰까지도요. 그런데 갤S는 2010년 겨울봄 모델인데 이상하게 가을에 출시되어 정작 12월부터는 광고가 중단되었습니다. 왜일까요?
저도 한국사람으로서 갤S가 선전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애국심 낙관론"이 아닌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의입니다.
실은 도코모의 스마트폰 대기수요자가 몰릴것은 누구나 뻔히 예상했는데, "한국산 갤럭시S가 엄청나게 잘만들어서 1위를 차지한것이야"란 식의 자화자찬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히트와 판매량 그리고 그와 함께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일본사람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드리는 말씀입니다.
베이더 경과 갤럭시S는 무슨 연관인걸까요?
케이스 광택밖에는 비슷한게 없는데 ㅋ
갤럭시S가 로드 베이더면...
이건희는...황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