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번째 인사드립니다.
짧기만 했던 설연휴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전 비상근무로 인해..다행히(?) 시골에 안 내려 갈 수 있었답니다.
저속도로에 갇혀 몇 시간씩 고생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 했는데..
회사가 도운건지 괴롭힌 건지는 몰라도 피해가게 되었네요~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개발자로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이나
또는 TAC공모전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진행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서 입니다.
지난번 TAC공모전 일정변경에 대해서도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www.androidpub.com/?mid=devfree&category=109957&document_srl=116561)
이번 설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한잔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회사생활이나 최근 프로젝트에 관한..또는 이번에 같이 준비하는 공모전 이야기도..
워낙 박봉에 노가다 같은 직업인지라 신세 한탄인 이야기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건 저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아무튼 전 이곳에서 많은 개발자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10년후 내모습은??"
그저 현시대를 살아가는 저로써는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좀더 나은 스펙을 쌓고, 좀더 나은 직장에서 일하는게 목표인 것만 같아
왜 이렇게 되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전 수학과로 대학을 들어가 컴퓨터과에 비전을 보고 전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쪽을 전공으로 했지만 막상 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학졸업을 하고 지금은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고민이 많습니다.
과연 내 비전과 10년후 내 모습은 어떻게 될까...
과연 개발자라는 직업이 내 적성과 맞는걸까??
이곳에는 많은 선배님들과 혹은 신입 후배님들도 계실 테니지만 이런 고민쯤은 누구나 해보셨으리라 생각듭니다.
인생선배로써 혹은 큰 꿈을 꾸는 후배님들도 좋으니 충고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이번 TAC공모전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어떻게 진행중이신지…
혹은 기획을 잘하시거나 팀이 없어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덧글 바랍니다.
친구들끼리 준비를 하다보니 아이디어만 많고 기획안이 자꾸 산으로 가는 느낌입니다.
전공을 죽이지 않으면서 하고 싶은일을 찾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소프트웨어와 수학을 활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돈만 보고 사는것만큼 재미없는 인생이 있을까요?
아무리 돈을 많이준대도 저는 재미없으면 안하는데^^
그쪽이 행복하고 재미있고 즐길 수 있을 때 돈이 있으면 좋은것이지
그쪽이 힘들고, 따분하고, 재미없고, 행복하지 않을 때 돈이 있어서 뭐할까요?
옆에 있는 마누라에게 돈 가져다 바칠려고 일하다가 늙어 죽고 싶으신건가요?
제 마인드가 잘 못 된것 일수도 있지만,
그냥 즐거운 기분이 나는 일을 찾아보세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요^^)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것이 마법사 였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는 제가 마법사가 되는 걸 도와주더라구요.
이런 즐거운 이유 때문에 컴퓨터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제 목표는 애플을 좀 넘어서는 정도 입니다.^^
저는 글 쓰신분이 개발에 재미를 못느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개발 해보신 분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개발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개발을 해본사람으로서 어떻게 개발이 재미없다고 느낄수가 있겠습니까?
개발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개발자로 일하면서 살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배우다가 말게됩니다.
위에 답변 쓰신 분들은 젊으신 분들 같아요.(그래서 부럽^^)
저는 개발 10년차 정도됩니다. 나이자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제가 그랬습니다. 개발이 너무 재밌어서 다른거 돌아보지도 않고 살았습니다.
하다못해 저는 토익점수도 없어요. 시험따위가 개발에 미쳐있는 제 눈에는 차지 않았던거죠.
근데 개발자로 10년정도 되니 사람이 변하더군요^^
아직도 개발하는거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열정이 사그라들었다고 할까요?
무엇이던간에 예전같이 파고들수가 없어요.
개발이 재밌어서 하는 것과 개발자로 돈벌려고 일하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저는 첨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으니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일하다가 무지하게 힘들때는 이런 상황을 저주했습니다.
나는 개발이 너무 좋았는데.. 직업으로 택해서 하니 좋지가 않은겁니다.
이렇게 고생하다보면 개발이 싫어지는거는 아닐까?
차라리 영업을 하고 퇴근해서 취미로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개발을 할때 재미있는 이유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아 이제 알겠다 싶은 순간부터 개발이 재미없어지기 시작합니다.
10년동안 해온 일들 이제 빠삭합니다.
저는 웹개발인데 웹개발은 뭘 던져줘도 긴장감이 없어요.
제가 지금 안드로이드 개발을 해보려고 하는 것도 이런 나태해진 모습을
극복해보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로 오래 살아가려면 동기부여를 스스로 해야할거 같습니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만큼 모르는 영역을 자꾸 만들어야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글 적으신분이 재미 때문에 시작하신게 아니라 비전이 보여서 하신다고 하셔서 .............. 아쉽네요.
이디군님은 어디사시는 지요? 10년 일하셧으면 저에겐 엄청난 대선배 이신데
밥이라도 한끼 사주세요^^
1. 인생의 목표를 찾습니다. ( 시간이 허용한다면 수백,수천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서라도 .. )
2. Just Do It .
어느 분의 묘비에 적혀있던 말입니다. ( 이름은 잘..; 직업이 기자였던것같기도하구..흠~ )
- 내 우물쭈물하다 이리될줄 알았다. -
시간과 돈에 쫒기신다면 안쫒길수있는 방법을 찾아서( 어렵죠 ), 여유가 있다면 이것저것 경험해보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어줍잖은 위로 ㅈㅅ .
제 목표는 너무 뚜렷하고, 너무 맹목적이고, 너무 재미있다는 것 정도의 감정인것 같습니다.^^
뭔가 만들걸 생각하면 즐겁고,
만들고 있을 때 힘들때도 많긴 했지만, 그 힘든 순간도 다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미련, 후회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후회도 없고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 일이 기에 재미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즐기니까 힘들지도 않고 생각의 여유도 생기고 발전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까지는 몰라도
대학교를 가실 때 수학과를 가고 싶어서 가셧는지 궁금합니다.^^
수학과(다른과라 하더라도)를 가고 싶어서 가신게 아니면
그 때 부터 인생이 재미없어 지신 것 같습니다.(제 기준에는요^^;;아닐수도있지만)
거기다가 컴퓨터쪽으로 전과를 하신것도 글을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그저 비전만을 보고 오신것이라면, 제 생각에 탁월한 재능이 없으신한(천재가 있더라구요^^) 미래는 힘들 것 같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