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유익하고 잼있었습니다. 마눌님이 편찮으신데 간신히 시간내서 갔다와서 뒷풀이를 참석하지 못해서 참 아쉽더군요. 어차피 솔로잉을 하고 있어서 인맥쌓기는 실패였으니...ㅜㅜ

글고 회색님 실제로 뵈니.... 이런 말씀 싫어하실것 같은데... 유희열이 안경쓰신것 같았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말씀도 유희열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구요. 유머러스하시더군요.

4개의 세션 모두 인상적이었고, 앱을 개발하기 위해 공부하는 입장으로 열심히 들었는데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페차쿠차 스타일의 프리젠테이션방식으로 준비를 하셔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첫번째 세션인 '열린약국찾기' 강연에서 참... 개발자분이 우여곡절이 많았었구나란 느낌과 강연자님들 성함은 모두 기억속에서 사라졌지만, 개발하신분이 능력자시구나란걸 느꼈습니다. 이틀만에 최초 버전을 만드셨다는... 기획자라고 하셨다는... 참 대단하다는... 많은 사람이 유용하게 쓰고 있는 앱을, 앞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앱을 잠시 내린 이유를 들었을 때 참... 약간 울화통이 터졌습니다. 잘 해결되어서 다시 Upgrade를 하시고 배포를 하고 계시지만 솔직히 울 나라의 무슨 무슨 협회가 참 많은데 그 협회의 높은 자리에 앉아 계신분들은 정말 모랄까... 제가 그 자리에 앉을 일도 능력도 없어서인지... 협회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욕밖에 없네요.

두번째 세션인 '오브제'. AR, SNS, LBS 기술 모두를 접목시킨 놀라운 앱이더군요. 스마트폰은 저 세가지 기술이 신기술이라고 해야하나.... 모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저 세가지 기술이 스마트폰에서 제공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세가지를 모두 하나의 앱 녹아들게 하는 것이 목표인것 같더군요. 최종 목표는 SNS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좀... 달라서 질문하려고 했는데 이 소심함이 말문을 막아버렸죠...ㅎㅎ 강연 내내 계속 생각되었던게 '왜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이 되지 못했을까' 입니다. 오브제의 모토처럼 모든 객체를 데이터화했는데 혼자만 쓰면 너무 아깝지 않나... 요즘 개방 개방 말이 많은데... 그 엄청난 데이터를 OpenAPI해서 제공하실 의향은 없나 궁금하더군요.

세번째 세션인 '전국버스'.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천 버스 정보로 시작해서 약 16개(?) 지역의 버스정보를 제공하고 계속 지역 및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주시더군요. 다음 지역은 '김해'라고... 강연 정말 유쾌하고 잼있었습니다. 약간 바보(?)스럽고 느린 말투가 귀에 쏙쏙들어오고 중간 중간 날리시는 자학(?)개그가 지루할 수 있는 강연을 집중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앱을 개발하는데 있어 개발 방식, 배포 방식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결해주셨습니다. 공공정보 활용지원 센터(https://www.pisc.or.kr/center/index.jsp) 이곳에 방문하셔서 지역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의 정보 공개를 요청하시면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션 종료 후 최교수님(죄송합니다. 성함을 까먹었습니다.) 께서 말씀하셨듯이 공공정보를 활용하는 앱이니 쉽게 지원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 세션인 'Above Road'. 아래 게시물에도 올라와있는 컨버전스님이 강연을 해주셨고요. 개방이라는 모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AIDL을 제공하셔서 앱의 무언가(?)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셨다고 하네요. 마지막에 보여주신 동영상 저도 많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해당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보다 좋은 앱을 만드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실무부분이었는데, 강연에서 그런걸 질문할 분위기는 아니어서 그냥 맘속에 묻었습니다. 전 Swing개발자여서 궁금한 것이 회사차원의 Android App개발 시 Widget과 2D, Custom Widget등의 사용비율, GUI 외의 비지니스로직이나 기타 API(Socket, Camera, Media 등등) 사용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Framework 밑단 코딩은 어느정도 레벨인지 등등이 궁금했는데요. 이것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물어봐야겠네요.

주위에 App 개발자들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스타개발자분들의 앱 개발 비하이드스토리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런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회색님, 안드로이드펍, SKT 관계자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입니다. 쿨럭.

세선째 세션은 '도로시 브라우저' 였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생각나더군요. 빼먹어서 죄송. Company100이라는 회사에서 디자이너 두분과 개발자 한분께서 말씀해주셨는데, 국내 유일의 Webkit Contributor라는 말씀에 놀랐습니다. 얼마전에 본 기사가 생각이 나더군요. ZDNET에 올라온것 같은데... 하여튼 도로시 브라우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있어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편리한 브라우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 검색을 위한 사이트 목록들을 위한 버튼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것을 사용자가 이미지와 검색 사이트를 등록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추후 개발 계획에 포함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