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채로 퍼왔습니다~


Siri야 거기 섯거라~ from Google Now.

Posted on November 3rd, 2012 by admin. Filed under Android AppGoogle.


Google이 분발하여 Siri의 뒤꽁무니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근대의 음성 인식을 활용한 기술은 Google이 시작했으나 Apple이 히트 치고 이에 질 세라 Google이 다시 달리기 시작한 것이죠,
이런 경쟁 구도에서 앞서가니 뒤 서거니 하며 발전하는 기술들을 보고 있자면 유저 입장에서는 이렇게 박진감 넘치고 다음 단계가 흥미로운 경쟁도 없습니다.

Google이 Voice Action이라는 음성 인식 도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Google Voice Search입니다. Voice Action도 나름 유용한 도구였지만 역량이 작아 늘 함께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도구였고 여기에 검색바에 통합을 시켜 Google 검색 엔진을 개량하여 나온 것이 Google Voice Search 이었습니다.

당시 Google Voice Search는 아시아에서 한국어를 최초로 지원해주고,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사투리도 뛰어나게 인식해 줌으로서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었지만, 문제는 한국 Google팀의 늑장 대응이 문제였습니다. Google Voice Search는 앞서 말하여 듯이 Google 검색엔진과의 적절한 조화에서 이루어졌는데요. 북미 Google 검색엔진은 검색 내용을 친화적으로 표시 해주었던 반면 한국 Google은 여전히 구시대 적 Google 검색엔진 모습으로 표시해줘서 검색 결과를 다시 뒤져보아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이렇게 Google이 눈에 보일라 안보일라 서서히 발전해가는 사이에 Apple에서 음성 인식 개인 비서를 내 놓았으니 바로 Siri입니다.

첫 번째 Google의 반응은 이러했습니다.
구글의 앤디 루빈(안드로이드 사장)이 AsiaD컨퍼런스에서 한 말입니다.

““나는 휴대폰이 비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은 커뮤니케이팅을 위한 도구이지, 휴대폰과 커뮤니케이팅을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휴대폰 너머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구글 특유의 병주고 약주기 “어느 정도까지는 휴대폰에 이야기하는게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Siri가 얼마나 생활속에 스며드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약 20일 쯤 뒤

두 번째 Google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Google의 젊은 창업자들의 든든한 장군이자 전 Google의 CEO 에릭슈미츠님이 미 상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청문회에 출석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Siri… 참 대단하게도 Google의 뒤통수를 치고 있습니다. Google이 이걸 지켜 만 보겠습니까? Google도 정보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하여 늘 우려하고 대비하고 있지요~”

또 한 달 후 Google의 세 번째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Siri를 능가하는 음성 인식 비서가 있습니다. 그 코드네임은 ‘Majel’이고 아주 오래전부터 연구 개발하던 것 입니다.”

이렇게 Google의 Siri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가 많던 시점에서 3단계에 걸쳐 사용자들을 떠 보았습니다. “Siri가 대단해? 그런 것은 모바일에서 중요한게 아닐세~ 다만 Siri가 우리의 검색 방법에 반하는 기술이라 좀 두렵기도 하여라~ 그래 우리가 숨겨왔던 이 것을 꺼내 보이겠어!”

바로, Google X 부서 안에서 은밀하게 연구, 개발 하던 코드네임 ‘Majel’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낸 것입니다. Google X란 Google 내부의 기밀 조직으로 현세의 인류가 할 수 있는 최고 역량의 최신 기술들을 연구, 개발하는 부서로 이 안에서 개발되어져 나온 것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Google 무인 자동차가 있습니다. 흔히들 UFO 분해 연구, 외계인 해부 연구 등을 하는 곳으로 인식할 만큼 대중들에게 그 존재 자체가 숨겨져 있는 부서인데요. 이 안에서 음성 인식 개인 비서 Majel에 대하여 그 동안 개발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 빠르게 Google의 연구원이 밑 밥을 던져 줍니다.

“Majel 말입니다. 우리가 만들었지만 스스로가 놀라워요~ 이 인공지능은 Apple Siri에 견주어 볼 수 없는 기술입니다. Turing Test(튜링이란 분이 오랜 옛날 기계들이 인공지능을 갖게 되면 그 성적을 어떻게 따져야 하나 고심하여 던져 놓은 테스트로 기계와 인간이 상호 대화할 때 인간이 상대가 기계라는 것을 못 알아차리는 확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에서 93% 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얼마 후 Google은 전방위로 약관을 통합 시켜 버립니다. Google 서비스 간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고 이 공유 된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좀 더 효과적인 정보 가공을 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요지이지만 실제로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든 Google 서비스 및 웹브라우저 검색 내역을 Google에게 제공해주고 Google이 이를 분석하여 광고 등에도 사용하겠다는 노예 문서 체결이었습니다.

이 것이 바로 Google Now의 탄생을 알리는 첫 번째 개혁 단계이기도 했습니다.

Google 통합 약관 개혁 후 Android 4.1을 통하여 Google Now가 세상에 첫 선을 보입니다.

첫 인상은 음성 인식 도구이기는 하나 Siri와 달리 간결하지 않으며 무언가 스스로 잔득 토해내려 하는데 사용자에게 별로 유용하지 않네? 라고 생각할 수 있을 모습이었습니다. Siri와 대비되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일전 10월의 마지막 날, 그리고 미 동부가 허리케인 샌디로 초토화 되는 시점에서 Google Now의 두 번째 모습이 공개됩니다. 아쉽게 샌디로 미디어프레스는 개최되지 못했지만 iPhone5가 샌디는 나 몰라하며 독주 하는 것을 막기 위함 인지 웹을 통해 슬그머니 나왔는데요.

이 새로운 Google Now는 이전 버전보다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수집, 분석, 가공합니다.

예전에 Google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Google 검색엔진은 정보 검색을 눈 깜박할 사이에 해줄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오래걸리는 과정은 사용자 머릿속에 생각한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안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기 전에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말도 안되는 발상으로 Google은 Omnibox에 검색어를 입력하기 시작하면 Suggest를 표시하고 Pre-Load라는 방식으로 검색 버튼이나 엔터를 치기 전에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실현 된 최종 진화가 바로 Google Now의 진화 쯤 되겠습니다.

Google Now는 사용자가 머릿속에 검색하려고 생각한 것, 또는 검색해야 하는데 망각하고 있었던 결과를 미리 도출해주는 도구인 것 입니다.

Google Now: “난 당신이 궁금해 하기도 전에 답을 준비했지, 난 당신이 이것을 궁금해 할지 예상하고 있었지!”

자.. 그럼 이전 기능을 포함하여 새로워진 Google Now 들여다 보겠습니다.

교통 정보, 대중교통 정보: 집으로 가는 길, 회사에 가는 길, 미팅 장소로 가는 길, 관심 있는 장소로 가는 길, Google에서 일전에 검색해본 장소로 가는 길 등을 현재 시간과 장소 스케쥴에 따라 대중교통 또는 네비게이션을 미리 준비하여 보여 줍니다.

날씨 정보: 집, 회사, 여행지에 맞추어 해당 날씨를 표시해줍니다.

항공편 일정: 일전에 검색한 항공편의 스케쥴의 현재 상태를 미리 표시 및 업데이트 해줍니다.

스포츠: 당신이 관심 있어 하는 팀의 경기 상태나 결과를 표시 및 업데이트 해줍니다.

일정 관리: 당신의 다음 일정에 대하여 미리 알려줍니다.

여행, 번역, 환율, 가볼 만한 곳, 집에 가는 일정: 당신이 집이나 회사 또는 다른 나라에 여행 중이라면 이에 대한 정보를 표시해줍니다. 또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에 그 방법에 대하여 표시해줍니다.
이 다음부터 나오는 내용은 더 우악스러운 개인 정보의 활용 입니다만.. 이미 Google의 통합약관에 동의하였기에 사용하는 것이지요.

Gmail의 메세지 내용을 분석하여 정보를 가공합니다.

호텔, 식당, 항공편 등의 예약을 토대로 앞서 말한 내용을 미리 표시 해줍니다.
택배가 발송되면 그 택배를 트래킹하여 미리 표시 및 업데이트 해줍니다.

음악 감상, 인터넷 검색, 탐색 기록을 분석하여 정보를 가공합니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영화가 주변에 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시간대를 표시해줍니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표시해줍니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인터넷 뉴스가 업데이트 되면 표시해줍니다.

위 내용에 더 덧붙여서 사용자의 이동 패턴까지 분석하여

당신이 얼마만큼 걸어 다니는지 자전거를 타는지 차량을 이용하는지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으로 보아도 이제 Google과 나는 한 몸이 되었군 하고 느끼실 것 입니다.

나의 스케쥴을 분석하고, 나의 이동 정보를 기록하고 분석하며, 나의 이메일 메세지 내용을 읽고 이해하여 분석하고, 웹 검색과 탐색 정보 역시 기록하고 분석하면서 나를 위한 정보를 가공해주시겠다는 겁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기도 합니다. 나의 모든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하여 외부(Google)로 전송되고 이를 바탕으로 달콤한 롤리팝 캔디를 던져 준다. 숨겨진 이면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체계적인 광고 전략을 구사하고, 광고주에게 최적의 광고 효과를 주는 이용 당하는 면도 있는 것이지요.

Apple의 Siri와 Google의 Google Now의 다른 점은 Siri는 물어봐야 대답하지만, Google Now는 물어보기 전에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쯤이 될 것이며, 이 둘이 경쟁하며 발전하다 보면 인류의 미래는 기계가 지배하는 매트릭스 시대가 도래 할 것입니다.

주권을 기계에 빼앗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