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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플 tv? 구글tv ? 사실은 모두 iptv

애플이 tv를 새로 내놓았고 구글이 스마트 tv시장에 진출하면서 휴대폰에서의 두 진영의 전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실 두 기업이 내놓은 개념은 전혀 새로운것이 아닙니다. 기존 iptv에서 이미 다 나왔던 개념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망과 iptv의 성능이 받쳐주지 못했던것과 완성도면에서 갖춰지지 않았던것이죠.

2. 애플 tv는 국내에 영향력이 크지 않을겁니다.
과연 이 tv시장 역시 피쳐폰이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듯이 대변혁이 일어날것인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국내에서 애플의 전략은 매우 비관적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해외에서의 방송시장은 잘 모르니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1) 지상파 방송을 릴레이 못하는 애플tv
국내에 iptv가 자리잡기시작한것은 지상파방송이 라이브방송으로 전송되면서 부터 였습니다.. 한국의 시청률을 보면 지상파 방송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수있는데 이것을 방송하지 못한다면 초기 iptv와 마찬가지로 고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디오게임기같은 추가 기기일뿐 iptv나 케이블 tv를 대치하지 못합니다.

2) 국내 컨탠츠 부족에 시달릴 애플tv
이 역시 국내 이야기인데 한국자막이라도 심어주지 않는한 컨탠츠 부족에 시달릴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한국을 위해 이만한 배려를할 애플도 아니고, 그걸 대신할 사업자 또한 없습니다. 한국드라마의 경우 아예방송사가 컨탠츠를 내어줄리가 없습니다. 현재 iptv사업자들에게도 갑인 방송사가 영업도안하는 애플에게 굽힐가능성은 제로입니다.

3) 미디어베이활용이 어려운 스토리지가 없는 애플tv
뻔한 얘기지만 아이튠즈를 이용한 구매방식인지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아직 제공하고 있지 않은 애플은 사용자의 동영상과 사진을 저장할 공간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인용 멀티미디어 NAS로서의 효용가치도 낮습니다. 더군다나 대부분 유통되는 동영상포맷은 pc용 divx포맷이란 점에서 애플tv의 이용은 아이튠즈와 마찬가지로 컨버팅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맥이나 아이패드에 저장을 해야만 하죠.
그러나 결혼식동영상등을 여기에 저장했다가는 언젠가는 낭패를 볼것입니다. Hdd나 sdd는 영원한저장기기가 아닙니다. Cd rom과 dvd역시 이보다는 훨씬 길고 안전합니다만 접근도가 낮고 보관하기에 따라 영구성 미디어가 아닙니다. 그래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raid를 지원하는 nas를 사용하는겁니다. 왜 애플 tv에서 스토리지가 빠지고 단지 스트리밍만 선택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4) 한국 tv사업자의 파트너가 없는 애플tv
애플이 이만한 파워를 가지게 된것은 애플 코리아보다 kt의 노력이 큽니다. 그러나 kt는 애플tv에 같은 일을 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쿡tv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먼저 출시한 쿡패드도 안드로이드 기반입니다. 만약 kt가 차세대 iptv셋텁박스를 선택한다면 애플과 구글중 어디를 선택할까요? 사실 어렵지 않게 알수있습니다. Iptv의 주수익원 중 하나는 가입자 유치가 아니라 vod서비스와 홈쇼핑등의 부가서비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는것은 구글tv 밖에 없습니다. 현재 iptv업체들은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셋텁박스를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구글 iptv 셋텁박스들은 아마도 구글 마켓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cts 표준을 지키기보다는 방송 사업자들 입맛에 맞는 기계가 될테니까요. 어쩌면 브라우져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입면에서 결합할인등을 내세워 iptv가 이미 상당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것을 보면 애플 tv가 끼어들 자리는 그다지 많지 않아보입니다.

5) lcd화면이 없는 애플tv
애플tv는 아시다시피 셋텁박스입니다. 우리가 대게 알고 있는 tv와 다르죠. 삼성과 lg의 tv에 애플 tv를 연결해야 비로서 애플tv를 볼 수 있는겁니다. 따라서 삼성, lg기계는 필수로 하나 구매하고 이후에 애플tv를 사게되는 소비형태죠. 문제는 이제 삼성, lg의 tv에 구글tv를 이식하는 끼워팔기가 성행할것이라는 점입니다. 이게 나쁘게 보면 끼워팔기겠지만 사실 tv에도 os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면 할말이 없는겁니다. 타임머신, 3d기능등 무언가 컨트롤하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어떤 컴퓨팅환경을 의미하는겁니다. 그리고 이를 좀더 화려하고 미려하게, 그리고 삼성, lg혹은 방송사의 컨텐츠를 팔기위해 플랫폼을 탑제하게 됩니다. 이게 구글 혹은 삼성의 바다가 될수 있습니다.

6) 국내법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까 ?

 한때 사이버 망명이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역시 해외서비스를 주로 합니다. 한데 방송산업에는 방송심의법이란 시퍼런 칼날이 존재합니다. 이 법은 광고의 조건부터 시작해서 매우 복잡합니다. 술이나 담배피는 장면, 혹은 어린이나 동물에 대한 조건등 매우 복잡합니다. 이 칼날을 피해 애플TV가 국내에 정식 출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방송기기가 아니라 인터넷기기란 형식으로 등록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3. 구글 tv의 본질은 안드로이드가 embeded OS란겁니다.

애플과 구글의 다른 시선이란 기사를 읽었는데 구글 플랫폼이 pc적 측면에서 접근할거라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이는 잘못된겁니다.

 'TV란?' 애플과 구글의 다른 시선 (ZDNet)

 세탁기에 이식된 안드로이드가 pc를 닮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본래 단일기기가 아닌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embeded OS의 본질입니다. 제조사들이 이 OS를 선택하는 이유는 구글의 점유율을 늘려주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낮은단가에 강력한 원하는 기능과 파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조사가 바닥부터 자체 개발하게 되면 매우 큰 비용이 듭니다.

4. 패러다임변화에 큰 눈 뜨고 애플tv를 주시하라.
그러나 애플 tv를 신경을 꺼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미래의 tv환경은 방송사주도의 방송환경에서 다양한 인터넷의 컨탠츠중신의 환경으로 옮겨갈것입니다. 개인이 컨탠츠를 만들어 7:3으로 애플과 나누어 갖는 형태도 등장하겠죠.
아마도 그 3의 영역은 심의비용이란 형태일겁니다. 사실 소프트웨어처럼 손쉽게 내용을 고칠수 없는게 방송컨텐츠란 점에서 등록을 거절당하면 매우 큰 위험이겠지만, 이미 한국도 방송심의는 방송사와 정부기관에서 하고 있죠. 결국 이는 정부주도의 감시와 통제가 민간기업으로 넘어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제작자에대한 보호와 컨탠츠배포의 용이성등을 들 수 있겠죠.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는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애플 tv를 주시하고 그것이 문화경쟁력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해야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