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조용히 두 회사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 기회주의적 소비자 입장에서. 제 생각을 한번쯤은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생겨서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개발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시장을 파악하는것도 개발자들에게 무지 중요한 일이기도 하구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애플과 구글 두 회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어보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은 인터넷 기반 회사 입니다. 애플은..하드웨어 제작사이구요. 둘은 태생이 다릅니다. 근데 지금 한 지점에서 만난거죠..둘다 회사의 성격을 바꿔서?? 아니죠..구글은 자신이 가진 방대한 데이타 베이스를 이전 처럼 수익으로 연결시킬려면 무선/휴대기기 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겨야 하는 시대가 와서  또 애플은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제작 판매시 수익을 극대화 할려면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해야돼는 이유에서 한 지점(지금은 휴대폰이죠)에서 만날수 밖에 없었던거죠 

그럼 앞으로 두 회사 성격이 달라지는가? 이것도 아니죠..구글은 하드웨어 제작에 대한 겸업의 의지도 안보입니다. 그냥 하던데로 자신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계속 더 강력하게 만들어 갈꺼고 애플도 역시나 구글처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려는 어떤 시도도 안하고 있고 그냥 하드웨어 제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분들의 생각에는 두 회사의 강력한 두 무기중...어떤게 더 시간/자본/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보십니까?  서로에게 누가 더 의존적입니까?

쉬우면서 극단적인 절대 일어날수 없는 예를 들자면..구글과 애플이 서로에게 "니네는 우리 기술 쓰지마" 한다면...애플이 가진 15만개의 어플중에 몇프로가 그냥 쓰레기로 전락할까요? 아마도 gps 기반(대부분 구글맵기반이죠) 어플들 대분분, 유투브를 통해 멀티미디어 연동돼는 서치기능들, 칼린더 관련 일정 어플들 다 한순간에 쓰레기가 될겁니다.  
그럼 구글에게는 어떤 불이익이 생길까요? 아이러니 한것은 애플이 많이 팔려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그 사용자들과 애플의 구글 의존도는 증가한다는 거죠

하드웨어 부분에서 두 회사가 싸우고 있습니다만 그 대처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애플은 혼자서 모든 고민을 안고 해처나가야 하는 입장이고 구글은 다른 하드웨어 업체들이 대신해서 가장 최전방에서 피터지게 싸워줄겁니다. 그동안 구글은 자신의 본질/본체는 전혀 공격받지 않고 계속 데이타베이스와 네트웍 구축을 강화해 가겠죠. 
차라리 애플보다 ms를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요? 구글을 위협할수 있는 기술/실력/자본/네트웍을 갖춘 회사는 ms 뿐입니다.

ms 역시 태생은 두 회사와 다르지만 한 정점에서 곧 만날태니까요..

어플의 수와 증가율
구글과 협력하는 전세게 제작사/통신사 수
애플 os4.0/ 구글 2.5
수익 배분 구조(개발사,통신사,개발자)
두 회사에 대한 전세계소비자들의 감성적 이미지
하드웨어적 차이
두 회사의 정책적 차이
두 회사의 장/단점....
다양하게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줄수 있는 요소들을 적어봤습니다. 각자 채점해 보셔도 또는 추가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좀더 가볍게 무선 디바이스 문제로 돌아와서.. 애플의 아이폰은 정말 매력있는 기기 입니다. 그리고 영어권 국가에서 구글은 안철수씨가 계실때 v3 같은 친근하고 가까운 기업이미지 입니다.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에 대한 기대치가 아이폰을 능가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한국은 모토로이와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구요. 



단순 전화기 문제를 너무 확대 해석한거라고 생각할수 있지만..전화기는 시작일 뿐이고..무선 기기에서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충돌이 일어날거라고 봅니다. 살아남을려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