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된 아이폰 OS4 기능들을 보니 정말 기대를 안 할수가 없게 해놨더군요.

잘 짜여지고 관리 개발된 분명한 그들의 목적이 보이는것 같네요. 항상 그렇지만.

여전히 매우 잘 컨트롤하여 퍼포먼스와 사용자 기대치에 적당한 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멀티테스킹의 경우: os4에서 제안한 제한적인 기능이 시스템적으로나 사용자에게나  적당한 선이라고 보여지네요.

안드로이드처럼 마구 풀어놔도 제한된 리소스 안에서 관리가 매우 잘 되지는 않는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차라리 연속성이 필요한 일부 프로세스(음악, 통화, 위치기반 정도)만 백그라운드를 허용하면 자원의 원활한 배분이 되겠죠.

UI를 봐도 역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확실히 개선해 가는 기분.. 통일성과 직관성은 여전히 유지한다는것도 매우 중요하고요.

새로운 서비스들도 .. 여러가지 '역시' 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아무튼..발표된 내용을 보니, 현재까지는 애플의 압승이군요.

사실상 구글은 시장을 제압할 필요성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1등이 되어봐야 피곤하고 많은 비용이 들어갈 뿐이죠. 저만치 앞서 뛰는 애플을 잡아야 하는 에너지 소모도 많을테죠.

확실한 승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구글 입장에선 그렇게 해봐야 얻는것이 별로 없을겁니다.

천천히 뒤쫓아 가면서 벤치마킹하고 어찌보면 약간더 쉬운(남이 터 놓은)길로 우회해서 시장의 다수를 갖는게 목표일겁니다.


고수익의 상위 고비용을 지불하는 헤비(?)유저는 애플이 갖고, 중저가 다수의 시장은 구글이 갖는 식을 꾀하는것 같습니다.

애플은 고급유저의 요구를 잘 반영하여 제어해서 멋진 기능으로 만족시켜 고수익을 내며 달아나고,

구글은 뒤따라 가면서 많은수의 기기를 통한 저가 보편화된 시장을 잠식하여 상대적 사용자의 수를 늘리는거죠.

그러면 구글의 주 수입원인 광고수익에 목표가 달성 되겠지요. 모바일로 수요가 이동되면서 말이죠.


어쩌면, 이런 구조가 애플에서 보는 놀라운 완성도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바랄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되겠네요.

쉽게 말하면 구글은 뒤만 쫓아 갈것 같습니다. 오픈소스의 반대면인 다분화라는 큰 짐을 짊어지고 말이죠.

나름 정리하고 보니 안드로이드 진영을 응원하고 있는 소비자로서 좀 씁쓸하기도 하고 우울해졌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너무 비관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