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두가지 어플 제작자에게 각각 제안 내용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되도 않는 영어로 꼼지락꼼지락 오래도 걸려서 썼습니다.
내용은 제안이었죠.

제가 제안하고 피드백 하는걸 좀 좋아하는 오지라퍼 기질이 있기도 하지만..
제안이 반영되어 기능이 구현된 프로그램을 써보면 정말 편하고 기분이 좋거든요.

이런이런 기능이 추가로 되었으면 좋겠다. 이 어플은 다 좋은데 이것만 추가되면 최고가 될것같다.
다음 버젼에 넣어달라.

두 개발자에게 회신이 왔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완전 다르더군요.
A: 제안과 관심 고맙다. 잘 검토해서 다음버젼에는 구현되도록 해보겠다. 감사.
B: 구현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다른 방법으로 실행 할 수도있다. 이렇게이렇게 해봐라. 그리고 그렇게 쓰면 된다.

둘중에 한 어플은 삭제하고 싶더군요.
물론 답변까지 준것은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예전엔 몇번 씹혔거든요. ^^

누군가 피드백해주는거 정말 즐거운일 아닌가요?

저는 실력 없는 사람이 핑계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구현하기 어려운 이유를 사용자에게 늘어놓고.
그게 뭐 불편하다고 불평이냐고 폄하해 버립니다.
한두번 더 클릭하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합니다.

B에게 저런 답변 받아서 삐져서 쓴글 맞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