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지금 사용자가 성별,나이대의 따라서 통계가 잡힌것이 있나요?
궁금하네요.
실무에 있는 선배는 아이폰 4세대가 나오면 대세는 아이폰이라고..지금도 엄청 쓴다면서 아이팟과 아이폰 어플은 서로
호환이 되서 좋다고 계속 말하시고 교수님들도 다 그러시더라구요..
뭐, 안드로이드가 더 많이 팔릴 것이다 - 는 것도 예상에 불과할 뿐 확신에 찬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 없군요. 아시다시피 지금의 모바일 환경은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하니까요. 통신사가 밀어주는 게 잘팔린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런 마인드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단순히 유명 연예인이나 가수로 광고해서 휴대폰을 파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혹은 곧 지날 것입니다.)
'많이 판매하는 스마트폰'이 다양한 종류를 말씀하시는 건지 판매 대수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은 막 시작하여 크지 않은 상태이고, 아이폰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아이폰의 판매 대수가 확실히 더 많습니다. 현재의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SK에서 출시한 모토로이 판매 통계를 찾아보시면 대강 맞을 듯 합니다. (이외에는 개인개통해서 사용하는 일부 밖에 안되니까요.) 예약판매 종료까지 2만여대가 팔렸고, 현재는 언론 보도가 없으니 얼마나 될지 예측하긴 힘들겠네요. 하지만 아이폰은 예약판매만으로 5만대 이상을 팔았고 12월 말까지 20만대가 되었습니다.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의 주력 생산품목이 안드로이드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국내 통신사 3개 통신사 중 SK만이 독주적으로 안드로이드를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뿐 KT는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LGT은 WM와 안드로이드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국내 3개의 제조사 중 하나인 삼성이 현재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제작하였습니다만, LG는 해외 보급형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WM, 자체OS 바다, 심지어 심비안OS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으며, LG의 경우 세계적으로 공개된 안드로이드 폰이 그 수를 헤아릴 정도로 적습니다. LG는 안드로이드 보다는 WM(혹은 Windows phone7)과 무어스타운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팬택은 말할 필요 없겠죠?
사실, 아이폰은 한 통신사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며, 제조사도 애플 하나 뿐이니만큼, 주력 생산품목은 안드로이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안드로이드가 아이폰보다 더 우수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원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을 잘 보시면, KT에서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시작하였고, 현재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SK가 낼 수 있는 대안은 안드로이드 밖에 없습니다. SK가 모토로이에 들였던 정성을 생각하면 - 또 언론에 뿌린 광고기사들을 생각하면 -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죠. 옴니아2(WM)로는 아이폰을 잠재울 수 없었기 때문에요.
통신사 중심의 제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통신사들은 이러한 통신사 중심의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통신사에서 소비자를 마음대로 판단하고서는 "한국 시장에 QWERTY가 맞지 않다, Wifi보다는 DMB를 더 선호한다" 등 결론을 내고는 자기네가 원하는 기기를 판매합니다. 물론 통신사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신사 중심의 사고 때문에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지 않는지 써볼 '기회' 조차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2년에 걸친 사용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KT가 들어줌으로써 사용자 중심의 마인드로 바뀌나 하였는데, 데이터 요금제 인하나 Wifi 탑재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개선되었는데, 정작 '마인드'는 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P.S) 아이폰 학과 안드로이드 학과가 있습니까? 그런 학과 교수가 아니라면 모바일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지요? 개발자 입장에서 안드로이드의 하드웨어적인 차이는 확실히 문제가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아이폰이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의 발언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비꼼의 표적이 될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대세는 아이폰이 맞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거기에 추격하는 형상이죠. 국내의 경우 아이폰 출시가 빠른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추격이 가능할 수도 있구요. 그런데 지금 이곳 모토로이 게시판을 보면, 상반기까지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첫 안드로이드 폰인 모토로이의 사소한 결함들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2월 11일까지 2만대 밖에 판매되지 않았지만, 얼리어답터와 개발자들이 많이 구입한 이상 이러한 사소한 문제들도 큰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됩니다.
11월 28일 출시된 아이폰의 경우, 출시 1개월 만인 12월 말 20만대가 팔렸고, 출시 2개월여만에 30만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현재 정확한 판매 대수를 가늠하긴 어렵습니다만, 머니투데이 2월 11일 기사를 보면, 아이폰의 국내 판매대수는 32만대로 옴니아2 시리즈 총합인 33.3만대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출시 3개월이 되는 2월말에는 35만대 이상이 될 것입니다.
모토로이는 예약가입 2만명 이후로 집계된 자료를 찾지 못해 정확한 비교가 어렵습니다만, 아이폰 대항마로서의 역할에 실패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전체에 어느정도 타격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토로이 구입자 55%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로 구입했다는 설문을 보면, 모토로이의 사소한 결함들이 안드로이드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들구요.)
제 생각에 아이폰과 같은 전략으로는 아이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번 모토로이도 아이폰에 비해 DMB, HDMI, 8M 카메라 탑재 등 고사양이긴 하였지만, 아이폰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였고, 삼성의 안드로이드 폰 역시 90만원 후반~100만원대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과 동급으로 경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DMB, 고화소 카메라 등을 스펙 다운하여 저가의 안드로이드 폰으로 보급화를 우선시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고가 폰이 광고하기에 좋고 이윤이 많이 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기적인 시점으로 바라본다면 아이폰보다 뒤늦게 출발하는 안드로이드인 이상 동급 사양이라도 낮은 가격으로 팔지 않으면 뒤쳐진 판매량을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고가폰 전략이 더 낫다고 판단하나 봅니다. SK의 경우 안드로이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T옴니아2 광고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허긴, 30만대나 팔린 스마트폰이니까요.) 또, 통신사가 굳이 나서서 안드로이드를 키워줄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일부를 통신사가 가진다고는 하지만, SK는 별도의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고 안드로이드 이외에도 많은 전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상이몽이랄까요. 이러한 점도 안드로이드의 보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P.S) 아이러니하게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이폰4G루머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참고자료:
http://news.mt.co.kr/mtview.php?no=2009123111477038154
http://www.yonhapnews.co.kr/local/2010/02/11/0802000000AKR20100211147000051.HTML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21014054801403&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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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이러브안드로이드 이지만 현실은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