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애플의 마케팅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애플제품이 마케팅 안하기로 유명합니다.
TV광고, 신문광고도 없구요,
기기를 알아서 잘 만드니 사용자와, 기사등에서 알아서 이슈가 되고, 자연스럽게 홍보효과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홍보해주는 효과는 저도 인정합니다.. 저글링같아요)
마켓팅 비용은 잡스의 청바지와 검은티가 다라는 말도 있죠.
국내에선 광고가 없다보니 애플에서 신제품을 발표하는 영상을 사람들이 광고대신 찾아보곤 합니다.
누가 삼성의 갤럭시 발표회며, 베가며, 이자르며 신제품 발표 영상에 관심 가질까요.
여기에 대한 제 생각은 '과연 그럴까?' 입니다..

저는 미국 상황을 모르지만, 확실하지 않은 인터넷 소문을 들으면 미국에선 애플제품의 마케팅과
소위말하는 언플도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적어도 애플이 마케팅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에 가깝다면요..)
아이패드도 광고도 나왔었죠.

TVn 방송에 요즘 잘나가는 콜러코스터 남녀 탐구생활에는 간접광고가 들어갑니다.
방송 시작전에 해당 문구가 나가죠. 이 프로그램은 간접광고를 포함합니다..
그리고서는 간접적으로 나가는데, 아이폰의 경우는 KT 에서 사주한건지 몰라도
통째로 스마트폰 활용이라는 주제로 방송도 나갔더군요..(검색)
아이폰광고가 없는게 아닙니다..


신문에서도 "이젠 스마트 폰으로 OOO도 한다!! " 라는 어플 소개글의 대부분은 알고보면 아이폰 어플소개였던것 같습니다.

몇일전 뉴스에서 보험관련 스마트폰활용 보도가 나왔는데, 서울에 사는 주부 모씨가 아이폰으로 보험회사에 서류찍어보내더군요.
갤럭시는 윗부분만 잠깐 나왔고, 보도 분량의 대부분은 (95% 이상일듯) 아이폰은 거의 대놓고 나왔습니다. 그 내막을 모르지만...

지하철이나 버스광고에서도, 무료운세, 뭐 이벤트 홍보 등을 이용한 광고에는 아이폰이 그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문자로 생년월일을 전송해 운세를 알려주는 서비스의 광고는 아이폰으로 문자보내는 그림이 있더군요.

자동차 소울인가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인가요.. 캥거루가 운전하고 조수석에서 음악듣죠?
아이팟으로 음악듣더군요.

어제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에 보험회사에전화할때 아이폰쓰더군요, 아이폰의 홈버튼이 슬금슬금 보입니다.
본인의 폰인데 제가 도끼질을 한것같단 느낌은 듭니다만 ^^;; 왠지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여기저기 아주 잘 뻗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노키아, 블랙베리 등등이 아니라 아이폰인 마케팅인것 같습니다.

잡스가 후줄근한 청바지와 꾸질꾸질한 목티를 입고 발표하는건, 소파에 앉아서 아이패드를 홍보한건,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삶속의 기기라는 느낌을 주기위한 일종의 임베디드 커멘드 방식의 홍보효과 같다고 봅니다.

제가 여기서 주제삼고 싶은건, 마케팅의 방법이 아니라, 이렇게 겉으로는 조용하면서, 뒤에서 할꺼 다하는 애플이라면...
그렇게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어플리케이션들과 기업과 단체의 활용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인겁니다.

아이패드는 미국 출시전부터, 애플 홈페이지에
Thousands of apps are made just for iPad
with coming everyday ...
라는 문구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자세하진 않네요.. 다시가서 확인해보긴 귀찮군요)
아무튼 출시전부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어플들을 준비할 수 있었단 걸까요?

기업들은 아이폰의 앱을 제대로만들어 주거나, 먼저 만들어 줍니다.
오늘 뜬 기사는 뭐가 있었나요,
금융권에서 아이패드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국내 출시도 안되고, 한글도 안되는 아이패드를 벌써 말이죠.
기사 마지막 한줄이 이거였습니다.
영군군에서는 아이패드를 훈련등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군요.
문득 한국군에서 스마트 정보기기의 활용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대략비슷)

아이폰이 우리나라에서 "쓸만한" 스마트 폰으로 가장먼저 정착한것이 사실이고, 그 시기와 미루어 보았을때,
여러 기업이나 업체에서 마케팅을 할때 스마트폰, 또는 핸드폰의 이미지로 아이폰을 쓰는것이 지나치게 놀랄일은 아니지만,
애플은 간접광고를 하고, 마치 정말 인기가 많고 뛰어나서 (그런면도 있긴 하지만) 마체 세상이 그렇게 움직인다는 듯한 식의
일루전을 만들어내고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