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웹 사이트의 아이폰 4 페이지를 보면서 드는 강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최초"라는 단어와 "새롭고 놀라운 기능"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들어간 문단의 의미를 재 해석해서 정리해 보면,

다른 스마트폰들은 지금까지 기를 쓰고 아이폰을 흉내내려 노력해왔다.
그래서, 현재 비슷해진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다른 스마트폰이 흉내낼 수 없는 새롭고 강력한 기능들을 가진
아이폰의 후속 모델이 출시 되었다.

입니다.

이것이 애플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iPhone 4에 대한 소개글인 것인데요.

그렇지만, 저는 솔직히 딱 1 가지를 빼고는 아이폰에서 "새롭고 놀라운 기능"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이야기 한다면 "새롭고 놀라운 기능"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을 딱 1 가지 찾긴 했습니다.
바로 자이로 센서입니다.
자이로 센서와 기존의 센서와 결합하여 6방향으로의 동작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Game을 위한 센서입니다.
앞으로 iPhone 4 전용으로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Game이 출시 된다면, 그렇지 못한 Game 보다는
보다 더 재미있는 Game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요?
그래서 무엇이 "새롭고 놀라운 기능"인건가요?

지금은 많이 개선되긴 하였습니다만,
제가 2세대 iPod을 샀었을 때, iPod의 번들 이어폰에 대한 소개는 굉장했었습니다.
매우 뛰어나고 차별화된 음질을 제공하는 이어폰을 무려 공짜로 준다는 느낌의 소개였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몇 천원 짜리 이어폰 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음질을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일 뿐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때 느낀 것은 '애플도 상당히 솔직하지 못한 기업이구나'였습니다.
지금의 iPhone 4의 소개 문구에서도 역시 동일한 느낌이 듭니다.

문구를 다시 한번 살펴보면 "다시 최초라 불릴만한 iPhone"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문구가 좀 교묘한게 "최초"라고 못 밖아서 말한게 아니라, 최초라고 불릴만하다입니다.
최초는 아니지만 최초라고 불릴만큼 무언가 새롭고 놀라운 것이 있다라는 의미인 것이죠.
그러면서도 동시에 "최초"라는 단어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교묘한 광고 문구인거죠.

어차피 장사하는 기업이라서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좀 솔직하고 윤리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말은 제가 애플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대부분의 "장사"라는 것을 하는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똑같죠. 외국의 대기업이라고 해도 별 차이 없고.

뭐, 어쨌든. 이런식이라면 모토로이도 분명히. 그리고 명확하게 "최초라 불릴만한 스마트폰"입니다.
드로이드도 "최초라 불릴만한 스마트폰"이고요.
디자이어, 갤럭시S, 옵티머스Q 등등... 모두 "최초라 불릴만한 스마트폰"입니다.
역시 이런 스마트폰들 모두 "새롭고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이거고요.
개인적으로 iPhone 4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것이 2가지인데요.
iPhone 4는 배터리 교환 되나요?
iPhone 4의 A/S도 돈 내고 중고 폰으로 교환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만약, 배터리 교한 되며, A/S가 다른 폰들 정도로 된다면
iPhone 4가 최고다. 모두 다 iPhone 4 사야 한다고 광고 하고 다닐렵니다.
물론, 그렇다면 저도 iPhone 4로 옮겨가겠죠.
그렇지 않다면, 계속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나 좀 신기해서 이것 저것 만저보지, 시간이 좀 지나면 어차피 쓰는 것만 쓰게 됩니다.
(제 개인 적인 의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