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자, 엔가젯의 칼러 "Entelligence" 에 올라온 Michael Gartenberg의 글을 번역 해보았습니다.
(원문은 http://www.engadget.com/2010/05/22/entelligence-is-android-fragmented-or-is-this-the-new-rate-of-i/)
비교적 장문이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로, 구글 측에서 소위 말하는 '안드로이드의 파편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구글의 입장에 대한 Michael Gartenberg의 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내용은,
- 기존의 "파편화"라고 말하는 기준, 즉 데탑에서 리눅스의 "파편화"라고 정의하는 기준에서 볼 때 안드로이드는 "파편화"되지 않았다. 하위 버젼에 있던 API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며, 어플도 안드로이드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서 제어되고 있다
- 안드로이드의 모습은 "파편화(fragmentation)"가 아닌 "유산(legacy)"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러한 "유산"이 생기는 것은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혁신"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구글은 제조업자들을 통제하지는 않지만 끊임 없이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함으로써 개발자들에게 "따라올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에는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제조업자들이 원하면 따라오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다.
- 이러한 분석에 대한 Michael Gartenberg은 "기술적으로 파편화가 아니라고 해도, 결과물은 비슷하다. 최신 장치는 순식간에 구닥다리가 된다. 안드로이드에서 보여주는 빠른 속도의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안드로이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면서도 동시에 안드로이드의 장점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이러한 모델이 성공할지 아닐지는 협력 업체들과 소비자들의 선택할 것이다.
번역문입니다.
몇 주 전에 저는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앤디 루빈과 만났습니다. 앤디 루빈은 정말로 똑똑한 친구입니다. 이미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애플, General Magic, WebTV, 그리고 Danger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얘기를 주고 받았으며, 특히 안드로이드의 '파편화 문제'를 자세히 논했습니다. 저는 이미 이전에 "안드로이드는 파편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글을 썼으며, 당시 그 글에서 이미 데스크탑에서 리눅스가 지난 몇 년 간 그러하였듯이 안드로이드 역시 수 많은 장치들의 누더기가 되고 나아가 각 판매사들의 특정한 수정 사항들로 인해 결국은 서로간의 연관성을 찾기 힘든, 그러한 파편화된 단계로 변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음에 대해서 얘기를 하였습니다. 앤디 루빈과 대화를 마친 이후에, 저는 이 문제를 여러 번 심사숙고 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이 칼럼도 여러 번 고쳐 써서 드디어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날, 현재 시장에 팔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OS는 아무리 적개 잡아도 5개의 버전이 존재합니다. 각 버전은 각각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혹은 각 장치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서로 다르게 만들어진 된 상태인데, 이 각기 다른 모습를이 사실상 판매자들이 가장 최신 OS으로 업데이트 하기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번 발매된 안드로이드 버전들은 곧 더 새로운 버전에 의해서 몇 주도 안 되는 사이에 다시 "최신"이라는 딱지 잃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넥서스원이 출시되었을 때 넥서스원은 구글 어스와 같은 어플을 돌릴 수 있었지만 [버라이즌에서 출시된 모토롤라] 드로이드는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드로이드는 당시에 2.1이 아닌 2.0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이죠. 타블렛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이 타블렛 피씨에는 제공되지 않는 다는 점 때문에 불만이 많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결과 타블렛 개발 업체들은 수준이 떨어지는 대안 마켓 프로그램들을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안드로이는 분명히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 이외에도 다른 요소들이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앤디 루빈과 이러한 얘기를 주고 받았을 때, 앤디 루빈은 "플랫폼 파편화"를 정의함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제기 되는 몇 가지 특성들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첫째는, 이전 버전의 API들이 새로운 버전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 둘째, 여러 개의 어플 판매처가 존재하여, 그 어플 판매처에서 판매하는 어플들이 각 플랫폼 마다 통일성을 결여하게 된다. 데스크탑에 쓰이는 리눅스의 경우에는 그러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기준에 따르면 파편화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앤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하였습니다. 출시 된지 오래된 안도르이드 장치들이 새로운 버전의 OS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것, 혹은 돌릴 수 있는 어플의 숫자가 제한되는 것은 2007년도에 나온 첫 아이폰이 아이폰 OS4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파편화(fragmentation)"가 아닌 "유산 (legacy)"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볼 수 있다면, "유산"이 되어버린 시스템들은 과거보다 빨리 "노화"되는 이유는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속도의 "혁신 innovation"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이 혁신의 속도는 적어도 당분 구글 측에서는 늦출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 속도가 과연 구글과 협력 관계에 있는 휴대폰 제작자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당연히 그렇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구글은 이러한 협력 관계가 기본적으로 변화하였다고 믿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은 무료이며, 따라서 과거에 OS를 돈주고 라이선스를 구입하던 시대의 협력 관계는 지금 협력 관계와 같지 않다. 과거에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는 모든 협력 업체들이 윈도우 모바일 생태계(ecosystem)에 포함되고 또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였기 각 협력 업체들을 동등하게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이었다 - 이러한 관계가 반드시 이로운 것은 아니다. 어떤 윈도우 모바일 협력 업체들은 상당히 훌륭한 장치들 만들기도 했지만 어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장치들을 만들기도 하여 결과적으로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이 안 좋다는 인상을 주었다. 어떤 업체들은 다른 업체들과 속도를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마이크로 소프트는 어쩔 수 없이 각 협력 업체들이 중요한 업데이트를 충분히 흡수하고 그에 적합한 하드웨어를 만들 때까지 업데이트를 연기해야만 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돈내고 참가 하기만 하면 상이 나오는 그러한 여름 캠프가 아니다. 구글은 협력 업체들을 동등하게 취급하지만, 상대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협력업체들을 보조해주기 위해서 혁신의 속도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다. 구글은 끊임 없이 기대치를 높임으로써 - 기준이 될만한 하드웨어 장치와 소프트웨어 모두 - 계속해서 혁신해 나갈 것이며, 그러한 혁신성을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 요소로 두려고 할 것이다. 구글이 넥서스원을 제작할 때 엄청난 판매량을 예측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하드웨어의 기대치, 기준점을 만들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치를 만들고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구글 측에서 직접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의 결과는 무엇인가? 늦춰질 기미가 전혀 없는 혁신의 속도, 그리고 점차 '기준'이 될만한 새로운 하드웨어의 등장을 통해서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의 기대치를 끊임 없이 높이는 것이다. 구글은 말하고 있다. 이 속도를 따라 오던가, 아니면 말던가. "파편화된 시장"으로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혁신의 주기가 짧아짐으로써 생긴 결과물이다. 오래된 장치들은 과거보다 더 빨리 '퇴물'로 보이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빠른 변화 속도는 시장으로 진입하는 혁신의 정도를 가속시키기도 한다. 구글이 타블렛 제작자들에게 안도르이드 마켓으로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아직까지 호환성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장치들이 실질적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을 파편화 시키는 것을 방지 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것의 교훈은? "속도를 따라와라...그러나 앞서 가려고 하지는 말라."
최소한 지금까지 정의해 왔던 방식에 따른다면, 저 역시 안도르이드가 파편화되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실제로 보이는 결과는 "파편화"라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나온 장치게 몇 달 내로 구닥다리가 되고, 주 단위로 새로운 OS가 발표되는 것은 구글의 가장 유능한 협력체들이라고 할지라도 따라오기 힘든 속도입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사용자들은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장치들에 현기증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장치들은 소프트웨어라는 측면에서는 이미 싱크가 맞지 않는 것이며, 특히 구매의 순간이 되면 더더욱 그러하다. 이 결과, 어떤 사람들은 구입한 것을 후회할까봐 구매를 주저하게 되거나 아예 다른 플랫폼으로 나온 장치를 구입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야기하는 것은 안드로이드의 "열린" 특징이다. 구글은 협력 업체들이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무엇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통제하지 않지만, 끊임 없이 기대되는 수준을 높임으로써 안드로이드의 개발 속도 및 비젼을 통제한다.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결국에 이 속도가 감당할만한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구글의 협력 업체들과 그 업체들의 고객을 것이며, 그 결과 이것은 상당한 경쟁력이 되거나, 아니면 다른 플랫폼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말이 많은 안드로이드의 "파편화" (다소 과장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에 대한 가장 명료하고 insightful 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업데이트 주기가 빨라질수록 유산이든 파편화이든 호환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겠죠.
중국의 OPhone과 같은 수정된 버전이나, 글에서 언급된 타블렛 역시 그러한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구요.
안드로이드는 단말제조사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으며 아이폰에 대항할수 있는 새로운 전략으로 보였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렇구요.
제조사들은 차별화를 두기위해 OS를 고치고, 업데이트에 대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봅니다. 일부기업을 제외하고는요..
결국 잦은 업데이트에 따라 업데이트 대신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기존에 쓰던 전략인 제품의 확산, 중구난방 출시되는 보급형단말들이 쏟아지게 되었죠. 그결과 지금의 fragmentation 이라는 문제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애초에 제조사들이 기존출시제품에 집중하고 있었더라면 이런 우려가 나오진 않았을것입니다.
하지만 제조사들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고객들 또한 스마트폰에 대한 인지는 구형제품보다 최신 하드웨어로 중무장한 신제품을 선호하기 마련이고, 향후 업뎃에 대한 인지는 그에 비해 낮기 마련입니다. 제조사로썬 고객의 이러한 요구를 무시할수 없구요.
하지만 이번 프로요 업뎃의 넥서스원을 통해 어느정도 OS업뎃이 구매결정에 큰 자리매김을 했을거라 봅니다.
앞으로 기업과 고객들도 구글의 행동에 예의주시하며 전략과 제품선택을 바꾸리라 봅니다.
구글이 해줘야 할점은 제조사들에게 빠르고 쉽게 차별화를 줄수있는 길을 만들어줘야합니다. 프로요의 데이터백업 API같은거 말이죠.
암튼.. 전 지금의 업뎃주기는 적당하다고 보며, 이건 단점이 아닌 강점입니다.
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이 크게 성장한 만큼, 제품에 대한 인식과 기업의 전략이 바뀌어야할 시기 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이 초기에 비해 많이 올라간 만큼 제조사들이 어느정도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장선점효과와 경쟁사의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한 무리한 제품확장은 안드로이드 특성상 업데이트에 독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보급기에도 불구한 제품에 오픈소스OS라는 이유로 프로요까지 업뎃을 바라는 고객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다양한 요구와 환경에 맞춘 단말이 보급되어야함은 당연하지만, 기업도 고객도 아직 안드로이드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불평 불만이 많습니다. 그결과 제조사는 업데이트를 등한시한체 제품을 밀어내고 있고, 고객은 구매한 기기에 과도한 업데이트를 바라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OS라는 특성상 "업데이트"도 중요한 요구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업데이트라는 요소가 점점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품디자인과 전략을 기존 스마트폰과 같이 볼수없습니다.
기업들이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고, 전략을 수정한다면, 고객들도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지금의 우려와 불안은 사라질것이라 봅니다.
업계 관계자와 인터뷰한 내용에서도 역시 안드로이드의 fragmentation 은 부풀려져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막상 개발해보면 생각보다 버젼간 호환성이 좋고 반대의 예로 블랙배리의 경우 기계마다 스펙이 너무 차이나서 완전히 새로 만드는 기분이라고 하죠. 결국 모바일로 입에 풀칠하는 기업은 BB, 안드로이다, 아이폰, 심비안, 윈모를 같이 가지고 가야겠죠.
제조사 입장에서는 잦은 업그레이드가 큰 걸릴돌일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발전에 있어서는 필요한듯 합니다. 특정 버젼에 최적화해서 나왔다 하는 제조사 말은 아직 안드로이드 개발 플랫폼등의 이해가 부족해서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 s 모사에서 나온 얘길 보면 윈도우 모바일 버젼업 하는 시간과 새 스마트폰 기종을 추가하는것과 같은 노력이 들어간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새 스마트폰 기종 출시에 급급한 회사들이 os 버젼업에 소홀해 왔지만 이제는 좀 멀리 안드로이드의 발전 가능성을 보아 os 업그레이드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투자 하기를 기대해 보게 되네요.
전 아직도 s사가 넥서스원의 하드웨어를 만들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습니다.
저도 엔가젯 이 기사 읽고 공감하는 면이 적지 않아서 번역할까 생각하다가 포기했는데 용자시군요 ㄷㄷㄷ
암튼 동감합니다; 예전의 WM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아요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혁명에 계속 박차를 가하는건 좋습니다만, 구글이 직접 단말을 만드는게 아닌만큼, 단말제조사가 구글과 발을 맞춰가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더구나, 실제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길수 밖에 없는 자잘한 문제에 대해서 구글은 지원을 해주지 않습니다. '오픈소스니까 개별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라' 가 구글의 입장이거든요. 그 개별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각 단말제조사가 스스로 알아서 고치는 과정에서 파편화가 발생하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미, 특정앱의 경우, 특정 하드웨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OS를 돈받고 파는 대신에, 저런 개별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일일이 해결해주다가 지금에 이르렀고, (그래서인지, 차세대 윈도우즈 모바일 7에서는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직접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하죠?) 애플은 저런 문제가 생기는걸 아예 원천봉쇄하기 위해서, OS를 라이센싱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본문에도 타블렛 얘기가 나오는데요. 당연히, 오픈소스니까 타블렛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이용해서 타블렛을 만드는걸 막을수 없습니다. 그러면, 거기서 돌아가는 앱은 어디서 날까요? 마켓이 막혀있더라도, 사용자들은 여기저기서 알아서 구해서 쓸겁니다. 그런데, 안돌아가는 앱이 종종 있다면..?
안드로이드에 파편화가 없다...라는건 말이 안됩니다. 애초에, 태생적으로 파편화의 가능성을 지니고 태어난거죠. 단지, 그 문제를 지금까지 다른 오프소스 소프트웨어가 그랬던것처럼, 오픈 커뮤니티의 힘을 빌려 해결하고자 하는게 구글의 생각일텐데, 아무런 이해득실없이 기꺼이 자신이 발견한 내용을 공유하는 재야개발자들과 달리, 이익집단인 제조사나 이통사들은 '안드로이드' 라는 열매에만 관심이 있지, 그 본질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구글이 혁명에 올인하는것도 빠른 발전을 위해서 좋긴 하겠지만..
스마트폰 산사람들은 업그레이드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피해를 볼수밖에 없죠.. 그게 제조사 잘못이라도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유저가 피해를 본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폰처럼 2년 정도 업그레이드를 지속해주고 버린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지금의 상황은 나온지 몇달 되지도 않은 폰들이 버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드로원이나 모토로이 같은 경우 올해 나온 신제품인데 벌써 구형 취급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적어도 구글은 OS를 제조사에 배포하면서 2년간 AS를 보장한다거나 몇번 이상 OS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는 강제 규약이라도 정해놔야 어느정도 피해를 줄일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얼리 어댑터가 아닌 정작 대다수의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파편화, 기능추가 이런거엔 별 관심이 없다는거
자기손에 들려진 기계만 자기가 만족할수 있게 해주면 된다는게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아이폰은 대단한 만족을 주게 되죠.
스펙이나 OS 업데이트나 새로운 모델.. 아주 작은 차이가 소비자에겐 크게 작용될수 있다는거.
제조사와 구글과의 발전과정 중 정작 소비자들은 그 불편함에 편견을 가지게 되고 외면할수 있다는걸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절대 자기가 베타테스터가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구글이 제시하는 기본만 따르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문제이죠.
나올때마다 싹 다 바뀌서 할 필요없이
원래 그들(?)이 잘하던 하드웨어 스펙 올리고 예쁘게 껍데기 바꿔서 팔면 됩니다.
빠른 업데이트는 더 많은 소비자의 구매를 창출하는 엄청난 장점이죠.
어떻게 단말 제조사가 적응 하는가에 따라서...희비가 교차~!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맞아요~ 사실 업데이트나 이클레어니 프로요니 사용자 입장에선 중요한게 아닙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이 개개인의 기준에서 만족스러운가 아닌가이죠~
또한 그 만족스러움이 오래가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소비를 하면서~ 기대하는것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품질과 가격을 논외로
한동안 만족 시켜줄 제품을 찾지요~ 그게 일회용 제품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최근 안밖의 문제들은 구글의 혁신적인 이번 업데이트와 타이밍에 있었다고 생각해요
프로요가 올 하반기에 공개되었다면? 이런일이 일어나지도 않았겠지요
2.1이 발표된 시점에 1.5나 1.6을 얹은 제품을 출시하는 일도 실상 우스운 일입니다
그래도 고지는 되었으니 소비자는 선택할 권리가 있었지만
OS버전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앱과 못하는 앱이 구분되어 버린다면 이야긴 달라집니다
동시대에 구매한 제품에 그런차이가 발생하는것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해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이는 앱개발자들의 호환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것이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닐겁니다
모토로이의 경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저 또한 크게 흥분했던 이유는
제품 출시직후에 알게된 터무니없는 제품의 완성도 때문이었지요
OS의 버전이나 업그레이드보다 더 중요했던건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누구보다도 먼저 만나본 국내 안드로이드 1호에 수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겁니다
지금은 지속적인 제조사의 노력덕분에 많이 좋아지긴했지만...
이것은 소비자에게 무척 부당한 처사입니다
고쳐줬으니 할말없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죠~
최근에 보도되었던 기사에는 모토로이가 2.1에 최적화되어있다고 말했지만...
그 흔한 라이브월페이퍼조차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2.1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으며
남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것은 구매자에게 굉장한 스트레이죠~
구매한지 3개월밖에 안된 제품인데... 그런 문제들에 봉착하는건 기분좋은 일이 아닙니다
최소한 구매 직후에 어이없는 제품의 문제들은 없었어야 했어요
OS가 1.6이나 2.01에 머무르더라도 말이죠~
정말 중요한것은 제품이 만족스러운가 아닌가입니다
이것은 제조사와 통신사의 실수가 맞습니다
구글은 애초에 따라올 사람은 따라오라고 말했었지요
하지만 따라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가지도 못할일을 벌인건 그들의 선택이지
소비자들이 감내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와 하드웨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을때 그때 제품을 출시했어야 해요
또한 안드로이드의 특성상 마켓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서라도
업그레이드에 노력해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기대했던것은 안드로이드폰을 즐기는 것이지
그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었으니까요
많은 소비자가 즐길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그 제품은 잘못된것입니다
OS니 스펙이니 Skaf니 업뎃이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혼란스럽지만
중요한것은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의 특성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한 제조사는 제품을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게 서로에게 좋은일이에요
대충 따라올 사람들도 말이지요
이제 모두 열려있으니 누가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를 지켜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국내 폰시장도 대충 만들어두면 팔리는 시대가 지났습니다
그저 새제품이면 광고만으로도 팔리던 그런 때가 아닙니다
이 속도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겁니다 (요즘 학생들 유행은 고교 입학하면 스마트폰 사는거라죠)
안드로이드가 얹혀진 기기라면 그에 걸맞는 발걸음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이대로 제조사와 통신사의 전략대로 소비자가 따라간다면
안드로이드는 더 이상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OS가 아닙니다 기존 피처폰과 다를게 없을것이고
저는 다른이들에게 단호하게 아이폰을 권할겁니다
안드로이드에 안드로이드를 바라는것은 무리일까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