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미 국내에서는 나름대로의 생태계가 마련돼 있었죠. 이런 생태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SK텔레콤의 위피 기반 생태계만 하더라도 200개가 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있습니다. 능력이 되면 새로운 GPOS에 맞게 지원을 하거나 아니면 기존 것은 기존 것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무조건 알아서 살길을 찾으라고 하는 것도 그동안 생태계를 꾸려왔던 주체로서 무책임한 일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변명이지요.
안드로이드 펍에서 모토로이의 SKAF를 반대하는 사람 누구도 없애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의 내장 메모리 정책을 고려하여, 쓰지 않을때 삭제할 수 있게 해달라는것 뿐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KAF가 이토록 사용자들의 냉대를 받는 것은 성능이 좋지 않은 미들웨어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SKAF 어플리케이션이 해상도 문제와 잦은 다운 현상을 일으켰지요.
용량을 최적화하고, 성능을 개선하고, 지금과 같이 어플리케이션마다 필수적인 부분을 독립하여 제공했더라면 지금 같은 냉대를 받지는 않았겠지요. 말과는 다르게, SKAF는 개발자와 단말업체는 물론 사용자까지 옥죄였습니다.
SKAF가 나쁜게 아니라... 강제설치란게 문제였죠. 뭐든 옵션으로 있는걸 모라 하지는 않죠. 새로운 시도, 새로운 플랫폼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다만 강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애플이던 SKT던 말이죠.
그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구시대 위피가 빨리 없어지고 티스토어 안드로이드쪽을 강화시키는게 좋을꺼같은데...
이대로 위피에 매달린다면 200개가 넘는 비지니스 파트너라는 곳에서 만든 어플 중 소비자가 만족하는게 회사수만큼이라도 되련지 모르겠네요. 머 지금 티스토어 어플보면 한 숨밖에...
지난 주에 인터넷으로 책장을 구입했더랬죠. 아주 책장 본연의 역할을 위해서 만들어진 녀석이라고 써있더군요. 모양도 이쁘니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제 받아본 건 여기저기 부서진 무언가로, 책장으로는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만든 회사도 포장한 사람도 택배 회사도 모두 원망하고 말았습니다.
가끔 드는 생각인데
뭐가 진짜 문제인지 잘 인식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강제 파티선 졈유 + 사용자 임의 삭제 불가능 <= 이게 제일 큰 문제 아니였나요
재미있는 말이긴 하지만, 소비자의 불편함은 쏙 뺀, 기업 입장에서만 쓴 글이군요.
마치 "좀 불편해도 국산이니 써 달라" 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 글이 마치 90년대 초반, 국산품 애용하자는 움직임하고 비슷하게 느껴지는군요. 그렇게 국산품 열심히 써서 국내 회사들 키워줬더니, 이젠 아주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보는 기업들의 작태... 이걸 또 반복하라는 소린가요?
물론 국내 기업들이 묻히는 건 저 역시 바라지 않습니다만, 그렇다면 최소한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정도는 파악해서 그쪽으로 향하도록 노력해야지, 강제로 좋지도 않은 거 쓰게 만들고는 국산이니까 좀 써 줘라라고 하는 기업은 망해도 싸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skaf자체가 나쁜건 아니죠...모토로이의 경우 skaf로 요상한 파티션은 100MB가까이 잡고 있었기 때문에 지워 달라고 한거죠...그리고 skaf쓰는 어플 자체가 느리구요;; 기업 비지니스 입장에선 필요하겠지만 그게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면 필요성이 사라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