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파이낸스
나태함, 그 순간은 달콤하나 그 결과는 비참하다
애플이 그 동안 고수했던 영업 비밀을 밝혀야 하는 이 상황이 애플에게 정말 큰 타격을 줄수나 있을까요?
어째...뭔가 약속 된것 같이...애플이 예전 배심원 판결에선 삼성에게 엄청난 손배액과 판금..등등 콤보를 먹였는데;;
갈수록 삼성이 유리한 기사만 자주 접하게되네요...다른뜻은 없고..이러한 흐름이 흐르게된 연유를 좀 알려주실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펍은 안타깝지만 어느 정도 안티 애플 사이트가 되었습니다.
태생적으로 iOS와 경쟁해야 하는 운명의 커뮤니티이지만 고소건 이전까진 (혹은 잡스가 살아있을 때까진?) 장점은 존중하며 이렇게까지 수준 낮은 비방이 오고 가진 않았는데 안드로이드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새 사용자 유입으로 결국 이렇게 가고 있네요.
커뮤니티도 건강함을 말할 수 있다면, 감기에 걸린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새소식에는 국내 기사의 펌이 대부분이고 그 언론사에 삼성의 광고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팬이지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안드로이드 펍을 단순히 안티사이트로 규정하는 것은 본인이 그만큼 반론을 달 지식이 안된다는 것 말고는 다른 설명이 안되는 것이죠.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서 서로 의견을 낼 수 있는 공간에서 자기 생각과 맞지 않다고 그 공간 자체를 안티로 규정하는것 만큼
유아적인 발상은 없습니다. 해외 법리 판결에 대한 국내 기사 조차 삼성의 광고로 연결 짓는 발상도 참 대단하기도 하구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왜 애초에 루시고 판사나 영국 법원이 삼성에 매수됐을것이다라고 주장하지는 않는지 궁금하네요.
어떤 기사나 논조가 있고 그 논조의 근간은 사실에 기반합니다. 그 사실에 기반하는 내용을 기자의 논조와 골라서 보는 노력을 좀 해보시는게 좋겠네요.
'기술같지도 않은 특허' 라는 말은 긍정하기도 부정하기도 어렵네요 ㅎㅎ
애플의 특허들을 보면 당장 써먹을듯한 기술이 담긴 경우도 있고(Siri 같은거), 기존의 선행기술들을 '형태가 있는' 스케치와 설명으로 살짝 구체화 해놓은 수준에 그친것도 꽤 있거든요.
예를들면 애플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특허... 이미 앞서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시도해온 곳들이 많은데 이런 특허는 그 내용을 보면 실제 그게 적용된 제품을 만들려 한다기 보다는 법정에서 총알로 쓰려는 의도를 상당히 엿볼수 있지요...
이번 영국에서의 판결은 이런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읽힌탓에 결과가 좋지 않았다(애플입장에서)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감이 좋지않은 "안티"란 단어만으로 그간의 모든 사태(?)와 커뮤니티의 성격을 규정하는 건 무리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기사의 삼성 연관설을 언급한다고 해서 애플이 잘못한 것이 무마되진 않습니다. 삼성이나 재벌 문제는 별도로 충분히~ 다뤄야 하지만, 삼성이 아니더라도 애플은 그누구와도 소송전을 했을테니..)
그리고 애플을 보는 요즘 드는 생각은, 과거 애플이 매킨토시의 역사에서 배운 것이 고작, "우리는 도둑질 당했고, 이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활을 건 배타적 특허전쟁을 통한 독점만이 살길이다"란 자폐적인 결론이 아니었나하는 의구심이 드는군요.
참고로, 아래의 두 포스트가, 적어도 유럽에서의 소송에 대해서는 잘 정리한 것 같습니다.
망하지는 말고 좀 반성을 할 정도로 밟히면 좋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