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22551.html


국정원 ‘방사성 물질 발표’ 개입
MB 원전세일즈 탈날까봐? 국정원 ‘일 방사능 경고등’ 껐다 
“방사성물질 한반도 안온다” 편서풍론 정략적 이용
‘미량 날아온다’ 환경과학원·KINS 연구결과 입막음

지난해 3월11일 터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튿날은 하필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력발전소 기공식 참석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하는 날이었다. 청와대는 원전 사고가 난 다음날 순방을 가도 되는지 의견을 구하려고 조석준 기상청장을 공항으로 불렀다. 지난해 5월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조 청장은 이 일화를 소개하며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입은 없다고 보고해 대통령은 안심하고 비행기를 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