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 개발자가 개발한 것이 아닌 앱들의 경우에는, 아이폰의 UI를 그대로 베끼는 공을 들이는 어플리케이션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만들고, 그걸 그대로 안드로이드로 옮겨버리는 식의 개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플랫폼의 특성이라는 것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는 버튼이 대체로 네 개 이상 달려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건지 잊어버린건지 모르겠습니다.
별 기능도 없으면서 Target은 왜 높게 잡을까요.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자 중에는, 아이폰이 해상도가 한가지니까, 모든 안드로이드 폰이 480*800인줄 아는 사람도 꾀 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실제 코드를 짜는 사람은 아니겠죠...)

제 생각으로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에게 뒤지는 기술적인 특징은 "속도가 좀 떨어진다"는 이 한 가지 뿐입니다.
아이폰에서 할 수 없는 것을 안드로이드에서는 엄청나게 많이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아이폰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개발자들은 왜 그렇게 제한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을, 더 자유로운 영역으로 옮기면서, 아무런 변경도 할 수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답답해서 써봅니다. 제 처지가 그런 개발자들처럼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제 간절한 바램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기획은, 안드로이드 파워 유저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 파워유저 말구요. 적어도 일반 유저보단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많이 아는 사람이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미치겠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