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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요?
글쓰신분은 파이어폭스 전도사십니다. 파이어폭스OS 전도사 입장에서의 바램같은거지요. 정말 만약 바램대로 구글이 모바일용 웹OS를 새로 만들어도 한방에 훅간다라는 표현은 안맞습니다. 지금부터 2~3년후에 만들면 확산하는데 3~4년은 걸릴거고 지금부터 5~6년후에는 지형이 바뀔수도 있죠. 아직도 윈도CE쓰는 업계가 있는거보면 그후로도 몇년은 살아남을겁니다. 그러면 안드로이드 10살이 훌쩍넘는거죠. 컴퓨터 세상에서 영원한게 있었던가요. 10년만 되도 장수한거죠. 웹기반 OS저도 주시하고 있고 주시할 가치 있습니다. (현재 타이젠 컨퍼런스 참여위해 미국와있습니다) 좀더 근본적인 것을 보고 변화의 흐름에 따라가면 됩니다. 조급할 필요도 없고 겁낼 필요도 없습니다. 거꾸로 최소한 2~3년안에는 안드로이드 입지에 위협을 주는건 아무것도 없을거다 라고 생각하세요 맘편하게. 2~3년 후는 누가 알겠어요? :)
위 글이 공감이 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제가 안드로이드 개발자여서는 아닙니다.
저는 2006년에 eyeOS라는 Web기반 OS의 개발자 문서를 번역했었고,
여기에 학과 홈페이지를 올리는 작업을 해봤고
크롬os가 등장했을 때와 HP가 웹os 발표했을때 드디어 웹OS의 시대가 오는가!?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만큼 저는 웹 OS 에 호의적이고
미래에는 웹 OS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대를 해치는 몇 가지 주장을 지적하자면,
"네이티브 플랫폼의 강화로 웹이 약화됐기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구글에게 필요악이다."
이 주장에 반박할 생각도 못하겠는 이유가 뭐냐면,
윈도우도 네이티브 플랫폼이죠? 아닙니까?
이 논리대로라면 윈도우가 시장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가지고 있을때
웹은 죽었어야죠. 말이 안됩니다.
"구글은 웹OS를 만들것이다, 그것이 주력 비지니스와 시너지를 내는 최선의 방법이다."
구글 비지니스와 사업 방향은 검색 단방향이 아닙니다.
단지, 구글이 검색의 패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그런 것이죠.
구글이 웹 OS를 만든다면 수 많은 사업 확장 방편 중에 하나일 것 입니다. 그런데 단 하나의 길이 최선이다! 라는 주장은 참 예지자같고 선지자같아서 멋있게 느껴지겠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유쾌하지 않은 편이죠.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몇 년뒤 비지니스를 예언하는 이런 주장은 별로입니다. 그냥 자기과신? 과시? 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ps. 기타 잡담.
안드로이드는 가상머신 기반입니다.
가상머신인 달빅과 네이티브OS가 조화를 이루는 시스템이죠.
달빅은 가상머신 코드를 읽어들입니다. 그리고 네이티브 OS에서 실행할 수 있는 코드로 만들어주죠.
근데 이게 아주 기가차게 느립니다. 그래서 가상머신은 가상머신코드 <--> 네이티브OS코드 로 대칭되는 하나의 Map을 만들고
가상머신코드가 들어왔을때 Map에 대칭되는 네이티브OS코드가 있는지 우선 찾아봅니다.
대충 이런 것을 JIT 이라고 부르는데, 왜 굳이 이렇게 하냐면,
그만큼 가상머신코드를 변환하는 속도가 기가맥히게 느리기 때문입니다.
달빅은 기존의 가상머신에 위배되는 시스템 향상 트릭을 사용하는데,
시스템 종속적인 레지스터 기반의 변환이 그것입니다.
지금 안드로이드 퍼포먼스는 그다지(??)인데
이것도 가상머신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특정 플랫폼 최적화 정책등을 채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수준입니다.
HTML5에서는 시스템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 그 기반이 뭘까요?
어떻게 HTML5는 모든 시스템 모든 OS 에서 시스템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가상머신 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상화 기술을 쓰는거겠죠.
HTML5 코드를 가상화코드로 변환하고 이를 네이티브하게 돌리는게
얼마나 퍼포먼스를 뽑아줄까요?
이걸 OS로 언제쯤 사용하게 될까요?
글쎄요......
참고로 가상머신의 최초 고안은 1950년대였고 jvm은 1990년대에 등장했죠.
"네이티브 플랫폼의 강화로 웹이 약화됐기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구글에게 필요악이다."
네이티브 플랫폼의 강화로 웹이 약화된게 아니라 모바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는데 모바일에서는 웹의 입지가 약한거죠. 언제 모바일에서 웹이 강한적이 있었나요. 여기서 구글에 두가지 해법이 있는데요. 1. 글쓴이 말대로 웹기술로 돌아간다. 2. 네이티브 기술을 구글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나간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두가지 옵션이 다 가능한 현상태에서 구글이 1번만 고집할 필요가 있나요. 마플님 말씀대로 기술적으로 퍼포먼스가 받쳐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구글이 고집 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구글은 두 가지 방향다 놓지 않고 동시에 발전시켜나갈거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행동을 취하겠죠. 구글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두가지 토끼를 다 쫓는다가 맞구요. 웹OS의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그게 2~3년후에 네이티브를 훅 가게 만들어버릴수 있을만큼 발전할수 있을까요? 제 생각도 어렵다는데 한표입니다.
과장된 제목에 이은 기승전병의 구조랄까요.
구글 I/O 2013에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없었다는 점으로 안드로이드의 미래가 바로 점쳐질 수가 있나요?
웹OS의 향방이 안드로이드에게 영향을 미치는건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게 주장처럼 안드로이드의 붕괴로 바로 이어질 근거로는 부족하죠.
마지막에 안드로이드가 계속 흥할 수 있을거라는 증거를 들어달라고 했는데 안드로이드는 현재형이고 웹OS는 불분명한 미래형입니다.
결론을 내는 논리로는 리소스가 매우 부족합니다. 저런식의 옅은 논리보다는 웹OS가 어떻게 기술적으로 모바일과 내티브 플랫폼을 앞서 나가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더 먼저라고 보여지구요. 그런 점이 충족된 다음에 그리고 일정 점유을을 차지한 후에야 안드로이드나 내티브 플랫폼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거죠.



